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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면에 새로 생긴 카페. 

주위에 아무것도 없기에 애써 찾아가야 하는 곳이나 주차할 곳도 충분하고 

내부 공간도 충분히 멋지며 심지어 전망까지 좋다. 

(죽림 쪽에서 용남면을 바라본 적은 있어도 용남면에서 죽림을 바라본건 처음인데

뷰가 상당히 좋았다.)

낮에 한번, 밤에 한번 갔었는데 야경이 좀더 멋지더라. 

물론 밤에는 길이 안좋아서 운전하기가 좀 그렇지만. 

통영 지역에 있는 카페 중에서 최고 수준의 공간을 갖추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다. 

문제는 음료 맛이 어딘가 부족하다는 것. 

(두번이나 가서 음료 4잔쯤을 마셔봤다.

물론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본 건 아닌데다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임을 감안하시길.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시게될 커피 종류는 아예 마셔보지 않았음.

바닐라 쉐이크는 시판 제품으로 만든 느낌이 강했고

오션마노아는 아름다웠으나 맛이....)

풍광과 인테리어로 승부하는 카페들이 음료 퀄리티에 신경 안쓰는 경우가 종종있어

그러려니 했지만 많이 아깝긴 하더라.  

이 정도로 멋진 카페를 열어놓고 음료는 평범한 수준에도 못미친다는게.

카페든 식당이든 기본은 맛일텐데 그 외의 것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버렸나보다.  

아직 오픈 초기인 것 같으니 차차 나아질거라고 믿고 싶지만 

두번의 방문 결과 음료맛에 실망한 나는 당분간 찾아갈 일이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