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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Days of my Jinjini29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진진이? 주.차.금.지 협.조.부.탁.드.립.니.다 주.영.더.팰.리.스.3.차 차타러 지하주차장에만 내려가면 지가 제일 먼저 뛰어가서 주차금지 팻말을 읽는다. 잘읽었지 칭잔해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칭찬을 바란다. 그럼 우리 부부는 폭풍칭찬을 해준다. 그렇다면 진진이는 이제 한글을 읽을 줄 아는건가? 당연히 아니다 ㅋㅋ 문자를 그림으로 인식하고 외우는 수준.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읽는데 마음이 급하면 다른 글자에다 손가락을 짚고 읽는다 ㅋㅋㅋ 이것도 지나고 보면 추억이 될 순간. 다른 애들보다 느리긴 하지만 하나씩 배워가는 진진이의 모습이다. 2016. 5.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말썽꾸러기 진진이는 기억도 하지 못할 한창 미운 나이다. 어찌 이리 말을 안듣는지.... 고집은 세고, 하고 싶은건 많고. 싫은 소리 조금만 해도 금세 울먹울먹. 다들 그런 시절을 거쳐 지금 여기에 서있는거겠지. 진진이가 지금을 기억하지 못할 것처럼 우리도 지난 날을 기억하지 못하니까. 육아는 어른을 키우는 과정인 것 같다. 확실히.... 2016. 5. 8.
후지 X70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학기초의 진진이 새학기가 시작되니 주말 빼고는 진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야자를 안하고 퇴근을 해도 저녁 8시쯤. 아들을 보자 마자 씻기고 자장할 준비를 해야한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분주하게 하다보면 그 소리에 잠을 깬 진진이가 눈을 부비며 나와 거실 소파에 엎어져 눕는다. 딸, 사위를 위해 아침마다 애를 데리러 와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엄마 아빠 때문에 새벽부터 잠을 설쳐야하는 진진이에게도 너무 미안한 나날들이 무심하게 흘러간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옆자리 여선생님의 애가 독감에 걸려 입원한 모양이다.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애처로운 모습을 보자니 2014년 봄, 폐렴에 걸려 2주간 입원했던 진진이 덕에 병원에서 출퇴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모든 맞벌이 부부의 봄은 그렇게 .. 2016. 3.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내 새끼는 어디에 야자감독 마치고 돌아오니 이 시간. 오늘도 다른 집 아이들 챙긴다고 정작 내 새끼는 챙기지도 못했네. 와이프도 회식이 있어 결국 진진이는 오늘 하루 외가집에서 맡기로 했다. 내가 내 학생들에게 잘하는만큼 언젠가 진진이의 담임도 잘해줄거라 믿는수 밖에. 내일 데리러 가면 또 한동안 삐져 있겠구먼 ㅠ_ㅠ 2016. 3.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마다 진진이를 떼어놓는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그동안은 방학이라 출근 시간이 좀 늦어진 관계로 아침마다 와이프가 애를 어린이집에 직접 데려다 줘서 그나마 맘이 편했는데 개학이 다가오니 걱정이 앞선다. 새벽같이 외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진진이를 맡겨야 하는데 또 얼마나 울며 안가려고 할까. 언젠가는 유치원도가고 학교도 가야할텐데 눈물 바다가 될 아침들이 참 두렵기만하다. 2016. 2. 2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욕망에 충실한 나이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금방 눈물을 쏟는다. 자기 욕망에 가장 충실한 나이. 가끔 아빠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도 그게 이 나이대의 특권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밖에서 버릇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아니라면 그 어리광을 한껏 받아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우리 부부가 한없이 너그러운 육아법을 택하고 있는건 아니다.) 길지 않은 어린 시절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험한 세상을 맞이 했을때 충분히 사랑받았던 기억으로 버텨낼 수 있도록. 2016. 2. 2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어떤 순간 아무것도 아닌 어떤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일지도. 2016. 2. 2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동네 노는 형 포즈의 진진이 너무나 사랑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덕방 할아버지 조끼입고 동네 노는 형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진이. 이러고 있으니 초등학교 입학한 어린이 같지만 실상은 이제 다섯살 겨우 올라간, 자기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깅이 아닌 아깅이일뿐. 또래 아이보다 너무 큰 키 때문에 오해를 사는 아들이 안스럽다. 2016. 2. 1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열 수 없는 블랙박스 아직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나이. 그 속에서 무엇이 커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열수 없는 블랙박스처럼 답답하기만 한 것. 하긴 나이가 들어 의사소통이 된다고 해서 그 속에 뭐가 들어앉아 있는지 알 수는 없겠지. 아이를 키운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다. 2016. 2. 1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광복동 롯데백화점 라인 캐릭터 샾 광복동 롯데백화점 라인캐릭터샾에서. 모처럼 진진이가 잘찍혀줘서 ㅋㅋㅋ 애 사진이 이런게 많아야 할텐데 워낙 사진 찍기를 싫어해서 다 다큐 스냅샷 뿐이다 ㅋㅋㅋ 그러고보면 스냅샷을 위한 순발력을 키워준 스승이 진진이인듯. 2016. 2. 1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비가 와서 어린이집 가면 안돼.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오늘 아침 진진이가 친 주옥같은 대사. 엄마는 일찌감치 출근 준비를 한 상태고 아빠는 옷도 안갈아입고 김밥이나 싸고 있으니 아빠한테 붙어야 어린이집 안가겠다는 상황 판단이 됐나보다 ㅋ 아들의 저 대사에 잠시 마음이 흔들려 오늘 그냥 내가 데리고 있을까? 하고 와이프한테 물어봤다가 버릇 들면 계속 안가려고 할 것 같아서 그냥 등원시켰다. 옛날에 모후배가 애를 참 싫어했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귀엽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집이 너무 쎄서 힘들다가도 가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너무 귀여워서 육아의 보람을 느끼는 요즘이다. 2016. 2. 1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그 남자의 아침,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 어느새 길고 길었던 설연휴가 끝나고 모두들 생활 전선으로 복귀해야하는 오늘. 괴로움에 빠진 아깅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우리 진진이. 아침부터 어린이집 안갈거야를 외치는 진진이를 겨우 겨우 달래서 등원시켰다. 저 어린 나이부터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가야하다니. 저 어린 나이부터 참는 법을 배워야하다니. 2016. 2. 1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칠암동 현대아파트의 설날 풍경 할머니와 손자 1. 촛불 놀이를 좋아하는 진진이가 할머니에게 성냥불 붙여달라며 애교를 떨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장난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바라는걸 잘 안해주는 편인데 할머니는 오냐 오냐 하시는게 좋은 모양이다.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는 한성깔하셔서 어릴때 집안 어질러 놓으면 불호령이 떨어졌는데 손자한테는 그저 오케이뿐이다. 할머니와 손자 2. 분무기로 물뿌리기 놀이에 흠뻑 빠진 진진이는 엄마 아빠가 분무기에 물을 채워주지 않자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려 물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 진진이는 집안 구석 구석 물을 뿌리고 돌아다녔다. 1995년부터 살았던 칠암동 현대아파트, 전에 살던 칠암동 502-15번지의 주택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부지로 철거되었고 보상금 받아서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21년. 그때.. 2016. 2. 8.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출장간 엄마의 선물 킨더조이 어제 와이프와 제가 너무 바빠 저녁 늦게 집에 왔던 관계로 진진이는 처가집에서 외할아버지 할머니와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홋카이도 갈 때 출장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맛있는 쵸콜렛을 사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홋카이도 특제 로이스 쵸콜렛을 사왔었는데 그 이후로 엄마 아빠가 데리러 안오면 출장간거고 출장다녀오면 쵸콜렛을 사오는걸로 인식을 하게 됐나봅니다. 어제도 와이프한테 쵸콜렛을 사오라는 말을 했다더군요. 진진이가 제일 좋아하는 쵸콜렛은 킨더조이인데 이게 요즘 경쟁이 좀 치열합니다. 달걀모양 포장을 열면 한쪽에는 쵸콜렛이, 한쪽에는 장난감이 들어있거든요. 여아용과 남아용 두종류가 있는데 여아용에 들어있는 장난감 중 헬로키티 반지를 얻기 위해 몇개나 사먹었다는 인터넷 포스팅도 보이고...... 2016. 2.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탁월한 능력이 있기보다는 그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만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이래하게 된 건 내가 아이 아빠가 되고 나서의 일. 2016. 2. 1.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경주 분황사지에서 이번 일본행에 진진이는 데려가지 않았다. 나랑 와이프야 이제 애를 더 낳을 생각도 없고 피폭을 좀 당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어린 진진이를 일본에 데려가는건 너무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5일간 장인, 장모님게 맡겨놨던 진진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와이프가 다음에 진진이도 비행기타고 여행같이 갈까 하고 물었더니 비행기 안탈거야 하는 답이 돌아왔다. 비행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없을텐데 왜그럴까 했더니 2살때 제주도에 데려갈때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나 싶기도 하다. 작년 여름에는 경주에 데리고 갔었는데 나름대로 체험시켜 준다고 돌아봤던 곳들이 진진이에게는 별 흥미도 안생기고, 날은 무지 더웠던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나보다. 그래서 요즘도 경주에 갈까 하면 안갈꺼야 하고 바로 대답한다... 2016.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