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graphy/Days of my Jinjini29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빠 사진사들이여 카메라의 AF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가끔 아이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떤 카메라를 사야하는지 물어오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사진기 좀 만졌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준은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를 포착할 수 있는 AF, 셔속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감도 성능 등이 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물론 나도 동체추적 등의 AF 성능이 최고급인 니콘의 플래그쉽까지 사용했었지만 그런 바디를 쓴다고 예측이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담아낼 수는 없었다. 애시당초 흔들리지 않고 초점이 정확한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기에. 아이를 찍으려는 당신이 가져야 할 것은 고성능의 카메라가 아니라 흔들리고 핀나간 사진이라도 지우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할 마음이다. 사진의 퀄리티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에 집중하는 것.. 2017. 2. 21.
통영 강구안 포켓스탑에서의 진진이 - 몬스터볼이 필요한 아빠의 횡포 집근처에는 포켓스탑이 없고 몬스터볼은 떨어졌고. 다늦은 저녁에 진진이를 데리고 강구안 포켓스탑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진진이의 표정은 철없는 아빠 때문에 이게 뭔 짓인지.... 하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진이가 앉아 있는 저곳이 강구안에 있는 4개의 포켓스탑 중 하나. 2017. 2.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화장실과 우유 몇번이나 응아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특단의 조치로 화장실에서 우유를 드시는 아드님. 결국 성공하셨다. 군대가면 화장실에서 쵸코파이 먹으며 울텐데 그런 체험을 미리 하는구나. 2017. 2.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무도 모르게 흘러가버린 시간, 그것을 기록하는 사진 사진 폴더에 정리되지 않은채로 쳐박혀 있던 진진이 사진을 보니 아이의 성장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로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버렸구나 싶다. 그때도 말안듣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며 힘들었겠지만 이 소중한 모습들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들을 이렇게라도 남겨 놓은 과거의 나 자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또 흘러가 버린 시간 속의 진진이를 이렇게 나마 추억할 수 있는 것. 아무렇지도 않게 찍었을 이 사진들의 소중함을 아는 모든 순간의 내가 참 좋다.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2017. 2.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와의 긴긴 밤 와이프가 여행떠나고 진진이와 둘이서 보낸 며칠 밤. 그 길고 긴 시간들을 모찌같은 진진이의 볼을 만진다던가 하릴없이 똑같은 사진을 찍는다던가하면서 견뎌낼 수 있었다. 2017. 1. 2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폭풍성장해버린 진진이, 말은 점점 안듣는 불한당 ㅋ 소년이 된 진진이는 모든게 느려서 걱정입니다. 빠른게 하나 있어요. 말 안듣고 사고치는거 ㅋㅋㅋㅋ 요즘은 고집도 힘도 너무 세서 통제가 안되네요. 2017. 1.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출근길 아침 7시 30분이면 아빠와 같이 출근해야 하는 진진이. 엄마 아빠 출근시간이 모두 8시 전이라 어린이집 등교시간까지는 외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시간을 보내야한다. 아침 잠이 한참 많을 때인데 새벽부터 깨워서 옷입히고 데려가려니 마음이 참.... 그래도 별 불평없이 잘 따라와주는 아들이 한없이 고맙다. 이 시간들도 지나고나면 추억이 될까? 아침과 저녁을 사람답게 보내는 나날은 언제쯤 맞이하게 될까? 2016. 12. 9.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빠와 아들 어느새 나는 살이 이만큼이나 빠졌고 어느새 진진이는 저만큼이나 커있었다. 몇장안되는 아빠와 아들의 사진. 2016. 12.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기분 좋은 진진이 왠만한 경우는 쉽게 사진을 찍혀주지 않지만 기분이 극도로 좋을 때는 자기가 먼저 사진 찍자고 할때도 있다. 그럴 때는 빨리 찍어야 한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므로. 가끔 먹고 싶은거나 갖고 싶은걸 인질로 잡고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표정이 별로 좋지 않거나, 이상한 짓을 하거나, 눈을 마주쳐주지 않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진을 반드시 망쳐놓는다. 그래도 일단 찍혀줬으니 댓가는 내놔야하는거다 ㅋㅋㅋㅋ 2016. 11. 1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한글공부가 싫은 진진이 다른 애들은 벌써 한글도 떼고 영어공부도 한다는데 많이 느린 진진이는 한글도 제대로 못읽어서 ㅜ_ㅜ 애가타는 엄마는 저녁마다 공부를 시켜보려하지만 진진이는 딴청만 부립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패드를 보여준다고 하니 빛의 속도로 교재 한권을 독파하는 진진이. 이럴 때보면 또 꽤 똑똑한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종잡을 수가 없는 아드님이네요. 2016. 11. 12.
진진이의 나날들 -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요즘 정말 걸신들린 듯 먹는걸 밝혀서 돼지가 된 우리 아들. 저녁마다 빵주세요. 아이스크림주세요 하면서 난리를 친다. 볼살이 흘러내려 덜렁거리는걸 보면 참 ㅋㅋ 돼지훈이라고 놀리면 돼지 아냐 지훈이야 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계속 돼지훈이라고 놀리곤 하는데 이게 아들 키우는 재미인가 보다. 하루 종일 진상을 떨때는 밉기도 하다가 이렇게 잠든 모습을 보고 있자면 사랑스런 생각만 머리에 가득찬다. A7r2 + SEL85F14GM 2016. 10. 27.
진진이의 나날들 - 통영 미륵산 용화사 등반 진진이에게 등산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미륵산에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정상까지 간건 아니고 초입에 있는 용화사까지만 간거였는데 올라가기 귀찮다고 머리를 굴리는 진진이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데리고 올라갔다오니 왠지 기분이 상쾌했네요. 아들데리고 천왕봉 등반해보는게 인생의 워너비 중 하나인데 언제 실현될지 모르겠습니다 ㅋ A7r2 + SEL70200GM 2016. 10. 22.
FE540mm F1.4 -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야간 스냅, 밤마실2 진진이가 너무 좋아하는 야간 밤마실. 선선한 공기 속에서 밤거리를 걷는 것은 가을 밤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 해피밀 햄버거를 혼자 다먹어버렸지만, 아빠는 다이어트 때문에 물만 마시고 있었지만, 그 먹는 모습은 맛있는 녀석들의 문세윤이 한입만 하는거랑 거의 비슷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던 순간. 추억이라는 것이 거창한 일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걸 느낀 저녁. 2016. 10. 6.
FE50mm F1.4 -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야간 밤마실 스냅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진진이를 위해 집 앞으로 야간 밤마실을 나갔습니다. 그래봐야 집근처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하나 먹고 돌아온거지만 가을 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거리를 걸으니 그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네요. 진진이도 기분이 좋은지 연신 웃음을 보입니다. SEL50.4를 보내니 마음이 참 많이 아쉽네요. 이 렌즈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야간 스냅에서 다른 렌즈와 다른 묘한 촉촉함을 잘 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일이 있겠죠^^ 2016. 10. 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귀여웠던 시절 다른건 몰라도 덩치 하나는 정말 남부럽지 않게 자라고 있어서 2년전 사진인 이 모습이 아주 먼 옛날처럼 느끼지는 지경이 되었다. 이때도 애 키우기 참 힘들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돌이켜보니 정말 귀엽고 말 잘듣던 시절이었다는 ㅜ_ㅜ 육아 전선은 항상 악화일로만 걷고 있는듯. 2016. 9.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에게 소중한 것들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한 진진이. 잘 때마다 자기가 애정하는 책이나 숫자 모형을 꼭 챙겨온다. 할머니 집에 갈때도 어린이집에 갈때도 꼭 가져가고 싶은 것들.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의 진진이에게는 너무 소중한 것들. 그것들이 언제까지 마음 속에 담겨져 있을까? 2016.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