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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534

진주고등학교 소경 중앙 조례대 운동장 전체 조례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체육대회 때나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축구를 할 수 없는 3학년 들이 뛰어다니는 후배들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뭐 이러나 저러나 일년~ 힘내라 고삼~ 용반봉무 - 용이 서리고 봉황이 춤춘다. 진고의 상징과도 같은 돌. 나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반기고 있다. 체육시간~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나는 체육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등나무 벤취에서 책을 보며 지냈던 것 같다. 용반봉무 수석 뒷편에 있는 시계~ 아침에 저 시계를 보며 지각 안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난다.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찍어본 이런 저런 진고 소경.... 2011. 4. 6.
여기가 나의 위치 우리학교 신발장은 생년월일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고 한다. 나는 두번째 신발장으로 밀려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지는 못했다. 이건 기쁜 일일까 슬픈 일일까? 지금 내 밑에 있는 남자 교사는 재덕이 뿐이구나 ㅋ 하긴 하현태 부장님은 밑에 후배 한명 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더니 띠동갑인 내가 왔다니 말 다한거 아닌가~ 아.... 교직 사회의 심각한 남교사 부족 현상이여. 그 중에서도 총각 선생 보기가 그리 어렵다니 이를 어쩌란 말인가? 나는 참 귀한 총각 남선생..... 뭐 그것도 며칠 안남았겠지만 ㅋㅋㅋ 어쨌든 신발장을 가만히 바라보다 보면 참 쟁쟁한 선생님들과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게 마냥 기쁠때가 있다. 임용칠 때 생각했던 그 마음.... 교사만 될 수 있으면 월급 안받아도 될 것 같던 그때의 .. 2011. 4. 6.
뷰파인더 너머의 세계 뷰파인더 너머로 세상을 보는 내가 너무 좋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풍경을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며,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프레임 안에 담으려는 내 모습이 너무 좋다. 내가 가장 나 다운 순간은 사진기로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 그 순간만은 그 어떤 고민도 없이 그저 자유롭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뿐이다. 할 수만 있다면 평생 이 뷰파인더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고 싶다. 빛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그곳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고 싶다. 2011. 4. 3.
토요일 오후의 학교 풍경 토요일 오후의 자율학습, 노을로 물드는 교실에서 그들은 나름대로의 꿈을 쫓고 있다. 2011. 4. 2.
학교 급식 학교 급식을 먹다보면 1식 3찬이라는 것에 대해 대단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ㅠ_ㅠ 실제로 집에서 밥먹을 때 세가지 이상의 반찬을 차려놓고 먹지 않기 때문에 ㅡ_ㅡ;;;;(아, 이 극빈자층의 라이프여) 근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잘 해줘도 불만이 생기는게 학교 급식이다. 녀석들.... 급식 맛없다고 하면서 또 급식 먹을 때 되면 1초라도 빨리 먹을거라고 뛰어가는 그건 또 무슨 씨츄에이션? 이러나 저러나 니네들은 급식의 노예인 것이야~ㅋ 밥 먹을 때의 그 해맑은 모습이라니.... 집에서 밥 먹을 때는 집밥이 맛이 없다고 투정부리고, 학교 급식을 먹을 때는 학교 급식이 맛이 없다 그러고.... 이러나 저러나 군대에 가보면 모든 것이 해결될 듯 ㅋ 모든 식사의 완결판은 군대 짬밥.... 아마 그걸 먹고 .. 2011. 4. 2.
수문재 진주고 특별학습실 수문재 여기도 참 오랜만에.... 나 고등학교 시절보다는 좀더 여유있는 공간이 된 것 같다. 여기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다 뭐하고 있는지. 2011. 3. 24.
2011학년도 진주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들 학부모 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토요일 4층 음악실 앞에서 선생님들 단체 사진. 왼쪽부터 고등학교 은사님이신 교무부장 강보수 선생님, 3학년부장이신 6반 담임 이재용 선생님, 남중 은사님이신 3반 담임 박주원 선생님, 정보부장이신 7반 담임 정운전 선생님, B실 실장 8반 담임 하항준 선생님, 9반 담임 박영선 선생님, 4반 담임이신 박정미 선생님, 10반 담임이신 유진순 선생님, A실 실장이시며 1반 담임이신 이병옥 선생님. 참 분위기가 좋은 학년. 내가 복이 많은 건지 들어가는 학년부마다 항상 분위기가 좋다. 선생님들~ 올한해 열심히 해서 애들 좋은 대학 보내보아요^^ 2011. 3. 21.
진주고등학교 학교요람 표지 작업 진주고등학교 학교 요람 표지 작업을 완료했다. 어제 만들었던 건 나름 표지의 정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좀 미약했던 듯.... 일반적으로 잘 안찍는 학교 야경 사진을 넣어 좀 색다른 분위기를 내려고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맘에 들어하시고 교장, 교감선생님도 좋아하시니 나도 기분이 좋다. 2011. 3. 17.
일본 지진, 감동의 트윗글 "NHK의 아나운서가 피해상황을 담담히 읽어가는 도중 '스트레스로 모유가 안나오는 모친이 24시간 마트에서 줄을 서 우유를 손에 넣었다'라고 소개후 침묵, 방송사고 같은 상황이 되었다. 곧 말을 다시 이었지만, 울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에서 숍의 과자가 배급되었다. 다소 화려하게 꾸민 여고생들이 필요이상으로 많은 과자를 받아가서 '뭐야?'하고 생각했지만, 그 후 그 애들이 피난소의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는 것을 보고 감동. 애가 있는 사람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너무 어두워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을만치 별이 아름답게 보여. 센다이의 모두들, 위를 보는거야" -센다이 현지에서의 회화 "플랫홈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지쳤을 때, 노숙자들이 와서 추울테니 덮으라고 골판지를 나눠주었.. 2011. 3. 15.
Farewell to my otaku life 2000권이 넘는 만화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타쿠는 아닙니다. 장비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카메라 오타쿠는 아닙니다. 사놓고 안본책이 책장 한가득이지만 오타쿠는 아닙니다. 심각한 자기 반성을 넘어 이제는 오타쿠 라이프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 자의든 타의든.......... ㅠ_ㅠ 2011. 3. 13.
떠나고 싶다. 그냥 다 버리고 아무 것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지금의 나에게 그렇게 할만한 용기는 없는 것 같다. 이 번잡한 인생.... 뭐가 이리 복잡한게 많은지.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다. 정말. 2011. 3. 6.
진주고등학교 입학식 정명규 교장 선생님과 내빈분들 1학년 담임 선생님들 신입생 대표선서를 한 신입생. 우리 학년이 아니라 이름은 기억이.... 신입생 대표 선서 국기에 대한 맹세 훈화 말씀 중이신 교장 선생님. 공모교장으로 오신 이후 학교 환경 개선과 학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계신다. 오창주 교감 선생님 후임으로 올해 부임해 오신 한철우 교감 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모시고 왔다는 후문이 들린다. 진주고등학교 총동창회장님 이창희 진주시장님 상장수여식~ 1층의 후배들과 2층의 선배들. 신입생들의 풋풋한 얼굴이 되도록 오래가길 바란다. 2011년 3월 3일 진주고등학교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1995년 3월 3일에 이 강당에서 입학식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교복을 처음 입던 날, 넥타이를 맬줄 몰라서 헤매던.. 2011. 3. 4.
아름다움 가슴이 참 답답했던 요 며칠.... 그에 더해 학교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던 요며칠.... 변한 환경은 애들한테뿐맡 아니라 교사에게도 스트레스인 것이다. 가슴에 짐을 한가득 안고서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지 못했던 시간이 참 안타깝기만 하다. 생각을 지우려 애써 들고간 카메라에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들어오더라. 오늘 나를 처음 웃게 했던 풍경.... + 참 어이없는 오해였지만 그 오해 덕분에 당신이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 알게되었어요.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길. 2011. 3. 4.
선택 "삶에는 세가지 선택이 있어" "도망치거나, 방관하거나, 부딪혀 보거나." - 영화 City of joy 중 - 그동안 나는 이런 문제에 봉착했을 때 도망가는 쪽을 택해왔던 것 같다. 근데 이번에는 부딪혀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건 내가 성장한 걸까? 아니면 당신이 대단한 걸까? 2011. 3. 2.
Stand alone complex 그 외롭던 시절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다. 고민거리가 생겨도 누구와도 얘기할 수 없었던, 철저히 혼자였던 시절. 여기서 물러나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손가락에 굳은 살이 박히도록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다 그 굳은살에 또 물집이 잡히고, 그 물집이 터져 피고름이 흐르던 그때. 혼자라는게 외롭기보다는 그 외로움을 힘으로 바꿔 열정을 불사르던 그때. 그래. 아무것도 무서운 것은 없었다. 내게 있었던 것은 단 하나의 확신뿐. 그 누구도 나와 비길 바가 없으니, 그 어느 순간에도 홀로 서 있음을 두려워 하지 말라. 2011. 3. 1.
진주사진여행 - 오랜만의 정기출사 작년 연말부터 많은 일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진주사진여행의 정기출사. 전대 방장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후 혼란스런 상황을 수습하느라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해야했다. 그리고 첫 정기출사, 기우제를 지낸다는 모분의 저주 때문인지 어제까지는 미친듯이 맑았던 하늘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뭐 결국은 급조된 사진 강좌로 오전을 마무리 하고 오후에는 진주 인근에서 가벼운 모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끝내긴 했지만 나름대로 내실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이란 어딘가 거창한 곳에 가야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뭔가 대단한 준비가 된 사람만이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올 한해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주위의 소소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진으로 찍어내는 감성을 갖게 되기를 바래본.. 2011.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