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ary thought534 흔들리는 것과 흔들리지 않는 것 Rock 이라는 영단어에는 두가지 다른 뜻이 있다. 바위, 견고함이라는 의미와 흔들림이라는 의미. 한 단어에 완전히 다른 의미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 마치 인간사와 같은 것 같다. 내 안의 흔들리는 나와 흔들리지 않는 나. 어느 하나만으로는 살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2012. 2. 6. 코인러버의 다락방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때의 이름은 익숙한 과방앞이었다. 98년 역사교육과에 입학해서 만들었던 첫 책의 제목이기도 했다. 유희열의 삽화집 익숙한 그집앞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98학번 카페 이름이기도 했고.... 경상대학교 역사교육과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기도 했다. 그곳과와의 인연이 점차 희미해짐에 따라 블로그 이름을 여러번 바꿨었지만 결국은 익숙한 과방앞으로 회귀하곤 했는데 이젠 이 블로그의 이름을 다락방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코인러버의 다락방. 즐거움이 많은 방. 현실이 아무리 고달프더라도 이 블로그에는 즐거움만을 담고 싶다. 들어오는 사람에게도 포스팅을 하는 나에게도 항상 그러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12. 2. 3. Life in Fantasyworld 누가 물었다. 사진마다 찍는 워터마크의 Life in Fantasyworld는 뭐냐고.... 그건 말그대로 환상세계에서의 삶이다. 현실이 너무 빡빡해서 나는 항상 머리 속에 환상 세계를 만들어 놓고 산다. 공상, 백일몽.... 끊임없이 그런 생각을 한다. 현실 감각을 가지면서도 한켠에는 항상 어릴 적부터 꿈꾸던 세계를 보존해 두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살 수 있는 이유다. 내 감성, 감수성의 샘은 내가 안드로메다에 살짝 발을 걸치고 있기 때기 때문에 마르지 않는다. 내가 아는 분들 중 몇몇은 나의 이런 부분을 잘라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이번 연수기간동안 계속 들었던 창의성에 관한 내용들.... 살짝 생각을 비틀어야 된다는 그런 내용을 아무리 들어봐야 자기 자신에게 창의성을 수용할 의사나 역량이 없다.. 2012. 1. 20. 망상 일단 로또가 되서 제습기가 설치된 전시장을 하나 만들고 니콘 카메라를 F1에서 부터 D3x까지 전시하고 현존하는 니콘렌즈들을 전부 수집해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마다 오늘은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나갈까 하는 고민을 해보는 것..... 아 가슴이 설렌다. 그러나 현실은 ㅠ_ㅠ 2011. 12. 14. 자아 나와의 대화 내 속에 있는 자만심과의 대화, 내 속에 있는 망상과의 대화, 내 속에 있는 나태함과의 대화, 나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라며 2011. 12. 13. 하나 남들을 이렇게 대할 것.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나와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한다. 상당히 창의적인 인물이 나타나더라도 그 창의적인 인물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은 항상 이렇게 먹고 있는데 튀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이렇게 행동할 것. 내가 너무 당연한 듯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다른 사람은 어렵게 느낄 수도 있는거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자신의 현명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갈무리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낭중지추라 하지 않았던가. 애써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려고 발버둥 칠 필요는 없다. 2011. 11. 30. 항해 배는 대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고 망망대해 위를 흐르고 있다. 격랑이 위태롭게만 느껴지는 겨울 어느 날. 준비되지 않은 선원들은 갑작스런 항해를 시작했다. 선장은 말한다. 바다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선원들은 두 파로 나뉘었다. 준비되지 않은 항해는 너무 위험하다는 쪽과 일단 바다로 나가면 어떻게든 해낸다는 쪽이었다. 선장과 선원을 믿고 배에 오른 사람들은 혼란스럽기만 했다. 왜 우리는 목숨을 담보로 한 항해에 나서야하는 걸까? 하지만 선객들에게 결정권은 없었다. 키를 잡고 있는 것은 선장과 선원들이었기에. 이 항해의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011. 11. 23. 장애가 많은 나라 우리나라는 장애가 많은 나라입니다. 정작 장애인들은 올바른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멀쩡한 사람들이 정신적 장애가 많은 것 같아요. 요 몇년간은 정치적인 얘기를 하면 뭔가 좀 두려워서 블로그에 그런 얘기를 잘 안했습니다만 오늘은 답답해서 그냥 저냥 얘기를 좀 끄적여 봐야겠어요. 뭐 특정 인물이나 특정당을 디스하기 위해 쓰는건 아니라 제 답답한 심정을 그냥 나열하는거니 괜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2011년 11월 22일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요? 정당 정치의 위기니 뭐니 하던 어떤 나라의 집권여당.... 서울시장 선거 끝나니까 정당정치의 위기가 끝난 건 줄 아는가봅니다. 바로 어제 같은 모습 때문에 사람들이 정당 정치에 염증을 느끼는겁니다. FTA가 좋은거니 나쁜거니 문제는 일단 제쳐둡시다. 그게 어떤거든.. 2011. 11. 23. Demon 마음에 악마가 깃들었다. 모든 의욕을 남기지 않고 먹어버리는 악마.... 아무것도 하기 싫고 뭘 해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어떡해야 이 악마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2011. 11. 22. 빛을 쫓는 사람 (작년 보성 대한 다원에서 상진이 형) 요즘은 사진 찍을 여유가 없어서 아침 출근길, 저녁 퇴근길에 소소한 스냅 사진만 찍다보니 상진, 영우, 태선형과 즐겁게 다녔던 출사가 생각이 많이 난다. 요즘은 바빠서 얼굴도 잘 못보지만 언젠가 우리 다시 함께 빛을 쫓으러 갈 날이 오겠지. 그때까지 힘냅니다. 2011. 11. 5. 제1회 온라인 전시를 마치며 첫번째 온라인 전시를 마칩니다. 미진한 작품에 보여주신 과분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다음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오늘은 제가 이끌어왔던 한 사진클럽의 방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결혼 이후 클럽에 큰 도움도 주지 못해 부담스러워하던 차에 훌륭한 후임 방장님을 만나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를 넘겨 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더더욱 많은 사진가들과 교류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사진을 배워가려 합니다. 신포도 이론이라는게 있습니다. 여우가 맛있게 보이는 포도를 먹기 위해 포도나무를 열심히 올라가려 애를 썼지만 결국 따지 못하자 저 포도는 어차피 시어서 먹지 못할텐데.... 하고 포기하는 이야기에서 따온 것.. 2011. 11. 1. Eres tu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에 제일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역시 칠암성당에서 곽군, 김판사들과 함께 했던 추억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건 미사 중에 부르던 주의 기도.... 당시의 어린 마음에 주의 기도가 그렇게 와닿는 것은 아니었지만 학생 미사 시간에 노래로 부르던 주 기도문의 노래 선율은 너무 좋아 친구들과 즐거이 부르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서도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었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부분의 고음은 변성기인 우리로서는 참 부르기 힘든 부분이었지만 또 그만큼 부를 때마다 재밌기도 했다. 손에 손을 잡고, 때로는 박수를 치며 부르던 이 노래. 그때 그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된 거지만 그 때 우리가.. 2011. 10. 21. 울림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작은 파문이 큰 울림이 되어 나를 흔든다. 더 많이 배우고, 더 크게 생각하고, 더 높은 곳을 지향할 수 있길.... 2011. 10. 21. 이글을 몰래 읽을 당신에게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며 좋았던 순간은 솔직히 별로 없었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모 동호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동호회에서 나간 사람들이 만든 또다른 동호회에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당시의 방장과 당시의 한 운영자는 그 동호회와의 싸움에 열을 올렸다. 나는 시작부터 나도 모르게 편이 갈라진 판 위에 놓여 있었다. 사실 내가 얼굴도 보지 않은 그 사람들과 나쁜 관계를 유지해야할 이유가 무엇이었겠는가? 동호회 활동을 하는 동안 사진을 찍는 것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게 더 중요했다. 오늘은 방장 기분이 어떤지, 요즘은 클럽 분위기가 어떤지..... 사진 찍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런 일들로 세월을 보냈다. 나는 내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인데 내게 사진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도 있.. 2011. 10. 14. Life is.... 사는게 뭐 별거 있겠냐만은 참 재미없는 것 같다. 요즘 같아선.... 환절기라 몸은 힘들고, 마음은 더 힘든 무렵이다. 다들 힘들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걸 알기에 그래도 꾸역꾸역 버텨본다. 야자마치고 터벅터벅 걸어 집에 돌아오는길 달무리가 멋지게 낀걸 보니 내일 비가 오긴 오려나 보다. 이 우울한 마음까지 그냥 좀 씻어가다오..... 2011. 10. 13. めちゃくちゃ 日 직원 체육을 하도 안나가다 보니 섭섭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어제는 나가서 음식 차리는 것도 좀 도와드리고 구경도 좀 하려고 했는데 직원체육 시간에 딱 맞춰 대학 진학 구비 서류를 안낸 학생님께서 오셔서.... (왜 그러니 좀.... 몇번을 말해도 그때는 말도 안하다가...) 기간이 지난 걸 사정사정해서 보내겠다고 ㅠ_ㅠ 서류 작성 다하고 보내니 직원체육은 끝. 아침에 깜빡하고 양복입고 왔다가 직체 있는 거 알고는 집에 가서 옷도 갈아입고 왔는데.... 애들 대학 다 보낼 때 까지 직원체육 참여는 사치인가 보다.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이지만 수시원서를 쓴 학생들은 이미 대학생인 듯. 수업할 때 거대한 벽을 앞에 놓고 있는 것 같다. 선택과목의 비애라고 해야하나 앞에서 수업하는데 다른 과목 공부하는 .. 2011. 10. 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