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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teacher

めちゃくちゃ 日




직원 체육을 하도 안나가다 보니 섭섭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어제는 나가서 음식 차리는 것도 좀 도와드리고 구경도 좀 하려고 했는데

직원체육 시간에 딱 맞춰 대학 진학 구비 서류를 안낸 학생님께서 오셔서....

(왜 그러니 좀.... 몇번을 말해도 그때는 말도 안하다가...)

기간이 지난 걸 사정사정해서 보내겠다고 ㅠ_ㅠ 서류 작성 다하고 보내니 직원체육은 끝.

아침에 깜빡하고 양복입고 왔다가 직체 있는 거 알고는 집에 가서 옷도 갈아입고 왔는데....

애들 대학 다 보낼 때 까지 직원체육 참여는 사치인가 보다.



수능이 한달 남은 시점이지만 수시원서를 쓴 학생들은 이미 대학생인 듯.

수업할 때 거대한 벽을 앞에 놓고 있는 것 같다.

선택과목의 비애라고 해야하나 앞에서 수업하는데 다른 과목 공부하는 걸 보면서도

참아야 하는 이 심사.....




공교롭다 참. 이놈의 나날들.... 정말 엉망진창이구나.

아....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로 시작하고 싶은 기분이다.

그래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내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지겠지.

너무 싫다. 요즘의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