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2663 A7r2 - 흘러간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흘러간다. 이런 아무렇지 않음이 무척이나 힘들다가 정신없이 바쁘고 힘든 날이 오면 무척이나 그리워질 것임을 너무나 잘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이 날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힘들거나, 즐겁거나 혹은 나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날일 수도 있다는 것도. 2015. 11. 15. 가을, 미세먼지가 걷히 푸른하늘, 고성중앙고등학교 지인에게 책배달 갔다 들어오는 길. 미세먼지 걷힌 하늘은 푸르고 모처럼 구름도 그림같이 깔리준 날. 교정에는 수능을 17일 앞둔 우리반 아이들이 T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었다. 2015. 10. 26. 알라딘 굿즈(goods) - 마션 첫문장 머그컵 등 언제부턴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 굿즈라고 불리는 사은품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Goods는 일본식 표현이라고 하던데 왜 굳이 이런 용어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대부분은 책과 관련된 것들인데 이게 꽤 퀄리티가 좋아서 기대를 하게 되더라구요. 뭐 굿즈에 낚여 책을 사지는 않지만 책을 샀는데 뭔가 따라오면 기분은 좋잖아요. 이것 때문에 10년 넘게 YES24의 플래티넘 회원이웠던 제가 알라딘으로 노선을 바꿀 정도였으니까요 ㅋㅋㅋ 요즘은 Yes24나 인터파크도서에서도 비슷한 사은품을 제작하고 있던데 이것 때문에 쓸데없이 책값이나 오르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수집하는게 재밌긴 합니다. 2015. 10. 22.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환절기라서 그런지 집에 아픈 사람이 많이 생깁니다. 어제는 와이프가 응급실에 실려갔네요. 장인어른도 며칠전에 응급실에 다녀오셨고 장모님도 건강에 적신호가.... 진주에 계신 어머니는 원래 몸이 안좋으셨고 저도 요즘 몸이 안좋아서 골골거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ㅜ_ㅜ 다행히 내일부터 3일간 연휴라 몸을 조금 추스릴 수 있겠네요. 모두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무엇보다 건강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2015. 10. 8. 경남 진주시 칠암동 현대아파트 추석이라 다녀온 진주집. 요즘 아파트랑 다르게 규모도 작고 복도식이다. 그래도 저 시절에 지어진 아파트는 뭔가 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전혀 모르니.... 진주집보다는 몇배나 큰 단지 면적을 가진 통영 우리집. 저 많은 함들 속에 누가 살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2015. 9. 27. 고성중앙고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 브로셔 작업 학교 관계자가 아니면 잘 모르시겠지만 고등학교도 지역 중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학생을 보내줄 중학교에 가서 홍보활동도 해야하고 학부모나 학생에게 연락해서 우리 학교에 와달라고 설득도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좋은 학생들 다 뺏기거든요. 그리고 올해 제 담당업무가 신입생 유치 ㅠ_ㅠ 오늘부터 고성중앙고 신입생 입학 전형 홍보를 위한 브로셔를 새로 만들고 있는데 작년 자료의 사진을 싹 교체하느라 필요한 몇컷을 찍고 있습니다. 전문 모델을 쓰지 않고 학생들을 활용하니 아무래도 좀 어색하지만 그게 또 학교 홍보자료의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 자율학습 도중 급히 섭외한 두명의 학생, 여학생은 괜찮은데 남학생은 표정에서 어색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ㅋ 사진 찍고 있는데 방해하러 나온.. 2015. 9. 21. 수능원서용 사진 대란 수능원서접수를 하러 갔던 담당 선생님께서 멘붕상태로 학교에 돌아오셨다. 애들 원서용 사진에서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아 오늘 내로 재촬영을 하고 원서를 새로 만들어야 할 상황이었던 것이다. 걸린 이유는 아이들의 앞머리가 눈썹에 살짝 걸쳐 있었다는게 그 이유. 졸업앨범 및 원서 사진을 촬영, 제작했던 사진관에 전화해서 재촬영을 해야한다고 하니 사진관 주인께서 오늘 내로 해낼 자신이 없다고 포기선언. 결국 급히 조명 설치하고 카메라세팅해서 내가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촬영까지는 그렇다치고 인화 장비는 전부 집에 있었기에 촬영을 마친 후에는 집으로 미친듯이 운전해 가서 포토샵으로 피부 보정및 얼굴 어긋남 보정, (얼굴 보정을 할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본 보정을 안한 상태에서 인화하는건 도저히 못할 노릇이.. 2015. 9. 16. 개학 - 새학기의 시작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오늘부터 개학입니다.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짐작이 되네요. 아침부터 날씨가 쨍~ 합니다. 새학기의 시작 멋지게 해봅시다. 2015. 8. 17. 류가헌 - 안세홍 작가의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전 서울에 간 김에 류가헌에 들러 안세홍 작가님의 겹겹 - 지울수 없는 흔적 전을 보고 왔습니다. 안세홍 작가님은 이전의 겹겹 전시에 이어 지울 수 없는 흔적 전시까지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사진작업 뿐만 아니라 피해자분들의 집고치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작업의 진정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죠.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걸쳐있는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시작의 대부분은 피해여성분들의 포트레이트로 이뤄져 있기에 미적 기준을 위주로 사진을 보시는 분에게는 인상적으로 다가가기 힘든 전시일 것 같습니다만 사진이라는게 원래 테크닉만으로 승부하는 분야가 아니니까요. (사실 이기원 선생님께서 사석에서.. 2015. 8. 13. 청담동 붓처스 컷 Butcher`s cut Butcher`s cut. 우리말로 하면 백정의 한점 쯤 되려나? 숨겨놓은 맛있는 한점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내가 구운 스테이크하고는 질이 좀 다르더군 ㅜ_ㅜ 의미없는 까르비네 쇼비뇽들ㅋㅋㅋㅋ 이런데 오면 와인병 인테리어 쯤은 한번 찍어줘야하므로. 인테리어 전구들은 정육점 갈고리에 걸려 있었다. 인상적인 인테리어 ㅋㅋ 주문 제작하느라 돈 꽤나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크용으로 나온 나이프. 덕후인 나는 이 칼이 참 맘에 들더라. 료우기 시키가 생각나서 ㅋㅋㅋㅋ 쁘티채끝과 페퍼 소스 37,000원 위에 꽂혀있는 소모형은 익힌 정도를 표시하는 용도였다 ㅋ 접시까지 적당한 온도로 데워서 나오는 정도의 센스 ㅋㅋ 프라임 립아이 56,000원이었는데 급히 먹느라 사진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위의 사진.. 2015. 8. 13. 그저 하루 하루 흘러갈 뿐이지만 그저 하루 하루 흘러갈 뿐이다. 이렇다할 성취도 없이 어제와 비슷한(분명히 같지는 않은) 오늘을 보내고만 있다. 하지만 그 하루 하루가 참 소중하다. 평범함이야 말로 평범하지 않은 이들이 바라던 가장 어려운 무언가였음을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노력은 하겠지만 무리는 하지 않으련다. 2015. 6. 3. 펀샵 - 라퓨타 로봇병의 추억 구입한지 꽤 지났지만 이제서야 제대로 사진을 찍은지라.... 펀샵에서 라퓨타 로봇병의 추억 화분을 샀습니다~ 예전부터 너무 갖고 싶었는데 항상 품절 상태인지라.... 이번에도 입고 됐다는 메일을 보고 바로 구입하러 갔는데 품절 ㅠ_ㅠ 하루를 멘붕 상태에 빠져 있다가 재입고 소식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렀습니다. 라퓨타의 로봇병을 너무 좋아해서 도쿄의 지브리 박물관 까지 달려갔던 저인지라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지브리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은 모두 메모리 사망으로 안녕....) 이것 저것 따질 겨를이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또 쓸데없는거 질렀다고 화내려다가 화분이라니까 그냥 수긍하고 넘어가더라구요 ㅋㅋㅋ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아이템입니다~ 지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못지르실거예요. 품절이거든요. 2015. 5. 5. 어벤저스2 - 캡틴 아메리카를 만나다 어벤저스2 본편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 뒤에 있을 쿠키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극장 정리를 위해 들어온 직원들 중 한 여성분께서 아기용 보조 방석을 멋드러지게 날리셨다. 영화에 맞게 캡틴 아메리카카 방패를 날리듯. 2015. 4. 26. 쿨픽스A - 소소책방, 카페 숲, 오랜만의 진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남자 사진은 보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그냥 올립니다. 쿨픽스A의 선예도가 너무 좋아 주름이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된 바. 진사의 실력을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 ㅋ 유근종 작가님 오랜만의 진주 오랜만의 숲, 오랜만의 소소책방, 오랜만의 사람들. 모든게 너무 오랜만이었던 하루. 내 마음도 오랜만에 쉼을 얻다. 2015. 4. 22. 통영 맛집 만다그레 - 흑백으로 먹방 Take it easy~ 사실 음식 사진처럼 흑백이 안어울리는 장르도 찾아보기 힘듭니다만.... 이날은 이상하게 평소 흑백 사진 찍던 스타일로 맛집 풍경을 스케치해보고 싶었습니다. 통영에 있는 만다그레가 내부 인테리어를 리파인하고 오픈한지도 꽤됐네요. 가본다고 생각만하다가 어제야 겨우 시간이 되어 잠시 들렀다왔습니다~ 개인적인 시식평은.... 파스타를 버리고 스테이크를 취했더군요. 파스타는 예전에 비해 조금은 평이해진 편이고 스테이크는 예전에 비해 정말 좋아졌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통영에 있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중에선 최고입니다. 2015. 3. 29. 내 삶의 즐거움들에게 감사를.... 내 삶의 즐거움이 되어주는 모든 사람들, 모든 것들에게 감사를.... 당신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당신요~ 2015. 3. 26.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