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2663 삭막한 콘크리트의 계단을 넘어 어느새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고생해온 수험생들 이제 몇계단 밖에 안남았어요. 포기하지말고 차근차근 마무리 하십시오. 마지막 계단에서 넘어져서야 되겠습니까? 이제는 뛸필요도 없어요. 그냥 숨고르기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에 집중합시다. 수능 업무 추진 관계로 정신이 없는 나날입니다. 블로그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점 양해해주세요^^ 2013. 10. 31. Pure photography F3을 오랜만에 꺼내봤다. 밧데리가 다외서 비상셔터만 작동하는 상태.... 간만에 밧데리 교체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0년도 훌쩍 넘은 그 옛날 이 카메라를 처음 잡았을 때가 생각난다. 쇳덩이같은 단단함. 각진 디자인의 남성미.... 둥근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세상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였다. 제3의 눈이라는 일본 만화를 보면 사진기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모두 F3이다. 에어리어 88이라는 명작 만화영화에도 종군기자가 들고 다니는 카메라도 F3. 김홍희 선생님도 나는 사진이다라는 책에서 일본 유학시절 F3이 너무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때 이 F3은 모든 사진 찍는 사람의 로망이었다. 요즘 D7000, D7100, D600의 셔터막 갈림문제 때문에 니콘 관련 포럼들이 뒤숭숭해서 크게 이슈.. 2013. 10. 28. 서당개의 프레임 사진강의 할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국제시장 및 보수동 책방 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며칠은 좀 큰일을 치르고 난 뒤라 사진에 별 의욕이 없었기에 평소라면 참 좋아했을 부산의 거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기대 섭자리의 그 부숴지는 파도를 보고도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겨우 꺼내든 사진기로 위의 사진을 한컷 찍고 있을 때 와이프가 저기 저거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제 등 뒤에 있던 풍경이 위의 사진입니다. 문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참 좋은데다가 부숴진 문짝이 왼쪽에 앉아 있는 사람과 오른쪽의 사물들을 분리시켜주는 프레임을 구성해주더군요. 왼쪽에 있는 골동품은 키스를 나누고 있고 그 반대편의 프레임에는 아저씨가 등을 돌린채 홀로 앉아 있습니다. 참.. 2013. 10. 20. 미친 일교차 대한민국 가을은 실종 미친일교차는 정말 메롱 적응 못한 내몸은 헤롱 아 정말.... 낮에는 반팔입고 수업하고 저녁에는 겨울 점퍼입고 야자감독 ㅠ_ㅠ 일교차에 내몸은 정말 초토화....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쿨럭 ㅠ_ㅠ 2013. 10. 16. 부산 파크하야트 애프터눈 티 파크하야트에서 먹은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왔습니다. 점심을 간단히 먹은 날이라 좀 출출하긴 한데 곧 저녁을 먹어야 해서 헤비하게는 못먹겠다싶어 31층에 있는 리빙룸에서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를 시켰네요. 홍차와 함께 삼단 접시 트레이에 티푸드들이 나왔습니다. 1층에는 샌드위치류, 2층에는 달달구리류, 3층에는 스콘들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았습니다만..... 가볍지가 않았습니다. 배가 미친듯이 부르더군요 ㅠ_ㅠ (뭐 그래봐야 저녁에 랍스터 먹으러 가서 안남기고 다 먹긴 했습니다만 ㅡ_ㅡ;;;;) 여자들의 로망 삼단 트레이~ 왜 외국 드라마같은 거 보면 이런거 놓고 우아하게 차한잔 즐기는 모습이 나오지 않습니까? ㅋ 스콘입니다. 입맛이 저렴해서인지 KFC 스콘과의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꽤 괜찮았.. 2013. 10. 5. 9월을 보내며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서있던 9월을 15분 남기고 올리는 사진. 오늘 드디어 여름을 완전히 보내는구나. 안녕~ 내년에 다시 만날 때까지~ 올해의 너는 정말 대단했어. 내년에는 좀 더 부드러운 모습으로 찾아와주길. 2013. 9. 30. 진주고등학교 기숙사 '우정학사' 기공식 (주)부영건설에서 기증한 진주고등학교 기숙사 우정학사의 기공식이 오늘 있었습니다. 기숙사 건설을 위해 몇년동안 참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셨는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도 학교 사진 담당으로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행사 촬영 오신 사진 기자분께서 '어느 신문사에서 오셨냐?'고 물으시길래 진고일보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대답했네요 ㅋㅋ 2013. 9. 27. 해운대 랍스터 포장마차 추석연휴 때 1박2일로 부산에 다녀왔더랬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벼르다 들러보았던 해운대 랍스터 포장마차~ 너무나 많은 포장마차들이 있어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리는 가까이 있던 오륙도 5번집을 선택했습니다. 2인에 13만원이라는 절대 싸지 않은 가격에 자리 또한 불편, 하지만 맛하나는 정말 최고~ 랍스터회, 랍스터찜, 랍스터 라면으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 중 정말 감동적이었던 것은 랍스터 회였다. 어찌나 맛있는지.... 한번 씹을 때마다 향이 나는 듯한 느낌이었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랍스터 라면은 매운데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ㅡ_ㅡ b 정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맨날 먹는 뉴욕바닷가재 체인이랑은 비교 불가~ 2013. 9. 26. 와이프의 생일선물 - 에그어택 워머신 곧 제 생일이 다가옵니다 ㅋㅋ 올해 와이프가 선물해준 것은.... 에그어택 워머신이네요 ㅋ 아이언맨을 좋아하지만 덕후는 아닙니다. 자금만 풍족하다면 저도 피규어 컬렉터들 처럼 핫토이 12인치 아이언맨 시리즈를 모두 사서 진열해놓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그것들은 한개 가격이 기본 30만원 정도 하는 녀석들이라 ㅠ_ㅠ 가난한 서민은 이런 저렴한(?) SD 아이언맨들에 만족해야하는겁니다. 2013. 9. 6. 그냥 별달리 눈길을 끌지도 않는 그 어떤 것을 찍고 그것을 선택하여 편집하고 올리는 과정. 그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에 감정이 부여된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되었다는 한 시인의 말처럼. 2013. 8. 28. 빛 속의 출근길 일교차가 심해지니 출근길에 안개가 많이 낀다. 서진주 톨게이트를 지나니 옅은 안개를 뚫고 쏟아지는 빛이 장관이다. 안개가 껴서 운전하기 힘들다고 투덜거리다가도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 그저 즐겁기만 하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 오는구나. 이제 오도산에는 운해가 춤을 추고 여러 저수지에는 물안개와 단풍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듯. 아.... 진진이가 빨리커서 새벽출사를 같이 다닐 수 있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블로그 이웃인 유레카님께서 얼마전 포스팅에서 이상은의 '언젠가는'이란 노래를 소개하셨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가 나 중학교 2년때 쯤이었을까 이상은은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었는데 사실 그녀의 댄스보다는 깊이있는 음악이 더 어울렸다.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에서 처음 들었던 것.. 2013. 8. 27. 진진이의 나날들 와이프랑 밥먹을 때 항상 틀어주는 아이패드 동요어플. 핑크퐁 동요들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것만 틀어주면 울다가도 얌전해진다. 처가집에 데려다 놨더니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엄마 아빠를 찾는다는 진진이. 아.... 맞벌이 부부의 괴로움이여. 점점 애를 떼어놓는게 힘들어진다. 2013. 8. 25. Carl Zeiss Planar SAL50F14Z 한동안 정말 구하기 힘들었던 SAL50F14Z렌즈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많은 화각 중에서 하나의 렌즈만 남기라고 하면 미련없이 선택할 50mm. ZF 50mm F1.4를 써보며 느꼈던 그 감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통적인 Planar 설계에서 비구면 렌즈 2매를 삽입하는 등 약간의 변형을 주었다고 하는데 어떤 사진들을 만들어줄런지. 일단 제품 자체의 존재감은 가지고 있는 어떤 렌즈보다 대단하다. 내가 가진 다른 렌즈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검은 메탈릭 외관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는 정말.... 소유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디자인인 것 같다. 당분간은 50mm 화각의 사진을 즐길 듯. 2013. 8. 24. 다가오는 꽃무릇의 계절 새벽 무렵에는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걸보니 가을이 오나보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있는 무렵에 항상 생각나는게 이 꽃무릇. 내게는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꽃 중 하나다. 올해도 많은 곳에 꽃무릇이 피겠지. 그 유명한 선운사에 한번쯤 들러 꽃무릇으로 가득한 숲을 담아보고 싶다. 가까운 함양 상림 정도라도 괜찮겠지. 꽃무릇 사이로 보이는 저 길 위를 진진이와 와이프가 손잡고 걸어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본다. (현실은 진진이가 꽃무릇밭을 망쳐놔서 급히 데리고 도망쳐야 할지도 ㅋㅋㅋ) 2013. 8. 21. 모처럼의 남해 모처럼 남해에 다녀왔습니다. 교사 생활 시작할 때부터 2010년 2월까지 5년간을 근무한 곳인데 학교 옮기고 나서는 왠지 갈일이 안생겼던 곳.... 오랜만에 남해제일고도 들러보고 너무 좋아하는 섬마을해물칼국수의 해물찜도 먹고 이락사, 용문사, 다랭이마을, 힐튼 리조트도 다녀왔더랬습니다. 돌아올때는 삼천포 대교도 오랜만에 건너 보았지요. 외출하자는 와이프의 요청으로 장거리 운전을 했습니다만 막상 가보니 남해 살던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남해제일고를 돌아볼때는 왠지 울컥하던걸요. 그때 가르치던 녀석들이 환영처럼 막 돌아다니더라구요 ㅋㅋ 교문지도 하던 기억, 기숙사에서 힘들어하던 것까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 그리운.... 그래서 오히려 남해제일고 사진은 한장도.. 2013. 8. 18. 걱정이 많은 무렵 어머니께서 좀 편찮으시네요. 좀 편찮으시다고 하기엔 증상이 좀 심각한 것 같기도 하구요. 혈압이 높아서 시력에 무리가 오는 것 같은데.... 종합검진을 받으라고 해도 계속 미루기만 하시네요. 걱정입니다. 저도 참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편찮으신 것 그 자체만을 걱정해야 할텐데 많이 아프시면 병간호를 어찌해야 하는 현실적인 걱정을 같이하고 있는 걸 보니.... 우환은 겹쳐서 온다고 진진이도 고열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열이 무섭도록 올라서 애가 눈이 풀리더라구요. 해열제도 소용이 없고.... 한순간 어찌되는가 싶어서 크게 긴장했습니다.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체온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며칠동안 이럴거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장모님도 아이보느라 힘이드셔서 그런지 관절염이 많.. 2013. 8. 9.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