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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2663

IN VINO VERITAS IN VINO VERITAS!! 불타는 금요일 저녁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과열된 머리를 술한잔으로 식혀보세요~ 술잔 속에서 진리를 ㅋ 2013. 8. 2.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 생존해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뛰어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사람의 작품은 하나쯤은 봤을 거예요. 예전에 TV에서 했던 명탐정 번개, 알프스소녀 하이디, 그리고 그 유명한 미래소년 코난..... 극장판으로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 폼포코, 천공의 성 라퓨타 등등 정말 많은 명작들을 제작한 감독이죠. 이 거장의 애니메이션 역사가 제 나이보다 훨씬 길다는거. 저역시 어린 시절을 그 애니메이션들과 보내왔고 제 상상력의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겠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중엔 부정적인 것도 많습니다. 이 사람의 애니메이션에는.. 2013. 8. 1.
여름 휴가 즐기기 - 강남 머큐어 앰배서더 소도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하면 방학있어서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그것도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지요. 진주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이 18일 밖에 안되는데다가 그 18일도 보충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학이 없다고 보시는게 정확합니다 ㅜ_ㅜ 저는 보충수업도 없는데 자율학습 감독 및 업무처리를 위해 출근을 계속했지요. 그래도 여름 휴가는 즐겨야겠기에 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서울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통영으로 피서즐기러 오는 이 때에 오히려 서울로 가는 이 황홀한 심사 ㅋㅋ 사실은 와이프의 안과 검진 관계로 겸사 겸사 올라간 거였습니다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인데 안과만 다녀올 수는 없었지요.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도 보고 핸드메이드박람회, 리움갤러리 구경 등등 즐거운.. 2013. 7. 29.
망고빙수 한그릇을 위해 부산 파크하야트까지 달리다. 부산에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야트가 생긴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네요. 여기서 하루쯤 쉬어보겠다는 계획은 진진이의 존재때문에 항상 실패로 돌아갔습니다만 와이프님은 항상 이곳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셨지요. 그래서 숙박은 못하더라도 호텔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는 먹어야겠다는 각오로 통영에서 거제까지 달려갔습니다. 사실 저는 뭐 별다를게 있겠냐 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루쯤 묵으면서 매직아워의 야경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한그릇에 몇만원이나 하는 망고빙수와 팥빙수의 맛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진고 앞 그집커피에 비해 한참이나 모자랐지만 그냥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값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 직원들이 너무 친절했던건 참 좋았어요. 라운지에서 본 옆건물 아이파크의 .. 2013. 7. 21.
통영 맛집 - 리틀 파스타, 고성 드라마인 모처럼 시험 문제 출제도 끝나고 한가한 일요일이라 와이프, 진진이와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오가다 봐둔 리틀파스타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주차공간이 넓고, 식당 내부도 쾌적하고 가격이 무척 싸서 가족들끼리 부담없이 가보기엔 괜찮은 곳 같았습니다. 꽃등심 스테이크(19900원)와 고르곤졸라 파스타(9900원)를 시켰는데요. 확실히 파스타 전문점인 관계로 스테이크보다는 파스타가 맛있더군요. 스테이크 가격이 가격인 만큼 감안을 하긴 했는데 굽기 정도를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웰던으로 구워와서 좀 퍽퍽했습니다. 파스타는 가격대 성능비가 상당히 좋더군요. 요즘 어디가서 9900원에 파스타 먹겠습니까? 이것도 이 집에서는 비싼 메뉴고 대부분의 파스타는 8000원대에 걸려있으니 참으로 착한 가격이라 하지 않.. 2013. 6. 30.
마산 창동예술촌, 오동동 통술거리 와이프 학교 선생님 결혼식이 있어 마산에 들렀다가 우연히 들러본 창동예술촌과 오동동 통술거리입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간 곳이었는데 의외로 볼거리, 찍을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네요. 마산 창동하면 번화한 거리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들러본 이곳은 정말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한때 중심가였던 곳의 쇠락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왠지 좀 쓸쓸한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6월 29일까지는 토요일마다 벼룩시장을 연다고 하니 더 재밌는 구경거리가 많아질 것 같았습니다. 오동동은 창동 바로 옆에 있는 곳이었는데 통술집이 운집해 있는걸로 유명했나 봅니다. 마산통술은 진주의 실비집, 통영의 다찌와 함께 정말 유명하지요. 안주는 따로시키고 계산할 필요없이 술을 시키는 정도에 따라 나오는 독특한 시스템이.. 2013. 6. 17.
주말 - 꼬맹이의 결혼, 착한 신발 TOMS 주말에 아는 동생 쇠교가 결혼을 했습니다. 대학 시절 첫사랑과의 사랑이 이뤄진거라고 하더군요.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멋진 결혼생활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내가 아는 최고의 웨딩스냅 작가 이상민(마이클 촌식이) 사진 동호회 사람들 결혼할 때마다 사진 찍느라 고생이 많다^^ 쇠교의 결혼식 덕분에 진주와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우리 결혼식 때의 추억도 떠올릴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둘다 오랜만에 결혼반지를 끼고 온지라 기념사진도 한컷 ㅋㅋ 와이프가 여름에 신을 편한 신발이 필요하데서 모처럼 백화점 가서 쇼핑을 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신고 나왔던 탐스라는 신발인데요. 어릴 때 학교에서 신던 실내화를 컨버스 천으로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신발을 한켤.. 2013. 5. 13.
블랙스미스 - 어버이날 저녁 어버이날 저녁이라 어머님, 아버님, 진진이 와이프와 함께 블랙스미스에서 저녁을 먹었다. 어머님은 지난번에 블랙스미스에서 식사를 한번 하시고 나서 이곳을 꽤나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다. 음식 맛이야 둘째치고라도 주차공간이 무척 넓은데다 서빙이 친절하고 무엇보다 내부가 넓고 쾌적해 진진이를 데려오기가 편하기 때문인 듯. 실제로 진진이도 여기만 오면 다른 식당에서보다 얌전히 잘 노는 것 같다. 어머님이야 워낙 신식인 분이라 이런 캐주얼 레스토랑도 잘어울리지만 아버님도 스파게티류의 음식을 거부감 없이 다행이다 싶다. 직장 다니느라 정신없는 우리를 대신해서 진진이 보느라 고생이 많으신 두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계셔주십시오^^ 아버님이 찍어주신 우리가족 사진 ㅋ 진진이는 아니나 다를까 .. 2013. 5. 8.
작업실 완성 지난 2주 동안은 이사와 야자감독 등등의 일이 겹쳐서 이래 저래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이사는 완료되었구요 ㅋ 아직도 집이 완전히 정리된 상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네요. 진주 집에 있는 사진, 미술 관련 책들만 옮기면 다 끝나는데 사실 그게 제일 큰 작업이라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새 집 사면 도둑 든다고 그래서 사진기, 렌즈 및 귀중품은 집에 두지 않으니 혹시라도 이글을 보실 도둑님들은 다른 집을 노려주세요 ㅠ_ㅠ) 어쨌든 이제야 사진가의 작업실이라고 부를만한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ㅋ 사진도, 공부도, 보정도 더 열심히해야겠습니다. 시험문제 출제하고 있는 와이프를 모델로 한장 찍어보았네요. 참고로 이건 결혼하기 전에 살았던 진주 집의 제 방입니다. ㅋㅋ 이건 양호하던 시절이었고 결혼 .. 2013. 4. 22.
진진이의 나날들 - 어쩌다보니 돌 2012년 4월 5일에 태어난 진진이가 어느새 돌을 맞이했습니다. 아빠가 수학여행 인솔다녀오느라 생일도 제대로 못챙겨줘서 너무 미안하네요. 이사까지 겹쳐있어서 돌잔치는 이사 후 집들이 겸해서 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셀프스튜디오에서 돌사진 촬영만 하고 왔습니다. 평소에도 많이 찍는 사진 스튜디오가서 찍는다고 뭐가 다를까했는데 애가 집이 아니니까 웃질 않아서 고생을 좀 했네요^^ 그래도 촬영기사에게 맡기지 않고 아빠가 직접 촬영해줬다는게 나중에 큰 추억이 될거라 믿습니다. 진진이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줘^^ 더불어 애놓고 키운다고 고생한 우리 와이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애엄마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겁니까? ㅋㅋㅋ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모네요^^ 2013. 4. 8.
벚꽃엔딩 20130331 벚꽃과 함께 3월이 지다. 그러나 우리 삶은 계속된다. 2013. 3. 31.
원어민 돋는 라이프 - 킨들 페이퍼화이트 킨들로 영어 원서를 보며 원어민 돋는 삶을 살고 싶다는 와이프님을 위해 과감하게 질러주신 킨들 페이퍼화이트. (SLR 장터에서 못구하는건 없다 ㅋ) 내 아이패드 미니에는 관심도 안가지던 분께서 어찌 이런 아이템에는 혹하셨는지.... 나는 전혀 끌리지 않더만 ㅡ_ㅡ;;;; 종이와 정말 유사한 느낌이라 오래 봐도 눈에 무리가 안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 들고 읽기도 편하고. 지금은 바빠서 사용을 못하고 계시지만 학기 초가 지나고나면 영어 원서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2013. 3. 23.
타이어 교체 2006년에 산 제 자동차의 짬밥도 어느새 8년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그때는 이 복잡한 세상에 저까지 차를 살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후 4년동안 남해에서 진주로, 그리고 2년동안 진주에서 통영으로 출퇴근을 담당해준 고마운 녀석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무심한 주인은 차량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기본적인 것도 잘 못챙겨주고 있네요. 세차는 연중행사, 각종 벨트류나 오일류는 정비소에서 왜 이제왔냐고 얘기할 정도가 되어야 교체해준답니다 ㅠ_ㅠ 2010년 11월에 교체했던 타이어를 2013년 3월에야 갈아주는 주인을 어찌해야할까요? 그러고보면 차 문제 뿐만 아니라 제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참.... 닳을대로 닳아 있는 타이어를 보니 지난 3년간 제가 얼마나 정신없이 달려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 2013. 3. 18.
롤라이가 있는 풍경 -롤라이플렉스, 롤라이코드 요즘 금전 사정도 정말 좋지 않은데.... 롤라이코드가 너무 착한 가격에 나와있는 걸 보고 덜컥 물어와버렸다. ㅠ_ㅠ 사실 필름 작업도 잘 하지 않는데.... 필름에 대한 미련도 버린지 오랜데..... 그래도 필름카메라를 보면 그냥 데려오고 싶어진다. 그중에서도 이안리플렉스 카메라들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사진기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막 피어난다. 이번 롤라이코드는 스크린이 격자가 아니라서 TTV에 잘 활용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데리고 오긴 했지만 사실 실용성보다는 그냥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ㅠ_ㅠ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카메라가 또 있을까? 그 유명한 다이앤 아버스가 사용한 카메라라는 것이 고정관념으로 남아서 그런지 내게 롤라이플렉스는 여성적인 카메라로 .. 2013. 3. 9.
야자감독전 한시간, 전시회 에필로그 야자가 시작되기 전 저녁시간.... 오롯이 내게 주어진 나만의 시간이다. 애써 챙겨다 놓은 사진책들을 보며 파프리카를 먹는 이 시간만이 요즘 내게 평온함을 준다. 와이프와의 짧은 통화.... 아직도 퇴근을 못하고 일하는 중이라는 아내의 말에 '그래가지고 어찌사냐?' 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사실 내가 할말은 아닌 것 같다. 퇴근 못하고 일하고 건 나의 일상이니까 ㅋㅋ 전시회가 끝난 저녁 새벽 1시에 통영에 도착했다가 6시에 진주로 출근을 했다. 전시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 정신을 차릴 여유도 없었다. 3일이 지난 이제서야 챙겨온 방명록을 꺼내서 읽어봤다. 많은 사람들이 남겨준 흔적이 전시회를 하긴 했었다는 증거가 되어준다. 이번 전시는 사실 무리수를 많이 둔 일이었다.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전혀.. 2013. 3. 6.
김석진 사진전 - 지속되는 과도기 드디어 개인전 '지속되는 과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종로 통의동에 있는 류가헌 갤러리에 걸려있는 제 이름과 전시제목을 보니 그제야 실감이.... 첫날 다녀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대연 교수님을 비롯한 온빛다큐멘터리 회원님들 바쁘신 시간 내서 들러주신거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뵙고 싶었던 이갑철 작가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직접 추천해주신 책 반드시 사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구 작가님과 이갑철 작가님께서 제 사진에 대해 해주신 말씀이 같은 맥락이라 계속 가슴에 남습니다. 이상엽 작가님과 술한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또 언제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술잔을 기울일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장일암 작가님과 생각사의 .. 201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