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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책배달 갔다 들어오는 길.

 

미세먼지 걷힌 하늘은 푸르고

 

모처럼 구름도 그림같이 깔리준 날.

 

교정에는 수능을 17일 앞둔 우리반 아이들이

 

T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