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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nap 나 또는 당신의 모습은 아닌지? 푸른 지성의 아가미, 행동하는 지느러미 따윈.... 2023. 12. 13.
주말 - 크러쉬맥주, 목요일오후네시 구지 페이셜 아도쉬, 압구정화로, 범일동 자유도매시장, 양산도 히츠마부시, 아우리버 단세모모라, 서피버거, 먹태깡, 플레이모빌 딸기와플, 태평성당 새.. 롯데칠성음료 신상 맥주 크러쉬. 병이 예뻐서 기대했는데 그냥 소소. 개인적으로는 클라우드생드래프트가 더 나은 듯. 이거 밀어준다고 클라우드 단종시키면 안 돼 ㅠ_ㅠ 목요일오후네시 에티오피아 구지 페이셜 아도쉬. 믿고 마시는 목네. 동네에 새로 생긴 고깃집 압구정화로. 딱히 대단할 건 없는, 그렇다고 딱히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한 맛과 적당한 가격의 가게. 세트메뉴보다는 단품을, 갈빗살보다는 토시살과 살치살을 추천. 토시살 2인분 정도 시켜서 된장찌개에 밥 먹으면 딱 좋음. 난 요즘 테라에서 캘리로 확실히 갈아탐. 둘 다 고만고만 청량감으로 마시는 애들이라 더 예쁜 쪽이 갑. 캘리는 전용잔이 예쁜데 일반 식당에서는 그런거 생각 안 하고 아무 잔이나 주니 좀 슬픔.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동네 카페 이음에서 .. 2023. 12. 12.
빗속의 퇴근길 -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만큼 멜랑콜리하다. 이러나저러나 이왕 시작한 거 3학년 졸업은 시켜야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가 지역 역사과 교사들이 거의 모두 학교를 옮길 예정이라는 정보를 듣고 내년에 이동할 자리가 없어질 것 같아 급작스러운 마음으로 내신서 제출. 비 내리는 퇴근 길, 차 안에서 모처럼 멜롱콜리. 시원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이 묘한 섭섭함은 뭘까? 여긴 대체 어떤 곳이지? 하는 심정으로 헤매며 4년을 보내는 동안 저건 대체 뭐하는 인간일까?라는 시선으로 날 바라봤을 곳을 이젠 떠난다. 뭐 그래봐야 멀지도 않은 곳, 어차피 거기서 거기일 테지만 정신 차리고 멀쩡한 사람처럼 살아봐야겠다. 학생수 감소로 인한 타격이 덮쳐온 진주에는 모 고등학교만 해도 5명이 감 되었다는 풍문을 들었다. 날은 포근하지만 마음은 서늘한 나날이다. 2023. 12. 11.
Lonely flight Lonely flight 별과 달 사이. 닿을 수 없는. 2023. 12. 11.
핫셀블라드 907X CFVII 50C + XCD 45mm F4P 사용기와 샘플 사진들 핫셀블라드 907X CFVII 50C + XCD 45mm F4P 일주일 사용 결과. 1. 카메라의 부족한 성능, 후처리의 부담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35mm 판형 미러리스를 사용할 때보다 확실히 찍는 컷수가 줄어들었다. 디지털인데 필름 다루듯 찍게 된다. 디지털에 적응되어 자신도 모르게 많이 찍게되는 촬영 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할만 하다. 2. 카메라의 일반적인 성능 AF, 고감도 성능, 반응 속도 및 기타 편의 기능은 예상했던 대로 절망적인 수준이다. AF는10년전 발매된 소니 RX1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느리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으려 한다면 MF로 덤비는 게 더 편할 정도. 촬영모드는 무조건 메뉴로 들어가서 바꿔야 한다. 기능 할당 버튼도 거의 없는.. 2023. 12. 10.
해와 달이 35mm 화각에 담기던 아침 35mm 화각 안에 해와 달이 함께 들어왔던 아침. 해가 밝아질 수록 희미해지던 달. 차올랐다 기울고, 빛나다 소멸해 가는 것. 통속적인 그 이름, 삶. 2023. 12. 10.
Sonnet XVIII 소네트18 윌리엄 셰익스피어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 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 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 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 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 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ed; 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 declines, 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trimmed: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Nor los.. 2023. 12. 9.
Lonely flight - 통영여자 Lonely flight 통영 여자 2023. 12. 8.
통영 도리골 어디 두메산골에 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퇴근하던 길에 찍은 학교 인근 풍경입니다. 이렇게 보니 도리골은 참 깊고 깊네요. 음기가 강한 건지 저하고는 좀 안 맞는 곳인 듯합니다만. 그래도 반대편으로 걸어나가면 바로 상쾌한 바다가 펼쳐져서 좋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근무했던 4곳 중에서 3곳이 바다 바로 근처에 있었네요. 남해제일고, 고성중앙고, 통영여고. 남해제일고와 고성중앙고에 근무했던 시절에도 분명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지금은 좋은 기억만 남아 있으니 신기합니다. 순탄치는 않았던 통영여고에서의 4년도 언젠가는 그렇게 추억하게 될까요? 도리골에서 보낸 16번의 계절을 돌아보니 아득하기만 합니다. 2023. 12. 7.
Lonely flight Lonely flight toward eternal freedom 해야할 말이 많았지만 그냥 입을 다물기로 했다. 2023. 12. 6.
처이모님의 김장 김치와 처음 삶아본 수육 우리 집은 김장을 하지 않기에 매년 처이모님께서 나눔해주시는 김장김치로 겨울을 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해주신 한통. 일요일 내내 고생하셨을 처이모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생각해봤다. 역시나 김장김치에는 수육. 매년 사다 먹기만 했는데 그냥 삶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올해는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5인분 기준 수육용 삼겹살 1.3kg, 양파와 대파 적당량, 생강 약간, 월계수잎 6장, 통후추 40알, 콜라 750ml, 소주 800ml, 물 500ml을 때려붓고 강불에서 25분. 약불에서 45분을 익힌다(솔직히 한 20분 더 삶고 싶었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끊었다.). 중간 중간에 고기를 한번씩 뒤집어 준다. 70분 만에 건져낸 통삼겹살 수육의 후덕한 자태. 빵칼로 썰어.. 2023. 12. 5.
주말 - 하디우드 필스 저먼 스타일 라거, 임사부 돈가츠, 조니워커블랙라벨 하이볼, 콩나물국밥, 올곧 바닐라플로트, 스키야끼, 산토리 카오루에일, 삿포로 겨울이야기, 조니워커 킹조지5세 일주일의 끝에 도달하여 맥주 한잔. 홉향 가득했던 하디우드 저먼 스타일 라거. 처음 마셨을때는 몰랐는데 두번째 마시니 상당히 내 취향. 임사부 돈가츠라는 곳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돈가츠 퀄리티가 탈 통영, 탈 배달음식급.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니지만(등심돈가츠는 육즙이 없어 퍽퍽) 프랜차이즈 배달 돈가츠가 이 수준까지 올라갔다는게 놀라울 따름. 카발란 하이볼을 못구해서 오랜만에 조니워커 블랙 하이볼. 바에서 마셨다면 2만원은 넘게 줘야할 퀄리티. 분명히 이게 더 맛있을텐데 신상만 나오면 마셔봐야 되는 희한한 습성 때문에 편의점을 전전하고 있다. 토요일 아침으로 먹은 콩나물국밥과 만두. 모두들 알고 있는 딱 그 맛. 가끔 먹으면 맛있다. 올곧에 갔더니 아침 이른 시간 부터 손님들이 폭주 중. 20분 정도를 .. 2023. 12. 4.
앱솔루트 보드카 스티키몬스터랩 쉐이커 지거 세트 이마트에 갔더니 이런걸 팔고 있어서 안사올 수가 없었다. 당분간 보드카 토닉을 미친듯이 마셔야할 것 같다. 2023. 12. 3.
카발란 바 칵테일 - 대만 위스키의 자존심 카발란 하이볼 유튜버들이 하도 맛있다고 난리를 쳐서 집 근처 GS25를 전부 뒤지고 다녔지만 구할 수 없었던 카발란 하이볼. 거의 포기 상태에서 이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산더미 처럼 쌓여 있.... 한캔에 6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5캔이나 사와서 마셔봤는데 어라. 이번에는 유튜버들의 호들갑이 아니었다. 그동안 마셔본 RTD 제품 중에서는 가장 하이볼 다운 제품. 내 미각이 하이볼에 섞인 위스키가 카발란인가 정도까지 캐치해낼 장금이 수준은 아니라서 카발란의 풍미를 제대로 느꼈다는 뻥을 칠 수는 없지만 인공적인 단맛과 과일향만 강조된 다른 하이볼 제품과 달리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위스키의 맛과 향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었다. 위스키 한샷 제대로 넣고 직접 말아먹는게 더 맛있다는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2023. 12. 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스페셜티 커피의 근본 오브 근본. 삼문당 커피 원두 크리스마스 블랜드 삼문당 크리스마스 블랜드. 패키지 디자인이 너무 깜찍하다. 삼문당 로고는 디자인 확장성이 참 좋은듯. 적당한 산미에 대추와도 비슷한 말린 과일 풍미와 단맛이 참 좋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원두다. 컵노트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내려진 것 같지만 내게는 딱 좋았던 한잔. 907X 영입한 기념으로 통영 단골집 사장님들 포트레이트를 찍어보려고 한다. 첫타는 삼문당 사장님. 항상 사람 좋은 미소로 포근하게 대해주셔서 내 집에 가듯 편하게 드나들고 있다. 삼문당 운영 외에도 티페스타 등 추진하는 일이 많으신 팔방미인, 몸 챙겨가면서 지치지 말고 쭈욱 잘 해나가셨으면 한다. 2023. 12. 1.
다시 아산병원 신탄진 휴게소에서 올란도. 새로 들어온 레니게이드 녀석은 편한 시내 주행만 하고 서울 왕복은 항상 할아버지 올란도가 ㅠ_ㅠ 새벽 3시에 일어나 서울 아산병원까지 쉼없이 달려갔다가 저녁 10시에 돌아왔다. 하루 종일 운전을 했더니 통영에 도착할 무렵에는 공간 지각 능력에 이상이 생겼다고 느껴질 정도. 이번 와이프 수술을 계기로 제대로된 지역 거점 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보던 의료 시스템의 붕괴가 주는 피해가 남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도 자주 봐서 이제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처럼 느껴지는 정주영 흉상. 공과가 많은 사람이지만 아산병원 설립은 진심 칭찬하고 싶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는 돈을 천문학적으로 쏟아도 사회 기여는 전혀 하지 않고 셀럽 놀이나 즐기는 요즘 재.. 2023.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