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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2660

너무나 그리웠던 진주, 그리고 씬티큐12wx 진주로 돌아와서 벌써 삼일 째 어제는 개학이었던 이유로 학교에 갔지만 칠판이 없어서 수업은 못했다. (2학기 부터는 전자칠판 사용한단다.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 오늘은 하루 왠종일 방청소.... 박스랑 책을 조금(사실은 많이..) 덜어내고 나니 발디딜 틈이 좀 생겼다 ㅡ_ㅡ;;;; 날씨가 좋아서(하늘이 정말....) 어디 외출이라도 하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귀찮기도 하고.... 그냥 뒹굴거리게 될 것 같은 하루. 참.... 책상을 보면 알겠지만 와컴의 액정 타블렛인 씬티큐12wx가 새로 마련되었다 ㅋㅋㅋ 근데 색감이 안습이라 스케치나 선따기 용으로만 사용해야 할듯. 이것으로 타블렛이 4개 인가? 휴대용 뱀부, 학교용 인튜어스2, 가정용 인튜어스3과 씬티큐12wx. 내 방은 타블렛 천국 유후~~ 2008. 8. 23.
끝이 보인다!! 연수의 마지막 일요일 저녁... 그리 빡세게 공부하는 것도 아니면서 왠지 블로그 관리는 좀 사치인 것 같아 버려두고 있었네. 이제 3일.... 남은 건 시험 뿐이라 힘들겠지만 어쨌든 끝이 보인다. 수요일 오후에는 대진 고속도로 위를 지니1호와 함께 달리고 있겠지? 같이 고생한 인선, 로사, 통, 준호 행님. 얼마 안남았습니다. 힘냅시다~ 뉴라이트와 함께한 주말... 정말 힘들었어 ㅠ_ㅠ 2008. 8. 17.
여름날 - 유희열 소품집 01. 공원에서 02. 우리 만난적 있나요 03. 밤의 멜로디 04. 즐거운 나의 하루 05. 그럴 때마다(instrumental version) 06. 관계와 관계 07. 여름날 08. 에필로그 하나같이 수필처럼 잔잔한 음악들.... 1999년의 익숙한 그집앞, 그 연장선에 있는 듯한 뭔가 좋다는 느낌보다는 여름날 나무 그늘 밑의 휴식 같은 앨범. 공주의 외로운 자취방을 음악으로 채워주고 있다. 파버카스텔 트위스트 펜슬. 몇년동안 갖고 싶었던 것. 아직 그림을 그리지 못해 사용은 안하고 있지만 수업시간에 한번씩 쳐다보기만 해도 흐뭇한 이 마음. 빨리 연수가 끝나서 마음 껏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고 사는 건 아니지만.... 2008. 8. 5.
내 마음보다 내 마음보다 높은 20080801의 꿈, 8월의 시작과 함께 잠시 여행을 떠납니다. 일요일 저녁에 돌아올게요. 일정연수도, 답답한 자취방도 잠시 안녕이예요~ 2008. 8. 1.
사람을 남기다. 일정 연수 기간 동안 얻어 갈 것이 많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끝없는 경쟁심만 유발되었을뿐... 수업 커리큘럼 내에서 진솔하게 와닿는 수업은 거의 없었더랬다. 그저 언제나 들어왔던 얘기들.... 학습은 유의미한 것을 발견하는 과정, 주관적 의미를 찾는거라고 교직 첫시간에 들었는데.... 내게는 아직 유의미해지는 수업이 없다. 그래도 빡센 연수에 남긴게 있다면 우리 영수~ ㅋㅋㅋ 실제로보면 박해일 닮아서 잘생겼는데 사진이 좀...(미안하다 영수야 ㅠ_ㅠ) 오늘은 영수가 부여의 맛집이라는 장원 막국수에 데려가서 수육도 사주고 막국수도 사주고~ 아무튼 맛도 맛이지만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울뻔했다~ 고마워 영수야~ 남해 내려오면 내가 책임질게~ 주인집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 눈도 못뜬게 아침부터 낑낑거리고.. 2008. 7. 29.
뭐 이런 빡센 동네가 다 있어.... (교직 시험 끝난 후 비젼 하우스 앞에서 로사와 통) 오늘 교직 시험.... 처음엔 만점인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로 하나 틀렸네.(뭐 확실한 것만...) 근데 여기 분위기가 좀 이상한 건지 64문제 중에 하나 틀렸을 뿐인데 잘한 것 같은 느낌이 안드는 건 왜일까.... 공부 깊고 넓게 했는데 정작 시험 출제 난이도는 완전 제기랄이시다. 난 좀 더 어렵고 수준있는 문제를 바랬다고.... 이런 문제에선 공부할 필요가 없었잖아 ㅠ_ㅠ 아아 괜히 실수로 한문제 틀리고 나니 너무 낮았던 난이도가 원망스럽구나. 그나저나 로사는 힘내시오~ 우리에겐 아직 전공이 남아있소.... 사실.... 전공공부할 생각하니 머리에 쥐가 난다. 2008. 7. 29.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단기간 안에 폭발적인 암기력을 요하는 시험이나 학습체제는 나한테는 전혀 맞지 않나보다. 월요일에 교직 시험이 있어서 소시적에도 다니지 않던 독서실에 다니고 있는데 성과는 그다지 ㅋㅋㅋ 여기 있는 여선생님들의 압도적인 단기기억력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의미있는 구조화가 이뤄지지 않는한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인데 아무 연관 없는 내용들을 구겨 넣고 있자니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아아 이런 고민 사치구나. 다시 공부하러 가야할까나~ 일단 한시간만 자고~ 2008. 7. 27.
이곳이 공주대학교 어제 첫 수업을 들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학습자의 위치로 돌아간 터라 적응도 잘 안되고... 수업 듣기도 상당히 힘들었다. 근데 역시 선생님들은 왕년의 모범생들만 모아놔서 그런지 아무도 안 졸고 수업 잘 듣더라 ㅡ_ㅡ;;; (애들아 이런 모습은 좀 배워라.) 공주와서 제일 아쉬운 점은 공주대 후문 앞에 있었던 롯데시네마가 폐업했다는 거... 영화나 자주 보려 했더니 .... 어쨌든 여기는 진주보다는 훨씬 시원한 공주~ 뭐 이런 곳에서 살고 있다는거다. 2008. 7. 17.
격전지 공주에 도착 오랜 시간을 달려....(기름값 어떡해 ㅠ_ㅠ) 드디어 공주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공주대학교 앞에 위치한 자취방 (이 놈의 인터넷 중독 어떡해.... 자취방 들어오자 마자 인터넷 부터 연결하고 있어 ㅡ_ㅡ;;;) 멕시칸 치킨 뒷집인데 괜스레 남해 멕시칸의 금지옥엽 류창림군이 생각납니다. 일년 만에 여기에 다시 와보니 왠지 익숙하기도 하면서 낯선 것이 기분이 참 묘하네요. 오랜 시간 동안 절 힘들게 하던 여러 문제들이 차차 해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달을 보내는 동안 또 어떤 상황이 펼쳐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주에 도착한 제 마음은 평온하군요. 어떤 결과를 맞이하던지 진주로, 남해로 돌아갈 때는 지금 이 모습보다 성장해 있어야 할텐데요... 걱정이 앞섭니다. 진주, 남해, 창원, 통.. 2008. 7. 15.
인생의 바닥 몸이 많이 안좋다고 한다. 일정 연수를 연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냥 다녀오련다. 지금은 내 인생의 바닥이다. 시궁창에 빠졌을 때 구를 수 있을만큼 굴러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비참하다고만 느끼지 않는다면 더 높을 곳을 향해 오를 수도 있으리라. 오늘의 이 서러움을 잊지 마라. 오늘의 이 잔인한 아픔을 잊지마라. 선연한 기억으로 뇌리에 아로 새겨 훗날 내 생이 나태의 늪으로 빠질 때 이 흉터를 돌아보며 다시 서리라. 언젠가 내 인생이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다면 그것은 지금의 이 상처에 힘입은 바이리라. 2008. 7. 9.
하는 일 없이 바쁜 요즘 분명히 딱히 하는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매일 매일이 왜이리 분주할까? 집에서 쉴 틈도 별로 없고.... 공부고 그림이고 손 놓은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짜증이 날 정도다 ㅠ_ㅠ 조만간 일정 연수 들어가면 또 바라지 않는 생활을 해야할텐데....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 교무실에서 찍은 셀카 ㅋㅋㅋ 광각에서 나타나는 왜곡이 오히려 맘에 드는군...(살빠져 보인다 ㅡ_ㅡ) 이틀전 학교 넘어오다 찍은 사진.... 바다위의 하늘이 너무 예뻤는데 기술 부족으로 제대로 담진 못했다. 흑백으로 보정하니 그나마 좀 나은 듯.... 오늘 퇴근 전에 만난 하늘.... 하루종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붓더니 마지막엔 이런 멋진 하늘을 선물해주었다. 요즘 관심가지고 보고 있는 천재만화가 최규석(내 기준에서)의 대한민국 원주민~ 다.. 2008. 7. 3.
Old type sensibility 70년대의 마지막에 태어나 LP와 카세트 테잎, CD에서 MP3의 시대까지를 거쳐온 나의 감성은 현재와 과거에 한발씩을 걸치고 있는 듯 하다.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을 점철했던 많은 노래들의 감성은 지금 사람들에게는 너무 고지식한 것이 되어 있으나 나는 아직도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대의 속도감을 이겨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지나온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이 모순된 감정.... 사랑 그대로의 사랑 1990년대 중반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봤던, 많은 남자들로 하여금 사랑고백을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하게 만들었던 그 곡이다. 지금보면 가사도 촌스럽고 너무 닭살스러울지 모르지만 그시절엔 그게 당연했다. 고등학생용 버스회수권이 아직 300원이던 시절, 핸드폰 따위는.. 2008. 6. 29.
계륵 이 남자의 이름은 계륵입니다. 먹자니 먹을게 없고 버리자니 왠지 아까운.... 가지자니 뭔가 좀 모자라고 남 주기는 아까운 참 애매한 스펙의 남자랍니다 ㅋㅋㅋ 2008. 6. 22.
삼천포 대교 앞 전통 찻집 - 소월 오랜만에 가도 참 좋은 곳~ 2005년 현준, 시목, 미진, 금엽, 혜영과 함께 처음 갔던 곳~ 무엇보다 화장실이 참 멋진 곳^^ 언젠가 이런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곳~ 삼천포 대교 앞 소월~ 2008. 6. 17.
주화 또는 카드를 넣어주세요 언젠가 이 공중 전화들도 거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리게 되는걸까? 삐삐 밖에 없었던 고등학교, 대학교 새내기 시절 낯선 수화기들을 통해 얼마나 많은 추억이 쌓여갔던가. 시대착오, 혹은 뒤떨어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덩그러니 남아있는 공중전화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건 90년대의 감성으로 2000년대를 살아가는 내가 한심해 보여서인걸까..... 2008. 6. 15.
그리고.... 인간 관계의 유한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는 저녁.... 하지만 더 실망스러운 건 그렇게 꼬여버린 관계를 풀어볼만한 의지조차 없는 내 마음.... 언제부턴가 모든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리고 있는 지친 감성. 예전에는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면 그걸 어떻게든 바꿔보려 노력했었는데 이제는 그건 어쩔 수 없다는 말로 포기해 버린다. 슬슬 지쳐가고 있는걸까. 모두로부터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현실의 논리에 적응해가고 있는 걸까.... 혼자서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는 기분이다. 200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