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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맛집78

진주에서 맛보는 히츠마부시 - 일본가정식 맛집 경상대 엔동 제대로된 히츠마부시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창원이나 부산까지는 가야했기에 매우 좋아하면서도 자주 먹을 수 없었습니다. 부산 동경밥상의 김엄마님이 해주시는 히츠마부시가 너무 먹고 싶어 안달이 나있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도시에 가기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진주에 히츠마부시를 하는 식당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갔다왔습니다. 경상대 정문 베스킨라빈스 옆에 생긴 엔동은 일본 가정식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었고 주요 메뉴는 장어덮밥과 오므라이스, 치킨 난반 등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다찌식 좌석외에 다른 테이블은 없습니다. 오랜시간 앉아서 대화를 나누며 먹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곳입니다. 오픈된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으며 그만큼 위생에는 신경을 .. 2020. 5. 31.
야끼토리 아오이 닭꼬치덮밥, 진주 한옥 갤러리 카페 수류헌 어버이날 기념으로 진주에 문어사들고 갔던 날 어머니는 저녁 약속이 있으셔서 홀로 닭꼬치덮밥을 먹었다. 그렇게 좋아했던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은 예전보다 양은 늘었는지 모르겠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져 있었다. 좋아했던 잔멸치볶음 반찬이 없어졌고 닭꼬치의 퀄리티나 소스의 적당함도 예전보다는 아쉽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기 전인 저녁장사 개시 직전 시간에 텅빈 가게에서 홀로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 맛은 여전히 각별했다. 진주에서 홀로 돌아다닐 시간이 난 김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옥갤러리카페 수류헌에 다녀왔다. 너무 사랑했으나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긴 옛 류가헌과 비슷한 느낌이라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부식된 철판 위에 쓰여있는 카페 이름이 류가헌의 그것과 참 비슷하다. 류가헌은 흐르듯 노래하는 집이었는데 수.. 2020. 5. 9.
진주 하대동 맛집 - 맛있는 모듬구이 전문점, 디들리밥에서 JPNT 축하연 영권이형 친구분이 운영하는 하대동 해산물 맛집 맛있는 모듬구이 전문점. 이 집 장어 퀄리티는 전국을 통털어봐도 최고 수준이다. 이정도로 실한 크기의 장어를 내주는 집은 단언코 본 적이 없다. (근데 이게 영권이형 지인 찬스인지는 잘모르겠다 ㅋㅋ) 조개찜 클라스~ 양이 진짜 장난 아니다. 모듬 해산물. 나름 남해, 통영, 고성 다돌아다니며 해산물 섭취하고 있는 내가 볼때도 신선함이 최고 클라스. 조개찜 국물에 칼국수는 진리. 라면 시켰더니 산낙지가 뙇 ㅋㅋㅋ(이것도 지인 찬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2차는 바로 앞에 있는 디들리밥. 이게 코젤이었던 것 같은데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디들리밥 잔에 주는 듯. 그래도 아마 코젤이었겠지? 술이 꽤 취해서 그냥 안따지고 마셨던 듯. 안주는 기억도 안난다 ㅋㅋ .. 2020. 2. 9.
진주 바틀샵 - 밤비 맥주 가펠 소넨 호펜을 처음 만나다. 명절이라 진주에 갔다 왔다. 명절 전날 친구나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 낭만은 사라진지 오래기에 (가끔 태선이 형과 왕참치에서 보냈던 명절 전날이 하염없이 그리워진다 ㅋㅋㅋ) 집에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등의 옛날 만화책을 복습하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다 저녁 무렵 몸이 찌뿌둥해 진진이를 어머니께 맡겨놓고 경남과기대 인근까지 걸어갔다. 경기가 안좋다는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우리나라 경기 좋았던 적은 나 태어난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유난히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가게들도 비어있는 편이라 명절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다. 과기대 앞에 괜찮은 술집이 있으면 한잔할까 하는 생각으로 근처를 한바퀴 둘러봐도 끌리는 집이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가다가(사실 한군데 있었는데.. 2020. 1. 25.
진주 톤오우 프리미엄 안심 카츠, 카페 판단 팥밀크 스무디가 주는 소소한 행복 (연수나 출장 등의 일로) 혼자서 진주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동성로 거리에 있는 아오이의 닭꼬지덮밥이나 그 옆에 있는 톤오우에서 프리미엄 안심가츠를 먹는다. 혼밥하기 딱 좋은 곳이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맛도 좋다. 오롯이 음식 자체에만 집중하며 먹을 수 있기에 평소에는 몰랐던 미묘한 맛까지 느끼며 대단한 미식가가 된 듯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다. 밥을 먹고도 시간이 남으면 차없는 거리를 통해서 진주시내를 한바퀴 돌다가 교육청까지 걸어간다. 근처에 오래전 폐교된 배영국민학교 건물이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근무지였기에 볼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예전에 살던 집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으로 바껴 사라져 버린 지금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기에 진주만 오면 이곳을 거닐게 되는지도.. 2020. 1. 24.
진주맛집 태산만두2 가끔 생각날때 들리는 진주맛집 태산만두. 김치도 샐러드도 모두 방금 만든듯 아삭아삭한 느낌이 살아있다. 나의 최애 메뉴는 만두국이지만 이날은 패스. 돈가스와 완전히 같은 구성이지만 더 맛있는 비후까스. (마카로니도, 베이크드 빈도, 캐첩스파게티도 이 집에서 먹을때만큼은 더 맛있다.) 오이가 들어가서 개운한 느낌의 김밥 (계란 지단이 빠진건 이날만 그랬던건지 아예 빠진건지). 그리고 비비고 만두같은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맛이 있는 찐만두까지. 일년에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숙제같은 음식들. 진주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자주 갔던 곳이지만 사실 그 전에 영주형이 데리고 갔을때 이미 마음에 콕 박혀버렸던 추억의 집이다. 다른 집 아이들과 달리 외식이나 여행을 자주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에 어린 시절에 .. 2020. 1. 18.
진주혁신도시 라멘 맛집 코멘샤 두번에 걸쳐 위치를 옮긴 코멘샤 진주 시내에서 경상대 앞으로 이전했을때는 접근성이 괜찮아 몇번 들렀었는데 혁신도시로 이동한 이후로는 이상하게 갈 일이 안생기더라. 그래도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다가 문산중학교 신입생 유치활동하러 간 김에 애써 들러 먹고 왔다. (이 구역 점심 시간 주차이 지옥 정말 ㅜ_ㅜ) 예전에 먹던 맛이랑 별로 다르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오늘 소유라멘은 정말 역대급이었던듯. 코멘샤의 라멘이 내 취향에 좀 많이 맞기는 했지만 오늘처럼 입에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든 적은 처음이라 쉴틈도 없이 폭풍흡입을 했다. 가게를 옮기면서 맛이 더 업그레이드 된건지 오늘이 특별했던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라멘 먹으면서 이렇게까지 행복해본건 처음인듯하다. 처음 시켜먹어본 야끼교자. 김씨네 라멘트럭처럼 비비고.. 2019. 11. 22.
진주 혁신도시 맛집 - 순식당 모듬회 벤또, 돈가스 벤또 진주 혁신도시에 있는 순식당. 전형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의 인테리어,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할 것은 없다. 식사 메뉴로는 벤또 종류와 쫄면류가 있는데 모듬회벤또와 돈가스벤또를 시켜보았다. 벤또하면 생각나는 원형 용기가 아닌 사각 나무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게 독특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보이지만 실제로 용기의 반 정도는 샐러드가 차지하고 있어 그리 많지는 않다. 돈가스의 경우는 바삭하게 잘튀겨졌고 육질도 좋아 진진이가 잘먹더라. 모듬회벤또는 1100원이라는 가격에 맞는 딱 고만고만한 느낌의 것. 선도가 엄청 좋다거나 식감이 대단하다거나 하는 것을 느끼기는 힘들고 나쁘지 않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 고급 일식집의 카에센동 같은 수준을 바라면 안된다. 간장에 와사비를 적당히 넣어주거나 따로 줬으.. 2019. 11. 10.
진주 핫플 그라운드헤븐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에 놀러온 것 같았던 그라운드헤븐. 한번 들러보니 왜 핫플레이스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음료와 빵은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수준이었지만 넓은 공간,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미니멀한 소품들. 집을 이렇게 해놓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테니 이런 곳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는지도. 사람들이 카페에 음료만 마시러 가는건 아니니까. 공간을 즐기는 비용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 그나저나 명신고등학교 바로 뒤에 이렇게 큰 규모의 카페가 세개나 있는데 유지가 된다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카페 사랑은 참 유별난 듯. 2019. 10. 21.
원 오브 사우전드 - 진주 톤오우 프리미엄 안심카츠 1. 예전에 봤던 만화 시티헌터에 원 오브 사우전드라는 말이 나왔다. 양산품도 모두 미세한 오차를 가지고 만들어지는데 그 중에서 우연이 겹치고 겹쳐 최고의 품질을 가지게 된 하나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건 훗날 알게되었지만) 2. 진주에 행사가 있어 넘어갔다가 시작 전에 밥을 빨리 먹어야했기에 제일 가까이 있던 톤오우에 갔다. 11시 30분 정각에 도착했더니 첫 손님이었다. 주문 후 잠시간의 기다림 뒤에 만난 프리미엄 안심카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비계살을 다 제거한 수육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나름 많은 집의 돈가츠를 두루 섭렵했는데, 톤오우에도 여러번 왔었는데, 솔직히 이런 품질의 안심 가츠는 처음이었다. 첫손님, 첫튀김이라는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일까? 이게 우연히 겹치고.. 2019. 10. 20.
진주에서 두번의 면식 요코하마 이에케이 라멘 이마미야와 진주고메제면소 요코하마 이에케이 라멘 이마미야. 전에 조경국 방주님이랑 같이 갔었는데 오늘 진주갔다가 밥 먹기가 애매하서 다시 가본 곳. 오후 2시 넘어서 가니 손님이 하나도 없어 아주 맘 편하게 먹고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좋은 곳. 소유라멘에 계란, 차슈 토핑 추가했는데 내겐 조금 많다고 느껴질 정도의 양. 개인적으로는 코멘샤의 라멘이 더 좋지만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은 이쪽인듯. 면과 국물(조금 진하지만)도 균형이 잘 맞아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만 했다. 진주고메제면소는 이름답게 면의 식감이 꽤나 좋았음. 새우 크기도 실하고 추가로 시킨 야채튀김도 맛있음. 가끔 혼자 밥먹어야할 때 들리면 딱 좋을 듯한 곳. 고등어 소바는 용기가 없어 시키지 못했음. 다음엔 꼭 ㅋㅋ 2019. 10. 7.
오랜만의 톤오우 - 등심돈가츠, 가츠우동, 크림파스타 오랜만에 들렀던 톤오우. 지리산 흑돼지를 이용했다는 돈가츠의 식감이 예전보다 더 좋아져 있었다. 크림 파스타도 꾸덕꾸덕한게 딱 내가 좋아하는 옛날식. 통영에도 이런 돈가츠 전문점 하나 생기면 좋겠다. 2019. 9. 20.
진주맛집 경상대맛집 쇼우도우 대왕연어초밥 몇년전 원나잇푸드트립 대만편에서 이연복셰프가 소개하는 모습이 나온 후부터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대왕연어초밥. 진주에 있는 쇼우도우라는 식당에서 한다고 해서 가보려고 며칠간 벼르고 있다가 마침 근처에서 사진 촬영할 일이 생겨서 다녀왔다. 사전 정보없이 들렀는데 알고보니 2년전에 태선이 형이랑 라멘 먹으러 갔던 곳이었다. 장사가 잘 안됐던 건지 단순한 업종 변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덮밥류를 전문으로하는 일식당으로 바껴있었다. 예전 상호가 들어간 포렴(김씨네 라멘트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걸 보니 인테리어는 전혀 바뀌지 않은 듯 했다. 다찌 자리가 기본이고 안쪽 구석에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매우 좁은 느낌. 가게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니 감안하고 가야 할 것 같다. (찌든 먼지와 때가 가게 구석 .. 2019. 8. 14.
진주맛집 - 안의갈비탕 갈비찜, 수복빵집 팥물찐빵, 팥빙수 진주에 갔다가 맛집으로 유명한 안의갈비탕에 다녀왔습니다. 진주에 살던 시절에도 몇번 갔던 곳인데 5-6년만에 들러보니 대단히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너무나 좋아하는 무말랭이 무침^^ 간도 식감도 딱좋은 정도 갈비탕 국물과 같은 듯한 육수. 갈비찜을 시키면 나옵니다. 오래 우려낸 고기국물 맛이예요. 냉면집에서 비빔냉면 시키면 나오는 육수와 비슷한 느낌. 분명 몇번 와봤을텐데 갈비찜의 자태가 너무 낯섭니다. 왜그럴까를 생각해보니 이 집에와서 갈비찜을 먹어본 적이 없었네요 ㅋㅋ 제일 작은찜이 40000원부터 시작하다보니 비싸서 못사먹었었나봅니다. ㅜ_ㅜ 양념의 맵기는 조절할 수 있는데 전혀 안매운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 받으시는 분은 매운 맛이 좀 들어가야 더 맛있다고 하시던데 매운 음식은 질색이라 ㅋㅋ 갈.. 2019. 8. 7.
진주맛집 히요리당 가츠나베, 대곡상회 청포도 요거트 스무디 일본 불매운동의 열기가 거세지만 일식집은 한국 재료로 한국 사람 운영하는 것이니 (일본 조미료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며 방학식 하던 날 잠시 진주에 들러 다녀온 히요리당.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맘카페 정모같이 보이는 분위기의 한팀이 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가게가 가득찬 느낌이었지만 ㅋㅋㅋ 골목 안쪽에 있어서 큰길에서 찾으려면 좀 헤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들어가는 길이 참 예쁩니다.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것 같은데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통창을 통해서 바라보는 일본식 정원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기본 메뉴인 가츠나베를 시켜봤습니다. 돈가스 메뉴가 있는 집에서 가츠나베를 하는 경우는 많은데 이 집은 돈가스가 없고 가츠나베와 김치가츠나베만 있는게 신.. 2019. 7. 21.
진주 하대동 맛집 - 소루네, 홋카이도에서는 못먹었던 스프카레. 진주에 스프카레를 하는 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하대동에 있는 소루네인데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요즘의 일식전문점 트렌드를 정석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생각하면 떠올릴 딱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만 그리 큰 특색은 없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시켰던 함바그스테이크, 주물 프라이팬 손잡이의 고양이발모양이 포인트입니다 ㅋㅋㅋ 맛은 소소합니다. 기대하고 갔던 홋카이도식 스프카레입니다. 묽은 카레 속에 단호박, 당근, 카레, 가지 꼬지, 삶은 달걀, 연근튀김 등이 있구요. 닭다리도 하나 담겨 있습니다. 역시나 맛은 평범합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카레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어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닭다리는 살이 별로 실하.. 201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