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원나잇푸드트립 대만편에서
이연복셰프가 소개하는 모습이 나온 후부터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대왕연어초밥.
진주에 있는 쇼우도우라는 식당에서 한다고 해서
가보려고 며칠간 벼르고 있다가
마침 근처에서 사진 촬영할 일이 생겨서 다녀왔다.
사전 정보없이 들렀는데 알고보니 2년전에 태선이 형이랑 라멘 먹으러 갔던 곳이었다.
장사가 잘 안됐던 건지 단순한 업종 변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덮밥류를 전문으로하는 일식당으로 바껴있었다.
예전 상호가 들어간 포렴(김씨네 라멘트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걸 보니
인테리어는 전혀 바뀌지 않은 듯 했다.
다찌 자리가 기본이고 안쪽 구석에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매우 좁은 느낌.
가게가 그리 깨끗한 편은 아니니 감안하고 가야 할 것 같다.
(찌든 먼지와 때가 가게 구석 구석에 쌓여있는 것 같았다.
좋게 말하자면 일식 노포의 느낌이고....)
대왕연어초밥의 크기는 내 기준으로 한입에 힘겹게 들어갈 정도였다.
데리야끼 소스와 비슷한 느낌의 뭔가를 발라놨는데
내 기준에서는 조금 많이 달달한편.
대왕연어초밥을 한피스 그대로 먹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밸런스는 꽤 좋았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라 중장년층과 함께 가기는
힘들 것 같은 맛과 분위기.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정도의 식감과 맛이었다(초딩입맛임을 감안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