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진주에 스프카레를 하는 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하대동에 있는 소루네인데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으로

 

요즘의 일식전문점 트렌드를 정석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생각하면 떠올릴 딱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만 그리 큰 특색은 없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시켰던 함바그스테이크,

 

주물 프라이팬 손잡이의 고양이발모양이 포인트입니다 ㅋㅋㅋ

 

맛은 소소합니다.

 

기대하고 갔던 홋카이도식 스프카레입니다.

 

묽은 카레 속에 단호박, 당근, 카레, 가지 꼬지, 삶은 달걀, 연근튀김 등이 있구요. 닭다리도 하나 담겨 있습니다.

 

역시나 맛은 평범합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카레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어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닭다리는 살이 별로 실하지 않아 아쉬웠구요. 감자는 조금 더 삶아진 상태로 나오는게 어떨까 싶었어요.

 

제일 추천하고픈 메뉴였던 치즈키마카레 - 드라이카레라고도 부른다는 볶음 카레인데

 

약간의 매콤한 맛이 가미되어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의 밸런스를 정말 잘 잡아주더군요.

 

1만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메뉴입니다.

 

여길 다시 간다면 아마 이 메뉴가 생각나서 일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무난한 일식 전문점입니다.

 

진주에서는 보기 힘든 스프카레를 한다는 것도 좋고

 

일정 수준 이상에 오른 음식의 퀄리티도 괜찮습니다.

 

주인분들은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으니

 

데이트용 식당으로도 딱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