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88 고성중앙고등학교 - 만남과 이별이 교차되는 공간 만남과 이별이 교차되는 공간.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누군가에게는 영원히 잊고 싶은\ 그런 복잡한 공간. 텅빈 그곳에서 시간의 흔적을 찾는다. 2016. 2. 5. 2015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졸업식 - 이젠 안녕 나를 졸업시키셨던 선생님은 20년이 지난 지금 또 너희들의 졸업을 바라보신다.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운 우리는 어찌보면 동문이 되겠구나. 길게 이어지던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마저 그리울 날이 어느 순간 다가오겠지. 괜스레 붉어지는 눈시울에 멋적게 만져보는 머리칼. 가슴에 품은 졸업앨범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연이 숨어 있었는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이렇게 눈에 띄는 너희들을 만나게 된건 정말 행운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셀카도 그 의미를 모른채 무조건 반사로 행했던 국기에 대한 경례도 오늘 이후에는 그 의미가 조금 달라져 버릴 것을 지금의 너희들은 알지 못하겠지. 멀게만 느껴졌던 교장선생님의 주름진 손을 잡으며 털어놓지 못했던 진심을 어렵게 내비치는 그분의 어색했던 얼굴을 기억하.. 2016. 2. 4. 홋카이도 비에이 - 와이프와 함께 이번 홋카이도 여행 기간 동안은 사진 찍어준다는 사람이 많아서 와이프와 함께 찍은 사진이 꽤 된다. 장모님은 과부도 아니고 맨날 와이프 독사진만 찍어와서 좀 그랬는데 이번엔 같이 찍은 사진이 많아서 다행이란다. 2016. 2. 4. Just snap - 하늘에 둘, 땅에 셋 점심 먹고 들어오는 길에 만난 풍경. 하늘에 두명, 땅에 세명. 같은 공간에 존재하나 바라보는 풍경과 마음은 한없이 다르기만 하다. 2016. 2. 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출장간 엄마의 선물 킨더조이 어제 와이프와 제가 너무 바빠 저녁 늦게 집에 왔던 관계로 진진이는 처가집에서 외할아버지 할머니와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홋카이도 갈 때 출장갔다 온다고 거짓말을 했더니 맛있는 쵸콜렛을 사오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홋카이도 특제 로이스 쵸콜렛을 사왔었는데 그 이후로 엄마 아빠가 데리러 안오면 출장간거고 출장다녀오면 쵸콜렛을 사오는걸로 인식을 하게 됐나봅니다. 어제도 와이프한테 쵸콜렛을 사오라는 말을 했다더군요. 진진이가 제일 좋아하는 쵸콜렛은 킨더조이인데 이게 요즘 경쟁이 좀 치열합니다. 달걀모양 포장을 열면 한쪽에는 쵸콜렛이, 한쪽에는 장난감이 들어있거든요. 여아용과 남아용 두종류가 있는데 여아용에 들어있는 장난감 중 헬로키티 반지를 얻기 위해 몇개나 사먹었다는 인터넷 포스팅도 보이고...... 2016. 2. 3. 쌈마이 세상에서 쌈마이를 외치다. 오늘 내가 쌈마이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진정 쌈마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들이 나를 쌈마이로 대접해서인가? 아주 정말 쌈마이들에게 쌈마이 취급을 당하니 이건 기분이 참으로 쌈마이하다. 야 이 쌈마이들아. 사람이 쌈마이 대접 안하고 높이 쳐주니까 쌈마이인 니네들한테 설설기는 쌈마이 같냐? 이 놈의 쌈마이들 그냥 확. 그냥 영원히 아웃이야 이 쌈마이들. 이제 그냥 쌈마이는 쌈마이 취급할거야. 쌈마이를 귀족처럼 대접해줬더니 지가 잘나서 그러는줄 알아. 니네들 없어도 우리 인생만 잘살아. 불쌍해서 대접해줬더니. 쌈마이들에게 쌈마이 대우를 받고 있었다는 걸 같이 쌈마이 대접받은 형에게 전해듣고 기분이 아주 쌈마이했던 저녁. 쌈마이 같은 비속어를 남발해서 죄송합니다. 일본어 비속어라 그냥 삼류라는 용어를 쓰는게 나.. 2016. 2. 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탁월한 능력이 있기보다는 그저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만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이래하게 된 건 내가 아이 아빠가 되고 나서의 일. 2016. 2. 1. 2016 온빛 심포지움 이미지시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 2016 온빛 심포지움, 이미지시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이 SPACE22에서 열렸습니다. 조대연 회장님과 새로 구성된 운영진이 온빛다큐멘터리의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30명 정도 참석할거라 예상했던 행사는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부는 서서 들어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를 보신 전시기획자 및 비평가 최연하 선생님. 왼쪽에 앉아계신 분이 경주대학교 김성민 교수님으로 슬로우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어싸인먼트를 받을 필요가 없는 저같은 사진가에게 더 유리한 영역이 슬로우 포토저널리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긴 호흡으로 작업을 해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하게 해준 유익한.. 2016. 1. 31. SPACE22 권태균 작가님 유고 전시 NOMAD 작년 1월 타계하신 권태균 선생님의 유고 전시 NOMAD가 강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대안공간 SPACE22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몸을 움직이지 못해 죄송한 마음만 품고 있다가 전시가 시작한지 3주가 지나서야 겨우 올라가보게 되었네요. 권태균 선생님은 한국 사진계에서 가지는 이름의 무게에 비해 개인전 횟수가 너무 적습니다. 이제 사진이 정리되고 슬슬 제대로 공개를 하시려던 차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죠. 한국 전역을 한명의 NOMAD로서 바라보고 기록한 그 방대한 작업들이 이대로 묻히지 않고 계속해서 전시나 출판으로 공개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청년 권태균과 노년의 권태균 선생님이십니다. 젊으셨을때의 이미지는 상당히 날카롭죠. 저희가 겪었던 선.. 2016. 1. 31. 삿포로 풍경 한호텔에서 며칠 지내며 걷다보니 떠나는 날은 마치 우리동네처럼 느껴졌던 삿포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들러봤던 여행지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기에. 2016. 1. 30. 후지의 APS-C 사이즈 센서 똑딱이 카메라 X70 개봉기 후지필름에서 신형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APS-C 사이즈의 센서를 가진 똑딱이 카메라 X70인데요. 니콘의 쿨픽스A, 리코GR과 같은 컨셉의 사진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작은 크기에 DSLR급의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스냅샷을 찍기 위한 최적의 휴대성과 화질을 갖춘 것이죠. 두 모델과 화소수까지 같기에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특장점은 최신모델답게 AF 성능이 조금더 좋다는 것과 터치스크린, 셀프카메라 촬영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틸트 액정의 적용. 그리고 우월한 디자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 정평이 나있는 후지의 색감까지요.) 패키지 외관은 이렇습니다. 전혀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ㅋ 그냥 얇은 종이 상자라고 보시면되요. 최근에 만난 카메라들 중 패키지는 가장 초라합니다. .. 2016. 1. 29.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경주 분황사지에서 이번 일본행에 진진이는 데려가지 않았다. 나랑 와이프야 이제 애를 더 낳을 생각도 없고 피폭을 좀 당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아무래도 아직 어린 진진이를 일본에 데려가는건 너무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5일간 장인, 장모님게 맡겨놨던 진진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와이프가 다음에 진진이도 비행기타고 여행같이 갈까 하고 물었더니 비행기 안탈거야 하는 답이 돌아왔다. 비행기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없을텐데 왜그럴까 했더니 2살때 제주도에 데려갈때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 있었나 싶기도 하다. 작년 여름에는 경주에 데리고 갔었는데 나름대로 체험시켜 준다고 돌아봤던 곳들이 진진이에게는 별 흥미도 안생기고, 날은 무지 더웠던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나보다. 그래서 요즘도 경주에 갈까 하면 안갈꺼야 하고 바로 대답한다... 2016. 1. 29. 오타루 운하의 야경 그 유명한 오타루 운하의 야경. 원래는 가스등이 들어오고 나서 좀 더 기다린 후에 사진을 찍어야 색이 살아나는데 너무 추워서 ㅠ_ㅠ 색의 깊이고 뭐고 빨리 인증샷만 한장 찍고 탈출. 그 와중에 와이프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은 정말 추억사진을 많이 찍어온 듯. 2016. 1. 28. 홋카이도 - 폭설 속의 삿포로 뜻하지 않게 만난 폭설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스트로보 장착. 너무나 즐거웠던 한순간. 다시 만나기 힘들 풍경들. 2016. 1. 28. 삿포로 - 겨울서정, 사진의 우연성에 대하여 삿포로를 떠나며 만난 겨울의 서정.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는 순간, 그것을 잡아채는 사진. 인생을 낚는 듯한 이 우연성이 너무 좋다. 스테이지 포토에서는 느끼지 못할 순간성, 소설 한권을 압축해 놓은 듯한 이 서정성. 2016. 1. 27. 삿포로 맛집 - 스스키노 라멘요코초 홋카이도 라멘집 테시카가, 인생 라멘을 맛보다 미소라멘의 원류라는 홋카이도,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에는 라멘요코초라고 불리는 라멘 골목이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명물중 하나인지라 미션 클리어를 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멘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뭔 맛이 그리 있겠냐 싶었거든요. 라멘요코초에는 한가닥하는 라멘집에 줄줄이 서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여러분의 평이 가장 좋았다는(와이프의 사전조사 결과) 테시카가에 갔습니다. 오타루에 다녀오니 폭설이 쏟아지고 있던터라 택시를 타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폭설 사진을 또 언제 담아볼까 싶어 비닐우산 하나쓰고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를 걸어갔습니다. (좋다고 따라와주는 와이프가 참 고맙지요.) 어쨌든 좀 헤매다 만나게된 라멘거리에서 테시카가를 찾아 들어가니 좁더군요. 좁아요 ㅋㅋ 저같은 덩치는 한 4명 앉으면.. 2016. 1. 26.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