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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고성중앙고등학교의 초상 가끔 그런 학생을 만난다. 피사체가 되어주기를 바라면 별 망설임없이 응해주는.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내가 찍고 싶은 사진 분위기에 적합한 표정을 보여주는. 그런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설렌다. 올해도 그런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6. 3. 17.
보이지 않는다고 20160315 Goseung Namphoro -------------------------------------------------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보인다고 해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런 세상 속을 살아가고 있다. 2016. 3. 15.
후지 X70 - Just snap - Dividing factors 20160313 Busan Gwangbokdong --------------------------------------------- Dividing factors 2016. 3. 15.
후지 X70 Just snap - 심리적 벼랑의 끝에서 내딛는 한걸음 20160227 Seoul, Sogongdong ----------------------------------------------------------------- 요즘 하루 하루가 불안하기 그지 없다. 더할나위 없이 안정적인 나날일텐데 왠지 심리적 벼랑의 끝에 서있는 기분. 지금의 안정이라는게 아무것도 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지함이 가져다 주는 결과물일 뿐이라는걸 절절히 느끼고 있어서인걸까. 평탄함이 극에 달할수록 불안감은 고조되니 참. 한발 더 내딛어 이 심리적의 벼랑 밑으로 뛰어내려야 하는걸까. 2016. 3. 14.
내가 사는 동네 #9 - 통영시 미수동, 통영 운하를 따라 흐르는 삶 20160312 경남 통영시 미수동 ----------------------------------------------------------------- 통영 운하라고 불리는 물길이 있는 곳. 하버브릿지를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는 통영대교 밑으로 아직도 많은 뱃사람의 이야기가 흐르고 있는 곳. 도회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홀로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어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통영다운 모습인지도. 2016. 3. 14.
고은사진미술관 연례기획 부산참견록 - 강용석 작가의 부산을 사수하라 아티스트 토크 고은사진미술관 연례기획 부산참견록 #4 부산을 사수하라 - 강용석 전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참견록은 고은사진미술관의 장기 사진프로젝트로 한국의 중견 다큐멘터리 작가님들로 하여금 1년동안 부산을 촬영하게 하고 전시를 진행하는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2013년 강홍구 작가님의 사람사는 집, 2014년 최광호 작가님의 해안선, 숨의 풍경, 2015년 이갑철 작가님의 침묵과 낭만에 이어 올해는 강용석 작가님께서 부산을 사수하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시작하셨습니다. 강용석 작가님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중심인물 중 한분으로 6.25 이후 파생된 한국사회의 문제에 대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셨습니다. 동두천 기념사진, 매향리 풍경, 한국전쟁 기념비 등의 작업이 익히 알려져있지요. 이번 전시인 부산을 사수하라 역시 .. 2016. 3. 13.
부산맛집 테이스티로드 맛집 광복동 롯데백화점 일본식 붓카게우동전문점 카마타케제면소 어쩌다보니 요즘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갈일이 많이 생겼었는데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백화점 안에 있는 식당들의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좋지 않은 편입니다. 돈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다 먹고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오늘도 점심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고민하다 별거 있겠냐 싶어 진진이가 좋아하는 우동을 한번 먹으러갔습니다. 근데 기대를 전혀하지 않은 이 카마타케제면소에서 맛집다운 풍미를 느끼게 되었네요. 당분간은 광복동 롯데백화점에 가면 이집을 애용할 듯 합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집 종업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더라구요. 에비텐 붓카게우동 - 9000원 제가 우동면발에 대해 그리 잘아는건 아니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탱글탱글한 면이 정말 만족스런 수준이었습니다. 붓카게 우동이라는.. 2016. 3. 13.
진주 갤러리 카페 루시다 - 망중한을 즐기다. 학교 일과를 마치고 경상대학병원에 정기점진 받으러 다녀왔다. 대단한 검사는 없고 의사샘과 3분도 안되는 대화를 나누고 오는 것 뿐이다. 이런 진료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모르겠지만 병원 가는 김에 진주에 들렀다 올 수 있는 건 나쁘지 않다. 시간이 남아 잠시 들러본 갤러리 카페 루시다. 마침 진주지역 작가분의 전시가 걸려있었고 음료가 나오는 동안 천천히 돌아볼 수 있었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주제로 사진을 찍는다. 이제 이 바닥도 포화상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다. 진주를 떠나기 전에는 자주 들렀던 이곳. 갤러리 공간은 더 차분해진 반면 카페 공간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 지고 있는 듯 헸다. 실제로 카페 한면에는 왠만한 중고카메라샾은 명함도 못내밀 만한 필름카메라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2016. 3. 12.
벌써 일년 - 처외할머니 1주기 작년, 학교를 옮기고 정신없는 와중에 겪었던 처외할머니 상. 서늘했던 분위기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년이 흘렀다. 처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기에 제사는 모시지 않는다. 처외할아버지댁에서 가정예배를 본 후 할머니의 유골을 모신 추모공원에 다녀오는 것으로 1주기 추모행사는 끝났다. 국가유공자인 할아버지는 국립묘지에 안장되실 수 있기에 언젠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 할머니와 합장하기 위해 추모공원에 모신 거라고 한다. 두분이 다시 만나는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납골당안에 모셔진 유골함은 참으로 비현실적이다. 한사람의 영혼이 담겼던 그릇이 한면이 50Cm 밖에 되지 않는 정육면체 안에 들어가 있다니. 할머니의 이름과 할아버지와 함께 찍었던 사진만이 이곳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걸 깨닫게 해준.. 2016. 3. 12.
2016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동아리 오디션 (학생들 입장에서) 3월 새학기초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동아리 오디션이 아닌가 싶다. 일주일 내내 전단지를 붙이고 홍보를 하고 다니더니 금요일 동아리 시간에 드디어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오디션을 보던 입장에서 이제 심사위원이 된 2학년들. 신입생들에게 신랄한 질문을 하겠다는 의지의 눈빛들 ㅋㅋㅋ 마치 먹이를 노리는 늑대의 그것이 아닌가? 뭐 물론 이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오디션 성공을 바라는 이도 있다. 우리반 김하늘 학생. 한 10년 뒤에 홍대 앞에서 기타치고 있을 듯한 포스 ㅋㅋㅋ 장기자랑 준비한 거 없냐는 질문에 시켜만 달라는 패기를 보였다. 봉사가 좋아서 봉사동아리 고룡이에 합격함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동아리 중 하나인 아고라는 튼실한 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기재 내용으로 많은 학생들의 .. 2016. 3. 12.
게리츠 접착식 소프트버튼 XA SBA6 레드 게리츠에서 나온 접착식 소프트버튼 XASBA6 레드입니다. 사실 DSLR사용할때는 소프트버튼의 효용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력으로 사용하면서는 꼭 필요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모종의 사건으로 한번 잃어버렸었는데 있을때랑 없을때 셔터 릴리즈감 차이가 너무 나서 재구매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소니 A7r2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셔터 릴리즈감이 별로라. 이 작은게 2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가격대 성능비는 정말 꽝입니다만 왠지모르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니콘 DF를 사용할때도 이거랑 같은 디자인의 나사식 소프트버튼을 사용했었는데 니콘 정품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니 A7r 시리즈의 아쉬운 점은 나사식 소프트버튼을 체결할 수 없다.. 2016. 3. 10.
고성중앙고등학교 신입생의 흔한 모델 포스 흔한 고등학교 신입생의 모델 포스. 오늘 사진 찍고 깜짝 놀랐네. 어린 애가 왜이리 분위기가 철철 흘러 넘치니. 2016. 3. 10.
후지 X70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학기초의 진진이 새학기가 시작되니 주말 빼고는 진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야자를 안하고 퇴근을 해도 저녁 8시쯤. 아들을 보자 마자 씻기고 자장할 준비를 해야한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분주하게 하다보면 그 소리에 잠을 깬 진진이가 눈을 부비며 나와 거실 소파에 엎어져 눕는다. 딸, 사위를 위해 아침마다 애를 데리러 와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엄마 아빠 때문에 새벽부터 잠을 설쳐야하는 진진이에게도 너무 미안한 나날들이 무심하게 흘러간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옆자리 여선생님의 애가 독감에 걸려 입원한 모양이다.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가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애처로운 모습을 보자니 2014년 봄, 폐렴에 걸려 2주간 입원했던 진진이 덕에 병원에서 출퇴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모든 맞벌이 부부의 봄은 그렇게 .. 2016. 3. 9.
2016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1학년 1반 단체사진 고성중앙고등학교 1-1반 단체사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이 사진을 보다가 괜히 울컥하는 날이 오겠지. 일단 그때까지 사고 안치게, 혹시 사고 치더라도 수습 잘해서 낙오없이 졸업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 2016. 3. 8.
펀샵 - 미노야끼 토토로 찬공기 와이프, 와이프는 묻는다 대체 그런게 왜 필요하냐고 나, 나는 대답한다. 물그릇으로 쓰겠다고. 어느 주말 와이프와의 대화. 그나저나 받아보니 자태가 참 아름답다. 유려한 곡선 위에 뛰어노는 토토로라. 내일부터 저 그릇에 물 받아마셔야지. 근데 사실 나도 이게 왜 좋은지 모르겠다. 이젠 지르다 지르다 못해 밥그릇까지 지르고 있는 남편이 얼마나 한심해보일까ㅋㅋㅋㅋ 와이프가 한달 용돈을 20만원으로 묶어놓은게 이해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펀샵 새소식 메일을 스팸처리해야겠다. 메일만 받으면 지르고 싶은 마음이 넘실넘실 거린다. 2016. 3. 8.
A7r2 - Overseer 어디에나 존재하는 Overseer 그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숨죽이며, 조심하며. 2016.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