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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 - 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남포항 학교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고성읍 수남리 남포항. 다들 철뚝길이라고 부르는 곳. 바다 물빛에 봄이 가득하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지 않은 걸 보니 봄이 가까이 왔나보다. 오늘은 업무 분장 발표날. 원하던대로 1학년 담임이 되었으며 작년과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 특별할 것도 없는 새학기의 시작점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을 학년 부장으로 모시고 학년 업무의 스타트를 끊는다는 건 참 설레는 일이다. 완연한 봄기운에 봄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는 나쁘지 않은.... 아니 솔직히 아주 좋은 하루였다. 아직까지 조금은 남아 있는 학년부끼리의 정. 이렇게 새학년을 시작하면서 같이 밥을 먹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몇년 후에도 마련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2016. 2. 23.
통영 견내량 밤마실 유근종 작가님이 통영 몽돌하우스 펜션에 놀러오신다고 해서 밤마실을 나갔다 왔다. 마침 달도 아름답게 떠 사진이나 한장 찍을까 했더니 유근종 작가님 아들이 모델까지 선뜻 해준다. 러시아식 꼬지요리인 샤슬릭도 잘 얻어먹고.... 짧은 밤마실이었지만 참 즐거운 순간이었다. 2016. 2. 2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동네 노는 형 포즈의 진진이 너무나 사랑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덕방 할아버지 조끼입고 동네 노는 형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진진이. 이러고 있으니 초등학교 입학한 어린이 같지만 실상은 이제 다섯살 겨우 올라간, 자기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깅이 아닌 아깅이일뿐. 또래 아이보다 너무 큰 키 때문에 오해를 사는 아들이 안스럽다. 2016. 2. 18.
My wife -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오타루 오르골당 2016. 2. 17.
실피드 조형 키즈네이션(Kids nation) 아이언맨 시리즈 실피드에서 조형을 담당한 키즈네이션 아이언맨 시리즈 몇년전부터 야금야금 모으다보니 벌써 이정도로 ㅠ_ㅠ 이 돈을 다 모았으면 그토록 갖고 싶었던 핫토이 아이언맨 1체쯤은 살 수 있었을텐데. 와이프 말로는 돈을 절대 모을수 없는 남자라는 나. 있는 족족 써버리니까 ㅠ_ㅠ 아아 진심 부자가 되고 싶다. 사고싶은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다. 2016. 2. 17.
Just snap - 후지 X70 거대한 삶의 구조 속에서 거대한 삶의 구조 속에서. 개인의 자유를 부르짖어보아도 결국 구조를 탈피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인식하면 갑갑하고 모르면 슬픈. 2016. 2. 16.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광복동 롯데백화점 라인 캐릭터 샾 광복동 롯데백화점 라인캐릭터샾에서. 모처럼 진진이가 잘찍혀줘서 ㅋㅋㅋ 애 사진이 이런게 많아야 할텐데 워낙 사진 찍기를 싫어해서 다 다큐 스냅샷 뿐이다 ㅋㅋㅋ 그러고보면 스냅샷을 위한 순발력을 키워준 스승이 진진이인듯. 2016. 2. 14.
안재홍 선생님 결혼식 - 반가웠던 진주고등학교 사람들 사랑하는 학년부 동생이었던 안재홍 선생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부산까지 슝~ 하고 날아갔다왔다. 비가 많이와서 오가는 길은 고생이었지만 결혼식장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보니 참 좋았다. 한결같은 진주고등학교 식구들~ 정명규 교장선생님, 한철우 교감선생님이라는 환상적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던 진고 리즈시절의 멤버들, 오른쪽부터 한철우 장학관님, 양태석 선생님, 안재홍 선생님, 손세리 선생님, 양선희 선생님, 양명재 선생님, 하장호 선생님, 고민화 선생님. 만날때마다 기분 좋은 한철우 장학관님. 못뵌지 2년이 됐건만 마치 어제 본 사람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이 대해주시는^^ 언젠가 다시 한번 같이 근무해보고 싶은 관리자 1호^^ 양태석 선생님은 이번에 진주여고로 전근가신다고 ㅋ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폭발일.. 2016. 2. 1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비가 와서 어린이집 가면 안돼. 오늘은 아빠랑 집에서 놀고 싶어요.' 오늘 아침 진진이가 친 주옥같은 대사. 엄마는 일찌감치 출근 준비를 한 상태고 아빠는 옷도 안갈아입고 김밥이나 싸고 있으니 아빠한테 붙어야 어린이집 안가겠다는 상황 판단이 됐나보다 ㅋ 아들의 저 대사에 잠시 마음이 흔들려 오늘 그냥 내가 데리고 있을까? 하고 와이프한테 물어봤다가 버릇 들면 계속 안가려고 할 것 같아서 그냥 등원시켰다. 옛날에 모후배가 애를 참 싫어했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귀엽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집이 너무 쎄서 힘들다가도 가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너무 귀여워서 육아의 보람을 느끼는 요즘이다. 2016. 2. 12.
Just snap - 그들의 붉은 열정 그 붉은 열정이 운동장 바닥에 물들어 있는 것 같아서. 2016. 2. 1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그 남자의 아침,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 어느새 길고 길었던 설연휴가 끝나고 모두들 생활 전선으로 복귀해야하는 오늘. 괴로움에 빠진 아깅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우리 진진이. 아침부터 어린이집 안갈거야를 외치는 진진이를 겨우 겨우 달래서 등원시켰다. 저 어린 나이부터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가야하다니. 저 어린 나이부터 참는 법을 배워야하다니. 2016. 2. 11.
외할아버지의 설날 - 떠난 사람의 빈자리 11개월전에 처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홀로 남으신 처외할아버지께서는 장인 장모님 댁에 와계시기도 하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이 남은 집이 더 좋으신 모양이다. 설날 온가족들이 함께 찾아가 세배를 드리고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잠시 잠시 쓸쓸한 빛이 어린다. 벽에 걸린 처외할머니의 사진이 참 슬프다. 2016. 2. 11.
연휴 마지막날 돌아보는 홋카이도의 추억 - 삿포로 니조시장 카이센동, 니조식품 털게 홋카이도는 신선한 식재료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해산물이 일품이지요. 삿포로 시내에는 니조시장이라는 해산물 시장이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갓 쪄낸 털게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앞두고 이곳 니조시장에 들렀습니다만 아침 식사부터 털게를 먹기는 좀.... 그래서 점심때 다시오기로 하고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딱히 맛집이라는 정보가 없는 곳에 갔는데도..... 맛있더군요 ㅜ_ㅜ 맛의 격이 다릅니다. 별 기대 안하고 허기나 면해야지 했던 집인데 그곳 조차 맛있다니.... 그나저나 일본 사람들 아침부터 삐루를 마시고 있는 모습에 문화충격을 ㅋㅋㅋ 아침을 먹고 삿포로 시내를 한참 돌아다니다가 오직 털게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니조시장에 다.. 2016. 2. 10.
모두들 즐거운 설명절보내세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명절이 명절답고 기념일이 기념일 답지 않아지고 있지만. 어쨌든 또 한번의 설이 다가왔습니다. 벌써 고향에 도착하신분도, 열심히 달려가는 중인분도 계실테죠~ 결혼 안하냐는 말은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을때나 물어봅시다. 취직 했냐는 말은 좋은 직장 자리 추천해 줄 수 있을 때나 물어봅시다. 괜한 우월감이나 오지랖으로 안그래도 무거운 가슴에 돌은 얹어주지 말아야지요. 명절은 즐거운 날이지 훈계하거나 자랑하는 날이 아닙니다^^ 꼰대가 되지는 말자구요~ 그리고 정치 얘기도 하지 말구요. 우리끼리 갑론을박해봐야 저 높으신 분들은 관심도 없으십니다. 그냥 가슴에 담아두고 선거 때 표출하세요. 서로 맘 상하는 일 없이 웃으며 즐기고, 헤어지는게 아쉬운 그런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 2. 7.
2015학년도 고성중앙고 3-1반을 졸업시키며 친절한 배드민턴 소녀 이가영양 1년동안 교실에서 숙박만 하신 김민범씨 내겐 항상 친절했던 너무 좋아했던 하소희양 사진찍을때 마다 카메라를 못쳐다보던 이보은양 한국 뷰티 산업계의 큰 별이 되실 박선미양 몇년 뒤 영어교사로 만날 수도 있을 김수엽씨 체육교육계의 큰별이 될뻔한 남자 김수현씨 수능 잘쳤는데 수시 납치 된 이재창씨 항상 예의를 잘키켜 사랑했던 문효종씨. 교육학과 합격 못시켜줘서 너무 미안했던 친절한 백송아씨양 햄토리같이 귀엽고 착했던 정송희양 나의 끊임없는 놀림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정민재양. 너는 성격 때문에 꼭 성공할 거야. 마지막 날까지 너무 예뻤던 우리반 부반장 조수아양. 백만불짜리 미소 제경화양 니가 있어 교사생활이 너무 편했던 김경민씨 문무겸비의 근육남 김원준씨 이런 딸 한명 있으면 .. 2016. 2. 6.
홋카이도에 두고 온 마음 여행지가 내 마음에 들어와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는 대개 대단히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었을 때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홋카이도는 참 특별한 것이다. 돌아와서 찍은 사진을 리뷰해보니 평범한 것들만 한가득이라 실망스러운데 그곳에서 보낸 기억은 지금도 선연하게 새겨진 채로 마음 속의 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여행은 곧 사진이라고 생각했던 내 나름의 공식이 깨진 곳. 여유가 된다면 반드시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201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