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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E북리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개봉기 이미 이북리더기로 킨들 페이퍼 화이트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발된 한글책들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 괜찮은 이북리더기를 물색하던 중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상위 모델인 리디북스 페이퍼의 보급형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해상도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리디북스 페이퍼는 300PPI, 페이퍼 라이트는 212PPI) 포장은 꽤 고급스럽습니다. 하드커버의 책자를 커버에서 꺼내는 기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구성품은 본체, 충전 케이블, 설명서, 보증서 정도구요. 제품의 앞뒷면입니다. 이북리더기 답게 전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고 크기도 작아 휴대하기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전원버튼.. 2016. 1. 12.
진주사진여행의 추억 - 오래전의 메타세콰이어길 벌써 5-6년전 진주사진여행 메타세콰이어 출사 갔다가 찍은 사진이 아직도 남아있어 올려본다. 삼천포대교 야경찍으러 갔다가 당시 방장에게 스카웃제의를 받아서 가입했던 진주사진여행. 2009년 한해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그랬었다. 그때도 사진은 꽤 찍는 편이었기에 이래저래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았고 (물론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진을 찍었기에 배척 당한 경우도 많다 ㅋ) 한국사진작가협회 입회 점수 많이 쌓았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몇달동안 작가협회 공모전에 사진 보내서 입회점수 다 채워버린 적도 있다 ㅋㅋㅋㅋ 2주에 한번 사람들과 출사다니는게 그렇게 즐거웠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시들시들해지더니 혼자 사진찍는게 좋아졌더랬다. 이제 클럽 사람 중 만나는건 태선이 형을 비롯한 아주 소.. 2016. 1. 12.
Just snap - 다른 층위에서 사는 사람들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층위. 어쩌면 우리는 모두 좀 더 높은 층위로 올라가려 발버둥치며 나보다 낮은 층위의 사람들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겁하게도. 속물스럽게도. 2016. 1. 11.
다음 블로그 어워드 2015 후보선정 다음 블로그 어워드 2015 후보로 선정되었네요~ 아무래도 인기 투표인 관계로 블로그 내용보다는 여러분의 지원이 중요합니다^^ 들러주시는 소중한 이웃님들~ 한표 행사해주세요(굽신 굽신 ㅋ) http://award.blog.daum.net/award/vote/hobby 위 링크로 들어가셔서 소중한 한표 부탁드려요~ 다음 아이디 있으신 분은 누구나 투표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2016. 1. 11.
아무도 없는 붉은 공간에서 붉은 육상 트랙 위에서 쌩뚱맞게 볼트래핑 연습을 하고 있는 저 아이처럼 어쩌면 나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리고 내게 맞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저 순간 아이는 저 공간이 아닌 볼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사진판이 아닌 사진에 집중하고 있을 뿐인데. 2016. 1. 11.
시작이 두려운 한주 내일부터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구나. 왠지 시작이 두렵다. 명확하게 보이는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걸까. 일주일 뒤에 똑같은 걱정을 하며 시간을 날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주 비생산적인 나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쌓여가는 것은 있겠지만 유의미한 어떤 것이 아니라 각질처럼 무의미한 시간의 두께에 불과한 것이겠지. 2016. 1. 10.
내가 만난 또 한명의 노마드 노익상 작가님과 그의 동반자 록스타R2 작년 이맘때 찍은 사진인데 이제야 올려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노익상 작가님과 그분의 애마입니다. 노익상 작가님은 가난한 이의 살림집, 겨울로부터 봄 등의 사진 에세이집을 출판하신 한국다큐멘터리 사진계의 큰선배님 중 한분이십니다. 전국을 돌면서 서민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으시며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을 워낙 잘쓰셔서 가끔 작가님의 책을 다시 읽다보면 자동으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너무나 존경했던 권태균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곳곳에 숨어있는 우리네 삶을 기록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제가 항상 마음에 품고 사는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작가님이 몰고다니시는 차는 이미 단종된 아시아 자동차의 록스타R2입니다. 선생님의 책에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참 긴 시간을 선생님의 취재 활동과 같이 했던 녀.. 2016. 1. 8.
고성중앙고등학교 - 반편성고사 별것도 아닌데 업무를 하나 맡으면 괜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신입생 유치 및 입학에 관련된 것이고 며칠동안은 반편성고사 준비를 하느라 평소보다 일이 좀 많았다. 그동안의 교직 경력 중 대부분의 기간은 3학년을 한데다가 일학년 담임을 하더라도 3월 2일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아이들만 봤었는데 이번에는 고성 관내와 인근 진주, 사천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만나고 홍보활동을 해서 데려온 경우다보니 벌써부터 정이 많이 간다. 올해는 이 아이들과 같이 새학기를 시작해 3학년 졸업할 때까지 데려가고 싶은데 업무분장이 어떻게 될지.... 학교 일이라는게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되는건 아니니까. 어쨌든 입학도 하기 전에 시험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 반편성고사가.. 2016. 1. 7.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10주년 - 휴식같은 곳 2006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했으니 이제 10년이 넘었다. 가벼운 일기장으로 시작한 것이 방문자수도 100만명이 넘었고. 어쩌다보니 4년 연속으로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크게 도움되는 내용도 없는 그저 그날 기록해두고 싶은 일들을 가볍게 올리는 것에 불과한 이 공간을 과분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셔서 어리둥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든다. 별 의미없는 기록들인것 같지만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되고 의미를 가지더라. 그냥 찍어서 남겼던 제자들의 사진이 10년이 지난 지금 그들에게 큰 의미가 되어주는걸 보면. 그래서 이 공간을 쉽게 놓지 못하겠다. 내가 남기는 글과 사진들은 나 자신의 발자취만일수도 있지만 나와 함께 살아갔던 사람들의, 시대에 대한 짧은 흔적들일 수도 있.. 2016. 1. 7.
Just snap - 平安富貴 나의 평안부귀는 다른 한 사람의 다른 이의 불안빈천을 야기하는지도 모른다. 2016. 1. 6.
집에서 바라보는 일몰 아무 생각없이 배란다 밖으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별 것 아닌 하루, 별 것 아닌 사진. 그렇게 오늘 하루도 별일 없이 저물어 간다. 2016. 1. 6.
본격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삶에 대한 생활밀착형 보고서 #1. 본격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삶에 대한 생활밀착형 보고서 #1.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들만 너무 부각되는 것 같아 제가 바라본 학교의 모습을 ... 가감없이 보여드리고자 기획해보는 본격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삶에 대한 생활밀착형 보고서. #1. 고삼교실의 공기놀이 수능을 30일도앞두지 않은 고삼 교실 공기놀이배틀이 한창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공기놀이를 하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하지만 원래 고삼이란 그런 것. 가장 놀기 좋고, 또 그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적당한 때. 공부해라. 최선을 다해라. 이런 부담감 속에서 즐기는 작은 일탈이야 말로 그들을 숨쉬게 하는 원동력일지도 모른다. 지금 저들에게 중요한 건 미적분이 아니라 공중에 떠있는 저 공기알을 받느냐 못받느냐다. 2016. 1. 5.
졸업한지 일년 후 선두에서 뛰고 있는 녀석들은 작년 우리반 삼재(三災) 중 정재와 민재 당시 우리반에는 이름에 재가 들어가는 학생이 세명이었는데 정재, 민재, 재환이었다. 세명 다 지각 및 야자 무단이탈, 무단 결석등을 자주 해서 1학년 때부터 세명의 재앙이라고 불렸는데 그 녀석들이 작년 우리반에 다 몰렸었다 ㅋ 이날도 아침에 삼재 중의 두명이 안와서 초조한 마음으로 창밖을 보니 인성부에 지각으로 걸려서 운동장 돌고 있는 중이었다. 졸업 후 일년이 지난 지금, 저 녀석들 다 뭐하고 있을까? 그래도 재환이랑 정재는 대학이라도 보냈는데 민재는 뭘하고 있을지. 만화 그린다고 해서 원고용지도 사주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리고 있는지. 지나고 보니 가장 골치 아팠던 세명이 제일 많이 생각나는구나. 2016. 1. 4.
전하지 못한 사진 #1 - 경남 진주시 칠암동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우연히 만나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아놓고는 메일 주소를 분실해서 보내지 못한 사진이 꽤 된다. 부탁을 받은 사진 중 1/10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 이건 참 무책임하다 해야할지.... 사진을 보니 찍힌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앞서서 블로그에나마 이렇게 올려본다. 혹시라도 사진을 보고 연락이 닿아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1. 경남 진주시 칠암동 진주성 앞 고수부지 대숲에서 만났던 악동들 2013년 9월 17일 13시. 2016. 1.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찍어두길 잘했다. 그때는 분명 지친 와이프와 진진이를 달래는게 힘들어 그냥 찍지 말까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조금 귀찮더라도 찍어두길 잘했다. 언젠가는 이렇게 추억이 되지 않는가? 2016. 1. 3.
새해 첫 일출 - 인생의 속도, 삶의 디테일 새해 첫 일출은 미륵산 정상이라던가 남해 보리암이라던가 진교 금오산이라던가 합천 오도산이라던가 뭐 그런 곳에서 맞이하는게 제 맛일텐데. 시시하게 동네에서 바라봄. 사진과 무관하게 세상사는게 재미없어진 건 사서하는 그런 고생의 즐거움을 잊어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삶의 디테일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아이 때는 뭐든 신기하고 재밌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것을 경험한 상태기 때문에 왠만한 것에는 감동을 느끼지 않고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자그만한 삶의 디테일을 챙기는 것. 그것만이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늦추는 일일 것이다. 올 한해 나는 거창한 목표를 잡지 않기로 했다. 그저 10대때, 20대때 그.. 2016.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