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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육상 트랙 위에서 쌩뚱맞게 볼트래핑 연습을 하고 있는 저 아이처럼

 

어쩌면 나도 아무도 봐주지 않는, 그리고 내게 맞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저 순간 아이는 저 공간이 아닌 볼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사진판이 아닌 사진에 집중하고 있을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