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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고성읍 수남리 남포항.

 

다들 철뚝길이라고 부르는 곳.

 

바다 물빛에 봄이 가득하다.

 

불어오는 바람이 차지 않은 걸 보니 봄이 가까이 왔나보다.

 

오늘은 업무 분장 발표날.

 

원하던대로 1학년 담임이 되었으며 작년과 같은 업무를 담당한다.

 

특별할 것도 없는 새학기의 시작점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문학 선생님을 학년 부장으로 모시고

 

학년 업무의 스타트를 끊는다는 건 참 설레는 일이다.

 

완연한 봄기운에 봄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는

 

나쁘지 않은.... 아니 솔직히 아주 좋은 하루였다.

 

아직까지 조금은 남아 있는 학년부끼리의 정.

 

이렇게 새학년을 시작하면서 같이 밥을 먹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몇년 후에도 마련될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