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에서 신형 카메라를 출시했습니다.
APS-C 사이즈의 센서를 가진 똑딱이 카메라 X70인데요.
니콘의 쿨픽스A, 리코GR과 같은 컨셉의 사진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작은 크기에 DSLR급의 센서를 사용함으로써 스냅샷을 찍기 위한 최적의 휴대성과 화질을 갖춘 것이죠.
두 모델과 화소수까지 같기에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특장점은 최신모델답게 AF 성능이 조금더 좋다는 것과 터치스크린, 셀프카메라 촬영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틸트 액정의 적용.
그리고 우월한 디자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 정평이 나있는 후지의 색감까지요.)
패키지 외관은 이렇습니다.
전혀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ㅋ
그냥 얇은 종이 상자라고 보시면되요. 최근에 만난 카메라들 중 패키지는 가장 초라합니다.
내부구성품도 매우 단촐하죠.
보증서와 설명서를 제외하면
충전기, 스트랩, 본체가 구성품의 끝입니다.
소니의 RX 시리즈처럼 밧데리 충전기가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이런 건 벤치마킹하지 말지 ㅠ_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한건 좋지만
항상 그걸 사용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라....
결국은 추가비용을 들여 밧데리 충전기를 사야하는데 말이죠.
원가 절감도 좋지만 제발 좀 이러지 맙시다.
카메라 외관은 매우 클래시컬합니다.
쿨픽스A나 리코GR에 비해 디자인은 압도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바디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기에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이지만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상부 다이얼과 버튼입니다. 셔터 스피드를 다이얼로 조절합니다. A모드와 풀자동 모드도 간단히 설정 가능합니다.
노출보정 다이얼이 노출되어 있어 촬영시 상당히 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A7시리즈와 같은 위치에 있어 더 익숙하네요.)
초점 설정방식입니다.
싱글, 컨티뉴어스, 매뉴얼의 3모드 설정이 가능합니다.
옆면에 있는 둥근 버튼은 초점 조절링에 다양한 기능을 설정하는 용도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편해요.
저는 감도 설정으로 해놨는데 초점링을 돌리면 감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18.5mm F2.8의 후지논 렌즈입니다.
풀프레임으로 환산하면 28mm에 가까운 화각이 나오는데
쿨픽스A나 리코GR과 동일한 화각입니다.
28mm 화각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들에서도 예찬론을 펼친 적이 있는데요.
피사체와의 교감을 통해 프레임을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화각과도 유사하기에 편한 감각으로 스냅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뒷면 메뉴 구성입니다.
솔직히 뒷면 다이얼 배치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좀 불편하더군요.
옆면사진입니다. 리코 GR이나 쿨픽스A처럼 침동식으로 수납되는 방식을 택하지 않은데다
틸트액정까지 적용되었기에 옆면 부피는 좀 되는 편입니다.
상부디자인입니다. 역시 부피가 좀 있어보이죠^^;;
핫슈커버 하나쯤은 넣어줘도 될텐데.... 원가 절감을 너무 많이 했네요.
비슷한 컨셉의 타모델들에 비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인 틸트액정입니다.
소니의 그것과 다르게 셀카촬영까지 가능한 각도로 움직입니다.
이건 상당히 활용도가 높을 듯해요.
HDMI단자와 충전단자입니다.
커버을 열고 닫는 느낌이 딱딱 떨어져서 참 좋습니다만....
본체에 바로 충전기를 꼽는 방식은 아무래도 카메라 외관 수명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에
배터리 충전기를 따로 포함하지 않은 아쉬움이 남네요.
아랫면 커버를 열면 SD메모리카드와 배터리 수납을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X70의 조리개값 설정은 렌즈에 붙어있는 조리개 링으로 합니다.
RX1 시리즈와 같은 방식인데 이게 익숙해지면 상당히 편합니다.
(이게 원래 방식인데 요즘은 워낙 디지털화되어있다보니 이게 낯설어지네요.
실제로 니콘, 소니, 캐논의 최근 렌즈들은 모두 조리개링을 생략해버렸으니까요.)
이상 간단한 개봉기였습니다.
하루 정도 간단히 사용해본 소감은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아름다운 디자인과
만족스런 화질, AF 속도 등 장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찍어보면서 장단점들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