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143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도리1길 길냥이 퇴근길에 만난 도리1길 길냥이. 통영여중 앞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길래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놀다 왔다. 뭔가를 바라는 눈치였는데 마침 츄르가 다 떨어져서.... ㅜ_ㅜ 다음에 만나면 많이 챙겨줄게. 2021. 4. 26.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무전동 고성곱창 길냥이 동네 산책 나갔다가 만난 고성곱창 길냥이. 한동안 안보여서 걱정했는데 무사히 겨울을 지냈나보다. 츄르도 주고 눈도 좀 닦아주고 싶은데 이 정도 간격만 허용해주기에 불가능하다. 눈 색깔이 참 예쁜 녀석. 건강하게 오래 살아남길. 2021. 4. 21.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한진로즈힐 만냥이 미모 폭발 요즘 동네에 새로 등장한 덩치 큰 길냥이에게 영역을 뺏긴 것인지 원래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 자리에서 자주 보이는 만냥이. 표정이 잘 느껴지지 않는 고양이라 걱정되는 마음이 더 많이 생기나보다. 급소냥이도 사라지고 암묘도 자주 보지 못하는 요즘 내가 최애하는 한진로즈힐 길냥이라 별탈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오래 오래 지켜보면서 츄르 먹이고 싶다. 2021. 4. 11. 오늘의 길냥이 - 삶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길냥이들 내가 가진 직업군에서 가장 모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겪은 하루.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길냥이들에게 위로 받는다. 새끼를 밴 채로 지친 몸을 옮기고 있는 이름 모를 길냥이에게, 동네에 새로 등장한 대장 고양이로 인해 더 위축되어 있는 듯한 우리동네 만냥이에게 애써 구입해온 츄르를 먹이며 다음을 추스렸던 저녁. 2021. 4. 7. 오늘의 길냥이 - 통영여고 다홍이 교문지도하는데 나타나서 애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검은고양이. 요즘 화제라는 박수홍씨의 고양이 다홍이처럼 사람을 너무 잘따르는 개냥이라 집에 데려가 키우고 싶었다. (안되면 인성부실에서라도) 턱에 난 상처 치료하고 목욕 좀 시켜서 관리하면 대단한 미묘가 될듯했다.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해서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는걸 막고 돌려보냈는데 너무 너무 아쉽다. 학교에 자주 와주면 좋겠다. 2021. 4. 3. 오늘의 길냥이 - 봉평동주공아파트 길냥이들의 봄 오랜만에 가본 벚꽃 명소 봉평주공아파트의 길냥이들. 긴 겨울을 잘 버티고 봄을 맞이했다. 추위로 쌓였던 노곤함이 봄날의 햇빛에 녹아내리는 듯 느릿느릿 여유로운 움직임에 경계보다는 여백이 많다. 2021. 3. 31. 오늘의 길냥이 - 통영 세병관 옆 서문길 얼음땡냥이 세병관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인근 지역을 자주 돌아보긴 했는데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서문길은 처음 가봤다. 짧은 시간 안에 길냥이를 4마리나 만난걸 보니 이곳도 고양이 맛집인듯 하다. 이사 가고 나서 버려진 듯한 폐가에서 만난 한 고양이가 내가 바라보면 얼음인듯 움직이지 않다가 시선을 잠시 돌리면 살짝 움직이기를 반복하길래 얼음땡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다음에도 우연히 만날 수 있길. 2021. 3. 18. 오늘의 길냥이 - 세병관 공영주차장 새침냥이 새벽미사 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만난 새침냥이. 카메라 들고 계속 따라가니까 한번 째려봐주다가 세병관 주차장으로 들어가버렸다. 주차요금 정산하고 돌아보니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또 한컷. 찍고나니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셨다. 사진 두컷이나 허락해주신 새침냥이께 감사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길. 2021. 3. 14. 오늘의 길냥이 - 암묘와 문냥이 아파트 앞을 지나다 우연히 샛길을 보니 익숙한 고양이의 뒷모습이 보였다. 한블럭을 후다닥 달려 따라가보니 역시나 사랑해 마지않는 무전동의 대표 고양이 암묘. 요근래 험한 일을 많이 겪었는지 경계를 많이 했다. 살도 좀 많이 빠진 것 같고. 한동안 안보였던 문냥이도 암묘와 같이 샛길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녀석은 내가 있어도 겁먹지 않고 놀길래 쓰다듬어 줬더니 고양이 펀치를 날리더라 ㅋ 2021. 3. 6. 오늘의 길냥이 - 통영여고 땡냥이 아침마다 교문지도 한다고 서있으면 선생님들 차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사람이 지나가면 밑으로 피하는 이 녀석을 만난다. 카메라 들고 서있으면 자기 찍는 줄 알고 경기를 하는 학생이 있어서 너무 찍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운 좋게도 교문지도 마칠 시간에 맞춰 이녀석이 나타난 덕에 급히 달려가 카메라를 챙겨와서는 딱 한 컷을 찍을 수 있었다. 눈을 땡그랗고 뜨고 경계를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이름은 땡냥이라고 지었다.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버스같은 비주얼이라 너무 맘에 든다. 2021. 3. 5. 오늘의 길냥이 - 츄르는 만냥이를 길들인다 정면에서 보면 입모양이 만화에 나오는 고양이 같아서 만냥이라고 부르고 있는 무전동 한진로즈힐 길냥이. 경계심 레벨은 B 정도라 85mm 망원렌즈 정도만 갖고 가면 꽤 클로즈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에 츄르를 한번 줬더니 그 뒤로는 경계심이 좀 더 풀어졌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낯을 가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츄르 맛을 본 녀석이 유혹을 이길 수 없는 법, 철창 부분에 짜놓으니 슬금 슬금 다가와 눈치를 보며 먹는다. 한진로즈힐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내 눈에는 제일 예뻐보이는 녀석이라 정이 많이 간다. 조만간 또 츄르 먹이러 가봐야겠다. 2021. 2. 19. 오늘의 길냥이 - 설날의 뉴페이스 아흑냥이 무전동 한진로즈힐 203동 인근에서 만난 뉴페이스 길냥이. 아기 흑색 냥이, 줄여서 아흑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나의 명명법은 이토록 명료하다.) 인근에 있던 똑같은 색깔의 검은색 성묘가 어미인듯. 노란눈을 빼꼼히 뜨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녀석에게 다가가려고 몸을 돌리니 쏜살같이 도망쳐버렸다. 요근래 만난 길냥이들은 모두 경계심이 대단했지만 이 녀석은 그 중에서도 최고로 높은 수준. 과연 친해질 수 있을지. 꼬리가 불편해보이는 만냥이는 전에 츄르 한번 줬다고 알아보는 것인지 어느 정도의 간격 안에 들어가도 도망가지 않고 포즈까지 취해줬다. 사시냥이는 만사가 귀찮은지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했고 ㅋ 2021. 2. 13. 오늘의 길냥이 - 다시 만난 암묘냥,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 뉴페이스 심술냥 너무나 사랑했던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동네 길고양이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집앞에만 나가면 반겨주던 녀석들이 없어져버려 묘한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던 와중 몇주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암묘냥이가 친구 모찌냥이랑 건강하게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다. 모찌냥이는 여전히 대단한 경계심을 보여주며 도망가버렸지만 츄르로 친해진 암묘냥이는 나를 알아본건지 다가와서 사진 몇장을 찍혀줬다. (마침 츄르고 뭐고 아무것도 안챙겨온 상태라 모델료를 안주니 실망하고 돌아가버렸다 ㅜ_ㅜ) 암묘냥이마저 어디로 가버린건가 싶어 너무 아쉬웠는데 무전동 반경 내에서 잘 돌아다니고 있는 걸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급소냥이가 사라진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에는 퉁퉁한 고양이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얼굴에 심술이 .. 2021. 2. 5. 오늘의 길냥이 - 사라진 채플린, 입양된 급소냥이 한진로즈힐 급식소 터줏대감 급소냥이가 한동안 안보여 걱정했는데 지역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 좋은 집사님을 만나 입양됐더라. 추운 날 어찌 버티고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잘됐다 싶으면서도 붙임성 있던 그 녀석을 다시 보지는 못하겠구나 싶어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급소냥이와 항상 어울려 다니던 채플린(콧수염 난 것 같이 보여 내가 붙인 이름)도 못본지 꽤 된 것 같다. 카페 글에 따르면 이 녀석이 급소냥이의 오빠였던 것 같은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급소냥이가 많이 우울해했다고 한다. 불과 몇주전 우리 집 앞에서 놀고 있던 녀석들. 급소냥이는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고 채플린은 경계는 했지만 어느정도의 간격은 허락했었다. 인근 주민들도 모두 좋아했고.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2021. 1. 31.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굿모닝 화원 새끼냥이들 고양이가 너무 보고 싶어 동네 산책을 나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매일 죽치고 앉아있던 급소냥이마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안타까웠던 날. 날이 따듯해서 단체로 야유회를 갔나 하는 생각을 하며 터덜 터덜 걸어 돌아오다 만난 굿모닝 화원 옆 새끼냥이들. 조금만 다가가도 휑하니 도망가서 거리를 벌려놓고는 땡그란 눈으로 관찰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흐뭇했다. 2021. 1. 25. 오늘의 길냥이 - 살이 오른 무전동 급소냥이(급식소 소녀 냥이) 저녁에 마실 나가다가 만난 급소냥이. 항상 그자리에 앉아 있어서 이제는 무전동 한진로즈힐의 명물이 되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알아보고 한번씩 만져주는.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던데 똑같은 반응은 '요즘 잘먹어서 살올랐네.' 였다 ㅋㅋ 2021. 1. 21.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