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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직업군에서 가장 모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겪은 하루.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길냥이들에게 위로 받는다.
새끼를 밴 채로 지친 몸을 옮기고 있는 이름 모를 길냥이에게,
동네에 새로 등장한 대장 고양이로 인해 더 위축되어 있는 듯한 우리동네 만냥이에게
애써 구입해온 츄르를 먹이며
다음을 추스렸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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