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에서 보면 입모양이 만화에 나오는 고양이 같아서 만냥이라고 부르고 있는 무전동 한진로즈힐 길냥이.
경계심 레벨은 B 정도라 85mm 망원렌즈 정도만 갖고 가면 꽤 클로즈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에 츄르를 한번 줬더니 그 뒤로는 경계심이 좀 더 풀어졌었는데 오랜만이라 그런지 낯을 가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츄르 맛을 본 녀석이 유혹을 이길 수 없는 법, 철창 부분에 짜놓으니 슬금 슬금 다가와 눈치를 보며 먹는다.
한진로즈힐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내 눈에는 제일 예뻐보이는 녀석이라 정이 많이 간다.
조만간 또 츄르 먹이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