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143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의 아침 인사 어제 저녁에는 집에서 술마시고 기절해버리는 바람에 만냥이 저녁 간식을 못챙겨줬다. 미안한 마음에 출근전 만냥이 영역에 갔더니 딱 그자리에 앉아서 야옹 야옹하고 있더라. 닭한마리 두개를 먹이고 돌아서니 계속 따라오던 녀석. 진짜 집에 데려오고 싶어진다. 만냥이의 매력은 흰색 루즈삭스를 신은 듯한 뒷다리. 2021. 7. 8. 오늘의 길냥이 - 장마철의 길냥이들 겨울엔 날이 추워서, 여름엔 비가 많이 와서 힘든 길냥이 인생. 우리 만냥이는 따듯한 곳에 잘 피해 있는지.... 2021. 7. 6. 오늘의 길냥이 - 애정을 먹으며 나날이 예뻐지는 만냥이 어떤 존재든 사랑받으면 예뻐진다. 2021. 7. 4. 오늘의 길냥이 - 평거동 땡냥이와 금별맥주 개냥이 차밑에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녀석. 이런 모습의 고양이를 만나면 자리를 뜰 수가 없다. 평거동 KT&G 앞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던 길에 만난 개냥이. 금별맥주 앞에 앉아서 쉴새없이 그루밍을 하고 있길래 사진기를 내밀었더니 다가와서 엉덩이를 부비며 애교 떨어서 한참을 놀아주다 왔다. 만냥이가 얘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2021. 7. 1.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와 나 하루의 마무리는 만냥이 영역에 가서 간식주기. 그 시간에 만나는건 이제 너와 나 사이의 암묵적 약속이 되어버렸구나. 2021. 6. 29.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루틴 퇴근하고 애 데리러 갔다오는 길에 만냥이 영역에 들러서 간식을 주곤했는데 그게 만냥이에게 루틴으로 인식되었는지 딱 그 시간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내가 다가가면 야옹 야옹하고 우는데 너무 귀엽다. 아직도 경계심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도망가지는 않는다. 간식 다주고 한참 쳐다보고 있다가 발길을 돌리면 왠지 아련한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한참을 그자리에 앉아 있는데 간식 더달라는거지 내가 가는게 아쉬워서 그러는거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마음이 짠해지곤 한다. (애들 밥주시는 캣맘 아주머니께 들으니 뒷다리가 불편하다고 하던데 그 얘기를 듣고 보니 다리를 약간 절고 있더라. 그래서 더 ㅠ_ㅠ) 우리 집에 가자 만냥아 ㅜ_ㅜ 진짜 여건만 되면 내가 키우고 싶다. 2021. 6. 23. 조비마을 사진 카페 람에 들어온 길냥이 라미, 집사가 된 태선옹 카페 람에 들어온 길고양이, 람에 살아서 이름을 라미로 지었나보다. 작은게 여기 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보고 있었.... 딸도 있고 고양이도 있는 다가진 남자 태선옹. (고양이 학대하는거 아님. 오해마시길 ㅋ) 2021. 6. 17. 오늘의 길냥이 - 오늘의 만냥이 오후에 혹시나 만냥이 영역에 갔다가 없길래 그냥 돌아왔는데 한진로즈힐 산책로 꽃밭에서 녀석을 만났다. 나를 보더니 니야옹하고 울어서 간식을 하나 꺼내줬더니 입에 물고 자기 영역으로 돌아가더라. 근처에 있던 사시냥이와 아흑냥이가 간식을 노리는걸 느꼈나보다. 닭한마리 세개를 게눈 감추듯 먹고는 볼 일이 끝났다는 듯이 다른 곳으로 가려는 녀석에서 손을 내밀었더니 나무 뒷쪽으로 숨어버렸다. 맨날 간식주러 나오는데 이제 좀 잘해줘야하지 않겠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만냥아. 2021. 6. 13.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고양이 펀치!! 동료샘에게 받은 고양이 간식 닭한마리를 줬더니 츄르보다 더 좋아하는 만냥이. 길냥이들에게는 맛도 맛이지만 포만감 느껴지는게 최고. 두개 먹이고 혹시나 싶어 손을 내밀었더니 고양이 펀치 두방을 날리더라. 길냥이라고 발톱이 날카로워서 손가락 끝을 살짝 긁혔지만 그것도 스킨십이라고 만족하는 나 ㅋㅋㅋ 내가 맛있는거 주는 사람이라는건 알아서 다가오긴 하지만 아직도 마음을 주진 않는다. 사람에게 길들여지는것보다 이런 경계심을 갖는게 길냥이로서는 현명한 거겠지. 2021. 6. 11. 오늘의 길냥이 - 통영해저터널의 작은 맹수 통영해저터널 입구에서 만난 작은 맹수. 참새 잡으려고 사냥 자세를 취하고 있던 녀석의 늠름한 자태에 심쿵해버렸다. 손을 물릴까 두려웠지만 츄르를 상납할 수 밖에. 2021. 6. 10. 오늘의 길냥이 - 아침부터 만냥이 출근길에 만난 만냥이. 아침부터 만나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츄르를 챙기지 않았는데 엄청 기대하는 눈빛으로 다가와서 앉아 있더라. 차타러 가면서 돌아보니 내가 서있던 자리를 핥고 있었.... 미안타 만냥아 ㅜ_ㅜ 2021. 6. 8.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사진 대방출 집에 들어오다 조우한 만냥이. 며칠만에 만나니 날 못알아보고 도망가더라 ㅡ_ㅡ;;;; 어찌 어찌 츄르 두개 먹이고 나니 여유를 찾고 근처에 앉아 논다. 이 녀석 머리 한번 쓰다듬어 보는건 언제쯤 가능할지. 2021. 5. 25. 오늘의 길냥이 - 사시냥이는 츄르가 먹고 싶다 장미가 화려하게 핀,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었던 늦봄 오후 만냥이한테 츄르 주러 나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아쉬워하고 있던 순간에 사시냥이를 만났다. 내 손에 들고 있던 츄르를 보고 다가와 뜯어주는 순간 더없이 격렬하게 핥아먹기 시작했던 녀석, 안그래도 삐쩍 골아서 안스러운데 허겁지겁 먹는걸 보니 마음이 참.... ㅠ_ㅠ 동네 캣맘들이 밥을 챙겨주는데도 불구하고 저리 허덕이는건 왜일까? 길냥이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걸까? 눈도 사시인데다 너무 말라서 볼품이 없으니 츄르 하나 챙겨주는 사람도 없는 모양, 길냥이도 예쁜 것들만 인정받는 슬픈 세상이다. 츄르 세개를 먹고도 만족이 안되는지 떠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던데 마침 갖고 있던게 다 떨어져 미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2021. 5. 20. 오늘의 길냥이 - 통영 동호항 동호안길 애교냥이 동호안길에서 만난 애교쟁이 길냥이. 시크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길래 경계심이 심하겠거니 했는데 어느 순간 다가와서는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만져달라고 연실 볼을 부비며 바닥에 드러누워 어쩔 줄을 모르더라. 외양과는 다르게 애교가 넘쳐 흘렀던 녀석. 한참을 쓰다듬어 주며 놀다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서 일어났다. 잠시 걸어가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보니 그 사이 나타난 할아버지 한분의 손길을 느끼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하는 짓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이 냥이는 사람만 보면 좋아서 강아지처럼 달려드는 것 같았다. 그동안 해꼬지 하는 이를 안만났기에 경계심이 없는 것일까? 어찌됐든 앞으로도 사람과 세상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갖고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2021. 5. 18. 오늘의 길냥이 - 우리동네 만냥이, 츄르주세요.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동네 만냥이~ 만나면 반갑다며 츄르 달라고 하지요. 2021. 5. 8. 오늘의 길냥이 - 만냥이 걱정 우리집 근처에 사는 내 최애 길냥이인 만냥이가 기운이 없어 보여 걱정이다. 화단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길래 다가가서 츄르를 줬더니 보는척 마는척하다가 겨우 핥아먹고 또 누워버리더라 ㅠㅠ 원래도 활동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디 아픈건 아닌지. 작년 겨울 동네 길냥이들이 많이 죽어서 안타까웠는데 만냥이마저 잃게 될까 무섭다. 병원에라도 데려가고 싶지만 워낙 경계심이 강해서 잡을 수도 없고 집에 데려올 여건은 안되고. 다른 동네 길냥이 까미는 사람좋은 할머니를 만나서 사랑 받으며 잘 살던데 만냥이도 그랬으면.... 2021. 5. 7.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