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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주말 - 산청 폭간트 맛집(?) 열매랑뿌리랑, 경상대 카페 로우로우, KFC, 뉴발란스503, 랜포트 고장 극복기 토요일에 일어나자마자 인텔리젠시아 원두로 커피 한잔. 통영 모카페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것도 좋은 원두 조금에 나쁜 거 엄청 섞어서 스페셜티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거겠지만. 이제 취미로 장사하듯 오픈을 들쑥날쑥하는 가게, 프라이드가 너무 넘쳐서 시크하다 못해 무례해 보이는 이가 운영하는 곳은 절대 안 갈래. 손님이 왕인 시절은 애저녁에 끝난 걸 알지만 이게 내 취향이니 네가 알아서 맞춰라 라는 자세로 장사하는 곳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지. 20년 가까이 컨버스화만 신어왔지만 나이가 드니 발이 불편해 버틸 수가 없었다. (중간에 리복 퓨리를 한번 신었지만 불편하긴 매한가지. 그 녀석은 신고 벗는 게 지옥이었어.) 내 취향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뉴발란스503을 사서 주말 동안 신고 다녔는데 신세계였다. 2만보 .. 2024. 4. 30.
Just snap 부서져 버려진 자전거가 마치 지금의 내 모습 같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들 달려가고 있는데 휘어지고 녹슨 바퀴로는 나아갈 방법이 없네. 2024. 4. 29.
오늘의 길냥이 - 궁디 팡팡 중독냥 봄이 궁디 팡팡 준비완료다냥     뭐하냥? 안두드리고?    멀리서 내가 보이면 총총 걸어와 이 자세로 눕는다. 츄르고 뭐고 필요없고 그냥 궁디 팡팡만 바란다.  시도도 다른 사람보다 내가 팡팡 해주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이쪽에 재능이 좀 있나보다. 2024. 4. 28.
야자감독을 끝내고 맞이한 주말 시험기간이라 평소보다 야자하는 학생이 많았다.  나이가 드니 9시까지 학교 남아 있는게 버겁다.  11시 30분까지 야자감독하고 기숙사 사감까지 했던게 불과 몇년전 일인데 9시까지의 짧은 근무가 이토록 힘들게 느껴지다니. 일반 직장인들이 보면 비웃을 일일지도.      어쨌든 힘들었던 야자감독, 그리고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맥주 한잔.  날이 무척 길어졌다.  퇴근하고 돌아왔는데도 해가 짱짱한걸보니.   우리 아파트가 아름다운 무렵.  봄에서 여름으로 가기 전의 인터미션.  날씨가 사진찍는 이유, 기분 좋은 이유가 되어주는   한해 중 가장 짧고 좋은 시기다. 2024. 4. 27.
Just snap 2024. 4. 24.
오늘의 길냥이 - 도남동 (담)벼락이 도남동 투썸플레이스 인근에서 출몰하는 녀석. 볼때마다 저렇게 담벼락에 앉아 있어서 (담)벼락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앉아 있다고 믿어서인지 가까이가도 도망갈 생각을 안한다. 사진 찍기는 좋은데 맨날 같은 곳에서 같은 포즈를 하고 있어서 찍는 맛이 안.... 2024. 4. 23.
주말 - 투썸플레이스 벚꽃 아이스크림, 셰프장 후토마끼, 광어회, 바지락술찜, 아이폰15프로, 세차, 이마트 참치, 또뎅탕, 제임슨블랙배럴 투썸플레이스에서 봄시즌 아이스크림이랑 케이크 메뉴를 시작했다는 광고포스터를 보고 갔는데 학교 근처 투썸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이스크림기계를 주말에만 가동한다고. 관광지 가게니까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좀 서글프다. 이런 현상은 점점 심화되겠지. 인구 소멸을 향해가는 관광 도시의 비애랄까. 모든 인프라는 현지인이 아니라 외지 방문객의 편의에 맞춰져 돌아갈테지. 어쨌든 벚꽃시즌은 한참 지났지만 투썸플레이스 기프트카드를 써야 해서 퇴근하면서 먹었다. 특별할 건 없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벚꽃 초콜렛, 딸기 퓨레 조금 올린 정도. 주차하고 있으니 뒹굴거리고 있는 아람이. 차가 와도 긴장감이 별로 없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가끔 새끼냥일때부터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즐겁다. 아파.. 2024. 4. 22.
Just snap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예술로 보일 수도 있는 것. 내가 예술로 생각하는 어떤 것이 누군가에게는 싸구려 키치에 불과할수도 있는 것. 2024. 4. 21.
나의 진주 - 야끼토리 아오이 클라우드 생맥과 덮밥, 수류헌 블랜드 핸드드립과 야마자키12 올해 첫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과 클라우드 생맥. 수류헌에서 드립커피 한잔, 그리고 야마자키12. 2024. 4. 20.
미세먼지 지옥 진주발 고추튀김과 에비스맥주, 지평막걸리와 사리원 수육 미세먼지 지옥 이틀째, 내일도 이렇다고 하니 주말에 비오기만 기다려야겠다. 올해 봄은 내내 흐리고 비 오다 이젠 미세 먼지.... 날씨만으로는 역대 최고로 우울한 나날이다. 이 사진은 2021년 3월 29일의 미세먼지 속 풍경. 올해는 이걸 넘어서지는 않아 다행. 진짜 그날은 어휴.... 목에 낀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 맥주 한잔. 안주는 와이프가 진주 갔다가 중앙시장에서 사 온 고추튀김. 장모님께서 이 곳 고추튀김을 좋아해서 박스 떼기로 사 온 적도 있음. 그걸로는 모자라서 폭간트 TV보며 폭간트 아이템 지평막걸리. 예전에 먹었던 막걸리는 단맛이 없어서 사이다를 섞곤 했는데 요즘 막걸리는 달달하구나. 분명 맛은 있는데 대학 새내기 시절 술자리에서 억지로 막걸리 먹다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요즘도 한사발.. 2024. 4. 19.
펠로우 푸어오버드리퍼X 원래는 칼리타 웨이브 동드리퍼를 사려고 했는데(커피 잘하는 카페들이 많이 쓰길래) 정신차려보니 펠로우 드리퍼X. 요즘 물량이 부족해서인지 주문하고 한달 가까이 기다려서야 겨우 받았다. 무척이나 펠로우스러운 디자인, 나야 뭐 맛보다는 있어보이는게 중요한 얼치기니 ㅋ 펠로우오드 그라인더도 이 드리퍼도 모두 단맛을 뽑아 내는데 특화된 제품인듯. 별고민없이 누가 내려도 비슷한 수준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게 최고 장점인 것 같다. 하나씩 슬금슬금 모으다 보니 어느새 펠로우 시리즈가 넘쳐나고 있..... 심리적 저항이 너무 강해서 미뤄두고 있는 텔로 저울만 구입하면..... 2024. 4. 18.
Just snap - 바다로 2024.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