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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드디어 반주와 헤어질 결심. 이젠 몸이 못버티는 것 같다. 너무 좋아하지만 생존을 위해 헤어져야할 때가 온 듯. 술은 가끔 마시겠지만 식사할 때 반주하는 버릇은 이제 버려야겠다. 2023. 4. 12.
Wasted times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지도 모르는데 아무 없이 흘려보내기만 하는 중. 2023. 4. 11.
스타워즈 덕후를 위한 막걸리, 스톰탁주 넨드로이드 스톰트루퍼들과 함께 인증샷. 여보시오 주인장. 어찌하여 졸개 막걸리를 먼저 만들었소? 다스베이더 흑막걸리도 만들어주면 큰 일은 생기지 않을거요. 요즘 잘팔린다는 완미족발에서 보쌈세트 시켜서 먹음. 가족 세명이서 보쌈 중짜 하나를 제대로 못먹어내다니. 토토로 미노야끼에 따라서 한잔. 익사 직전의 토토를 구하기 위해 단숨에 완샷. 스톰탁주 6도. 특이한 병모양을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막걸리맛. 6도라서 술마시는 느낌도 안들정도 17도 짜리를 사는게 더 나을듯. 재미로 한번 먹어볼만은 하지만 맛으로만 따지면 구태여 이 가격주고 먹을 필요는 없... 나는 스타워즈 라이트덕후라 좋았지만. 2023. 4. 11.
주말 - 부활절, 예가체프 핸드드립, 황금성, 아포가토 부활절 새벽미사 다녀왔는데 계란을 아무도 안 줘서 아침에 대충 그림. 아침부터 핸드드립. 예전에는 작가님들 작업실 놀러가면 하나같이 핸드드립을 하고 계시길래 속으로 왜들 저럴까 그냥 믹스 커피 마시면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내가 모르는 영역이라고 멋대로 잣대를 갖다 대면 안 되는 것이다. 저울이랑 온도계 사야 하는데 귀찮아서 감으로 내리고 있지만 맛은 캡슐커피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 30초 블루밍이 효과가 있나 보다 하고 착각하고 있지만 그냥 좋은 원두의 힘일지도. 점심 먹을게 마땅찮아서 집 근처 황금성. 배달만 시켜먹다가 홀에서 먹으니 면발이 완전히 다르더구먼. 장사가 너무 잘돼서 앉을 곳이 없을 정도였음. 집 앞 중국집이 줄.. 2023. 4. 10.
Just snap - 국가유공자 통영 나들이 오신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하는 요청에 웃으며 그러라고 해주셨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 일부, 혹은 전체를 희생하셨을 분들. 어르신들의 남은 생이 행복하기를,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감사합니다. 2023. 4. 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디저트가 맛있는 정량동 신상 카페 노머트 학기 초라 정신 없이 살다보니 신상 카페가 생긴 줄도 모르고 있었다. 동피랑 바로 옆임에도 한적해서 산책하러 자주 돌아다니는 곳인데 잠시 안간 사이 기습 오픈이라니. 간판이 너무 작아서 카페인 줄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2000년대 초중반, 한 세월을 풍미했던 컴팩트 디카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어서 추억 돋았다. 몇개는 나도 갖고 있던거라. 장식장의 디비디 타이틀도 그렇고 사장님이 나랑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신 듯. 요즘 귀한 대접 받는 녀석들도 보이던데 나쁜 맘으로 들고 가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됐다.앞에 아크릴 파티션이라도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부는 꽤나 넓고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나눠진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려한게 느껴졌다. 벽의 도색과 질감이 약간 부조화스러운게 아.. 2023. 4.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불금 김형제 고기의 철학 이베리코 꽃목살, 부채스텔라아르투아 생맥주, ST71 플로팅라떼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한점 먹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나 안정적인 평균 이상의 고기 퀄리티. 깨끗한 매장, 친절한 직원들, 무엇보다 집 앞이라는게 제일 좋은 김형제 고기의 철학. 솔직히 통영에 이만큼 하는 집이 거의 없다. 며칠전에 통영의 모 고기집에서 대단히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 들렀더니 이 집은 정말 선녀다 선녀. 요즘은 커피 마시느라 술을 자제하는 편. 일주일만에 마셔서 그런지 맥주가 달달했다. 농담 아니라 스텔라 아르투아 끝맛에서 아카시아 벌꿀 향미를 느꼈다. 그래서 두잔 연속 드링킹. 사실은 한잔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박효신의 눈의 꽃이 흘러나오길래. 임용고사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서 술이 땡겼다. 2004년에 방영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곡, 그때 참 좋아했었다. 전주 부분만 들어도.. 2023. 4.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이타라운지 콜롬비아 마난티알레스 게이샤 사이폰 커피 요즘 게이샤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건 다분히 그 커피가 갖고 있다는 최고의 향미를 내가 느낄 수 있는가를 테스트해보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전문 용어로 돈지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본인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를 맛보고 싶지만 인근에 그걸 취급하고 있는 곳이 없고 경험할 수 있는게 가성비가 좋다는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나 콜롬비아 마난티알레스의 것이었다. 같은 품종이라고 해도 떼루아에 따라 특성이 달라질테고, 로스팅과 보관상태, 내리는 방법에 따른 변수도 엄청날테니 사실 아무리 많은 곳에서 마셔본다고 해도 그 정수를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4곳에서 게이샤를 마셔봤는데 맛과 향이 전부 제각각이었다. 이타라운지의 게이샤는 콜롬비아 마난티알레스의 것이었는데 커피 테이스팅하는 이들이 말.. 2023. 4. 7.
오늘의 길냥이 - 테니스코트의 고양이, 만두와 봄이 테니스코트의 서약이 아니라 테니스코트의 고양이. 만두와 봄이는 아파트 애들이 무서운가보다. 날 보고 반가워하며 다가오다가 애들 소리가 들리니 그대로 도망가버렸다. 2023. 4. 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리단길 통영사람도 모르는 사이 생겨난 통리단길. 2023. 4.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2년만의 문참치 생참치덮밥 2021년 가을에 먹은게 마지막이었으니까 거의 2년이 지났네. 오랜만이라서 너무 기대를 했던건지. 예전보다 부족하게 느껴진다. 연분홍색의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웠던 그 큼직 큼직한 참치살은 어디가고 깍둑썰기된 붉은 살만 남았구나. 하긴 예전이 너무 좋았던거지 지금도 나쁜건 아니야. 이날 컨디션이 안좋았을 수도 있는거잖아. 그래도 뭔가 좀 아쉽다. 좋았던 것들이 하나 하나 변해간다는게. 한점 먹으며 이게 진짜 참치구나 하며 놀랐던 그 맛을 다시 느낄 날이 올지. 2023. 4. 5.
커피리브레 시그니처 블렌드 컬렉션 캡슐커피 두달 동안 다양한 캡슐커피를 경험해봤는데 지금까지 최고라고 생각되는건 커피리브레 시그니쳐 블렌드 캡슐들(특히 노서프라이즈가 좋았다.). 사실은 패키지의 고양이 그림이 예뻐서 샀던건데(커피 리브레라는 이름이 중요했던게 아니다.) 에스프레소로 내리면 무근본 카페들보다 훨씬 나은 퀄리티를 보여줘서 잘 마시고 있다. 예전에는 카페 인테리어나 커피 이외의 음료, 디저트의 맛으로 좋고 재방문을 결정했는데 이제는 커피 맛으로 기준이 바꼈다. 미세한 향과 맛들을 캐치해 내진 못하지만 적어도 커피의 좋고 나쁨을 구분할 정도까지는 수준이 올라간 것 같다. 뷰와 인테리어가 좋아 가끔 가던 카페에 가서 커피를 시켰다. 산미는 전혀 없이 쓴맛이 강했고 끝에 다크초콜렛의 여운이 아주 짧게 스쳐갔다. 사람 만날 때 의례적으로 시켜.. 2023. 4. 5.
Just snap - 가이드라인 내 삶에도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안내판도 없는 비포장도로만 주구장창 달리려니 언제나 불안하고 힘들다. 2023. 4. 4.
타블렛 교체 - 신티크13HD에서 휴이온 캄바스 22플러스로 8년간 신티크13HD를 사용했다. 아직 쓰는데 지장은 없지만 화면 영역이 워낙 좁아서 드로잉툴 인터페이스는 다른 모니터에 띄워놓고 그림만 신티크에서 작업하니 많이 불편했었다. 필압표현력과 색감 등에서 아직 와콤에 비해 떨어진다는 휴이온의 캄바스22 플러스로 기변 했는데 사용했던게 화면 좁은 구버전 신티크다 보니 넓은 화면의 나름 최신기종 타블렛은 단점없이 장점만 느껴졌다. 무엇보다 작업용 액정타블렛의 가장 중요한 스펙은 화면 넓이라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 13인치는 너무 좁아서 작업하는게 버거웠는데 22인치는 실제 체감 화면 크기가 3배에 가까이 커져서 화면에 포토샵이나 클립스튜디오를 풀화면으로 띄워놓고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와콤의 신티크 22나 24 프로모델은 더 엄청날지 모르겠지만 타블렛에 그 정.. 2023. 4.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용화찜 아구내장수육과 아구찜 떨어진 벚꽃의 빈자리를 사람들이 채우고 있었던 봉수골. 꽃비가 내리는 길 위에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적은 벚꽃이 아니라 아구내장수육과 아구찜. 한 5년만에 용화찜에 간듯하다. 아구내장수육(소, 5만원)은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역시 아귀간(안키모)는 한조각 먹을때가 최고,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버터의 맛이었지만 두조각 째부터는 느끼해서 힘들었다. 이 집 아구찜은 너무 매워서 맵지 않게 해달라고 했음에도 힘들었다. 내 취향에 맞는 마일드한 찜은 어디서 먹을 수 있을 것인가. 새삼스럽게 남해 섬마을 해물칼국수의 해물찜이 그리워진다. 2023. 4. 3.
주말 - 한달만의 외유 - 더현대대구, 시오톤 상 로스가스, 안심 샤또브리앙, 워킹컵 아포가토, 슈퍼말차 말차라떼 개학 후 한달 동안 너무 피곤해서 주말마다 통영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해고 있다가 교육과정설명회 끝난 홀가분함을 핑계 삼아 정말 오랜만의 외유를 단행했다. 진진이가 더현대 대구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작년에 더현대 서울 가보니 괜찮았던 터라 나도 조금 궁금해져서 왕복 4시간의 운전을 감수하고 달렸다. 정말 오랜만의 현풍 휴게소. 진짜 몇년만인지. 대구 시내들어가서 조금 헤매다가 10시 30분에 정확하게 백화점 입성. 주차장은 여유로운 편이었고 더현대 서울처럼 오픈시간에 줄서서 들어가는 진풍경도 펼쳐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시작된 돈가스 맛집이라는 시오톤은 검은 튀김옷이 이색적이라 기대하고 들렀는데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운 곳이었다. 로스가스(상)(20000원)의 경우는 씹는 맛이라고 이해하고 .. 202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