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한점 먹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나 안정적인 평균 이상의 고기 퀄리티. 깨끗한 매장, 친절한 직원들, 무엇보다 집 앞이라는게 제일 좋은 김형제 고기의 철학. 솔직히 통영에 이만큼 하는 집이 거의 없다. 며칠전에 통영의 모 고기집에서 대단히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 들렀더니 이 집은 정말 선녀다 선녀.  

 

 

 

 

 

요즘은 커피 마시느라 술을 자제하는 편. 일주일만에 마셔서 그런지 맥주가 달달했다. 농담 아니라 스텔라 아르투아 끝맛에서 아카시아 벌꿀 향미를 느꼈다. 그래서 두잔 연속 드링킹. 사실은 한잔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박효신의 눈의 꽃이 흘러나오길래. 임용고사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서 술이 땡겼다. 2004년에 방영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곡, 그때 참 좋아했었다. 전주 부분만 들어도 그 시절의 막막함과 기대감이 뒤섞여 있던 묘한 기분이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스텔라 아르투아도 정말 오랜만에 마신 듯. 몇년전 성시경이 이 맥주의 모델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다른 맥주로 갈아탔다. 입바른 말 하는 척 하면서 결국은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그 태도가 너무 싫어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ST71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주셔서(가족 매장의 장점), 바로 달려가서 커피도 한잔. 달달한 플로팅라떼 한잔 마시고 깔끔하게 마무리. 항상 새로운 미식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우리 동네 맛집과 카페가 최고인거다.

 

'내가 떠나온 그푸른 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