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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ary thought/As teacher144

100000히트~~!! 어느새 100000명이나 다녀가셨구나~ 처음 만들었던 홈페이지는 4만 정도에서 없애버렸는데~~ 내 홈페이지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그나저나 요즘의 내 학교 생활 패턴~ 교감샘 : 김선생 2학년 기숙사 수업후 사감들이 기숙사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의견을 말해보게 김선생(본인) : 사감들도 그 시간에 각 학년 야간 자율학습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2학년 학생들이니까 당일 2학년 자율학습 감독 2명중에 한명이 기숙사 애들을 보살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교감샘 : 어른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그러면 쓰나? 김선생(나) : ......(의견은 왜물으셨나요? ㅠ_ㅠ) 안습이다 정말.... ㅠ_ㅠ 2007. 9. 7.
나는 내 학생들이.... 내일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중에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은 그때를 위해 남겨두고 지금은 지금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의 모든 재미를 지금은 다 알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일찍 모든 것을 알아버리면 그만큼 세상이 지루해질 수도 있으므로 내일의 재미는 내일을 위해 남겨둘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너무 즉흥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그들이 머리와 가슴 속에서 오래도록 숙성시킨 지식과 감성을 가질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치달아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며 지금의 작은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또하나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그 시절에 가질수 있는 특유의 치기어림을 소중.. 2007. 7. 26.
몸이 회복이 안되는구나.... 기숙사 사감을 2일 연속하고 나니 정말 몸이 말이 아니다. 병가라도 한번 내보고 싶지만 내가 빠지면 다른 선생님들이 수업해줘야하니까... 마음을 접는다. (근데 슬픈건 오늘도 야자 감독에 기숙사 사감이라는거...) 3년의 학교 생활동안 남은 건 망가진 몸 밖에 없는 듯... 정말 학교를 위해 밤낮없이 일한 것 같다. 통영으로 전근간 조현준 선생님은 나보고 남해제일고에 노비문서 잡혀있는 사람같다고 농담처럼 말하더라 ㅡ_ㅡ;;;; 어제는 기숙사 현황보고 공문 보고를 급히 처리했다. 문제는 그 공문은 이미 3번이나 보낸 거라는 거.... 위의 분들은 필요할때마다 보내라고 해놓고는 한번 보고 버려버리나 보다. 같은 내용을 이렇게 3번 이상 보고하라고 하는거 보니... 이런 일 하는 시간에 교재연구나 할 수 있으.. 2007. 6. 1.
20070522-23 남해제일고등학교 체육대회 이 블로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젠 익숙할만한 극강 포스 체육부장님이시자 고교시절 은사님이신 호대사마~~ 남해의 카리스마 안윤기 선생님. 정년을 앞두고 계심에도 교육적 열정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우리반 박장미~~ 공교롭게도 우리반이 속한 여자 연합팀 이름도 장미다~~제트스트림어택~~~자율학습도 제끼고 체육대회연습에 올인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한 정향이피구대표로서 결의에 불타고 있는 현경이영식이형~ 학과 93학번 선배이자 남해제일고 선배선생님~~ 같이 좌충우돌중~~ 영식이형의 전차군단에 대항하여 프리메나리가(ㅋㅋㅋ)를 이끌고 있는 광남이 형~~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언제나 따뜻한 갈굼으로 학교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해주신다 ㅠ_ㅠ교무부장 하성익선생님~~젊으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여유와 미소로 남해제일.. 2007. 5. 23.
학생부 온라인 제공 담당자 연수 - 경상대학교 사대부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부 온라인제공을 담당하고 있기에 연수를 받으러 왔다. 작년에는 경남 정보고등학교에서 하더니 올해는 사대부고다. 사실 다 아는 내용이라 연수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고 좀 귀찮아 했는데 장소가 사대부고라서 가고싶은 마음이 급상승~~ 내가 교생 실습 했던 곳이 바로 사대부고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온 사대부고는 변한게 별로 없어보인다. 04년 교생 실습때의 즐거운 기억들이 떠올라 그냥 미소가 지어진다. 마침 교생 실습 기간이라 학교 후배 녀석들이 교생으로 나왔다고 인사를 한다.^^ 내 3년전 모습이 저랬겠지 하고 생각하니 그냥 웃음만 난다. 교육 시작하기전 괜스레 들뜬 마음에 포스팅을 해본다. 즐거운 5월의 어느날... 2007. 5. 17.
스승의 날 어제 아이들이 준비해준 조촐한 축하 자리... 아직까진 정이 남아있는 학교인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진다. 애들때문에 속상할 때는 내가 왜 이길로 왔나 후회도 많이하고 화도 내지만 이런 순간에는 또 많이 부끄럽고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나저나 녀석들... 결국 저 풍선 하루종일 안떼고 모든 선생님들께 다써먹었다지 ㅡ_ㅡ;;;; 놀고싶었던게야.. 2007. 5. 15.
남해제일고 3학년 봄소풍 1학년은 야영중, 2학년은 수학여행.... 그래서 올해 봄소풍은 3학년만 간다. 3학년이라는 부담감에 멀리도 가지 못하고 택한 곳이 만만한 스포츠 파크...(진주로 치면 진주성 정도랄까~) 그냥 가기는 너무 밋밋해서 8KM정도 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겠다고 하니 애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다. 별수 없이 한발 물러서 도보로 이동 하고 싶은 사람만 다음 날 공설운동장으로 모이고 나머지는 스포츠 파크에서 집결한다고 하니.... 선영이, 하나, 장미, 솔지, 해진이, 현경이, 혜주가 모인 사람의 전부 ㅠ_ㅠ (혜주는 몸이 약해서 박태균 샘께 부탁드렸고 나중에 한나가 합류했다.) 어쨌든 스포츠 파크를 향해 고고씽~~ 나온 애들이 너무 고마워서 사진이나 죽어라 찍어줬다. 사진찍히기 싫어하는 장미와 하나 느낌이 참 .. 2007. 5. 10.
무파마와 천원김밥 요즘엔 심각한 데자뷰 현상에 시달린다. 휴일 전날 기숙사 근무를 하고 휴일날 아침에는 교무실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떼우는 것... 분명 오늘 아침에 한 일인데 이 일이 전혀 낯설지 않다. 지난 주에도 이런 일을 했었던 것 같은 기억이.... ㅡㅅㅡ;;;;;;; 그래도 이번주는 무파마에 천원 김밥까지 가세해주셨다. 차를 가지고 왔었기에 읍내 패밀리마트에가서 김밥을 사올 수 있었던 것~! 정말 아름다운 아침이다. 어제는 2월에 졸업시켰던 제자 몇명이 찾아왔더랬다. 자식들.... 학교 다닐때는 장발족이더니 대학가니까 머리가 단정해졌어 ㅋㅋㅋ 그나저나 애들은 고삼 생활이 일년만에 끝나는데 나는 몇년이나 더해야할까 ㅠ_ㅠ 2007. 5. 5.
교무실 구석에서 먹는 아침은 건면세대 -ㅅ-;;; 어제 기숙사 사감이었던 관계로 학교에서 밤을 나고 오늘은 자율학습 감독인 관계로 주오일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실에 와있다 ^^;;; 애들은 아홉시까지 등교니까 아직 시간이 좀 있네. 아침 먹으러 가기도 귀찮고 해서 사감실에 굴러다니고 있던 건면세대 하나를 챙겨와 먹었다. 근데 그 맛때문에 하루의 시작이 우울해질 것 같다. ㅠ_ㅠ 아침은 거의 거르거나 컵라면~ 일주일 동안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는 날은 하루 정도 사감에 자율학습 감독에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이러 교직 생활에서 보람을 느끼는 건 요런 것을 선물하는 제자가 있기 때문.... 수업한번하고 나면 손이 하얗게 변하는데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선생님 좀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친한 학생들이 많이 건낸다. 나도 애들에게 매일 웃음만 보여.. 2007. 4. 28.
벚꽃과 서울시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성적표와 환경미화 심사 남해는 지금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토요일 오후 퇴근하는 길에 로맨티스트 전수근 선생님의 희망에 따라 30분은 둘러와야하는 설천길을 택해 벚꽃 구경은 죽어라 했습니다. 오늘은 황사로 지옥이니 어제 보지 않았다면 아마 이번 봄 벚꽃구경은 불가능했지 싶습니다. 지난 3월에 쳤던 학력평가 성적표가 왔습니다. 3학년의 첫시험이라 부모님들께서 성적표를 학수고대 하실 것 같아 우편 발송을 학생들에게 통보했더니 모두들 죽을 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반 선생님들이 모두 우편 발송을 하시는지라 저도 별수없이.... 금요일 환경미화 심사에서 일등하면 안보내겠다고 말을 했더니 평소 그렇게 정리안되던 우리반이 달라져버렸습니다. ㅡ_ㅡ;;;;;;;;;;;;;;;; 교실 들어갔다가 잘못들어온줄 알았던... 네이버 검색 순위 1위.. 2007. 4. 1.
야간 자율학습 감독 오늘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과 함께 야자 감독을 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떠드는 애들 진정시킨다고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묘하더라.. 예전에 나도 야자라는 걸 겪었지만 참 조용히 하기 힘든걸.. 물론 그때야 떠들다가 걸린 몇몇 애들이 죽어라 맞는걸 보고 쫄아서 조용히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고.... 애들 조용히 시킨다고 돌아다니는 나를 보니 참 우습기도 하고... 지금은 말그대로 야간 자율학습인데,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녀석들 누구하나 강요해서 남은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야단 맞는 아이들은 매일 똑같고 항상 같은 모습, 같은 말에 나도 지쳐가는 것 같다. 애들한테 싫은 말하는거 쉽지 않은데... 나도 하기 싫은데... 그래도 잘.. 2007. 3. 27.
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1994년 고등학교 입학 연합고사에서 국어 주관식 1번으로 나온 문제다. 띄어쓰기 때문에 복수정답을 인정하니 마니 해서 논란이 많았던 그 문제. 뭐 오비이락이라고 하니 중3때 연합고사치던 생각이나서 해본 쓸데없는 얘기고.... 오늘의 일화는 정말 오비이락이라는 얘기가 딱 걸맞는 것 같다.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전국연합학력평가.... 소위 말하는 모의고사가 있었다. 원래 모의고사라는게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게 목적이고 내신과 다르게 우리학교 대부분의 학생이 그리 치열하게 치지 않는게 현실이다. 느슨한 분위기.... 물론 대학 입학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시험이기에 애들은 컨닝따위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감독교사가 있어야 애들을 조용히 통제할 수 .. 2007. 3. 20.
귀가 참오랜만에 집에 온 느낌이다. 기숙사에서 하루밤 사감을 서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드네 ㅠ_ㅠ 이시간에 집에 와서 앉으니 정말 삭신이 쑤셔온다 ㅡ_ㅡ;;; 항상 3월만 되면 새로운 아이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업무, 새로운 학년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다. 게다가 시작부터 학생 두명은 장기 결석.. 한명은 가출... (얘들아 적어도 바뀐 담임 얼굴은 보고 결석해야지 ㅠ_ㅠ) 이 시간들이 어서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 학교생활을 계속하는 한 3월은 항상 잔인한 달로 존재할 듯, 올해들어 변한 것이 있다면 정말 매일같이 정장입고 출근했다는거.. 그런 와중에 하나 느낀바가 있는건 애들은 정장이 몇벌이든 같은 옷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ㅡㅅㅡ;;; 따라서 다양한 옷을 입고 다닌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선 넥타이를 자주.. 2007. 3. 13.
기숙사입니다. 사감실에서 글남겨요. 오늘 처음으로 사감하는 날입니다. 방금 애들 자는거확인하고 왔네요. 에휴.... 피곤하셔라. 내일 아침엔 다섯시에는 일어나야 할텐데. 모두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2007. 3. 10.
개학이후의 상황 월요일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수가 없다. 여자반을 맡아서 그런건지 고삼이라서 그런건지 별것도 아닌 일에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 같다. 누구들은 여자반 맡아서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여자애들이랑 상성이 잘 안맞다. (내가 워낙 내성적이라 ㅋㅋㅋ) 어제는 기숙사 입소식 관계로 기숙사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이건 거의 아파트 관리 수준이야 ㅠ_ㅠ 뭐가 이리 복잡하고 많은지... 예전의 생활관이랑은 수준이 틀리구나. 애들관리 참 잘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오랜동안 얘기를 나누지 못했던 국어과 선생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던게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주은하 주사님 앞으로는 주주사님이라고 안부를게요. 아무리 그래도 성은 '주'요 이름은 '사'라니 ㅋㅋㅋ^^;;; 우리 기숙사 사감.. 2007. 3. 7.
에휴.... 개학하고 나서 손다치고 무릎다치고... 자잘하게 상하는게 많구나. 역시 가장 많이 상하는건 마음. 학교에 기숙사가 생겼는데 사감을 맡아야 할 것 같다. 뭐 물론 일주일에 두번만 자고 오면 되는거라 큰부담은 없지만.... 왠지 기분이 씁쓸하니 묘하다. 이왕 이렇게 된거 생활관 있을때 처럼 아침에는 학교 운동장도 좀 돌고 해서 체력만들기 하고 저녁에는 애들 자율 학습 감독하면서 지식이나 채워넣어야겠다. 몸도 마음도 바쁘니 소중한 사람들도 잘 못챙기고... 미안한 마음만 앞선다. 휴우... 2007.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