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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숙사 사감이었던 관계로 학교에서 밤을 나고
오늘은 자율학습 감독인 관계로 주오일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실에 와있다 ^^;;;
애들은 아홉시까지 등교니까 아직 시간이 좀 있네.
아침 먹으러 가기도 귀찮고 해서
사감실에 굴러다니고 있던 건면세대 하나를 챙겨와 먹었다.
근데 그 맛때문에 하루의 시작이 우울해질 것 같다. ㅠ_ㅠ

아침은 거의 거르거나 컵라면~
일주일 동안 7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는 날은 하루 정도
사감에 자율학습 감독에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이러 교직 생활에서 보람을 느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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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것을 선물하는 제자가 있기 때문....
수업한번하고 나면 손이 하얗게 변하는데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선생님 좀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친한 학생들이 많이 건낸다.
나도 애들에게 매일 웃음만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확실히 지금 교육에서 결여되어 있는 것이
잘못되었을때 그 잘못을 지적해주는 단호한 교사이기에
나는 함부로 애들에게 웃음을 보이지 못한다.
야단은 내가 치고 다른 선생님들은 달래는 역할을 하기에
항상 내 인기는 별로지만
그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는 몇몇 제자들이 있어
이 생활이 힘들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