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ary thought534 익명성 기나긴 터널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익명성에 기대어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 . 연애인들이 자살하는 이유에 대해 심각하게 공감하고 있다. 2014. 6. 5. 관점의 부재 관점의 부재라는 지적은 정말 뼈아프구나. 여러모로 얽혀있는 머리에 큰 고민을 하나 더 얹어놓은 것 같다. 사진 공부한다는 허울만 내걸지 말고 진짜 공부를 해야겠다. 모자란 머리, 모자란 실력에 욕심만 하늘을 덮을듯.....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2014. 5. 25. 사진 예술..... 어쩌면 사진 예술이라는건 양식화된 유희이며 지적허영심을 이용한 사기일 뿐일 수도.... 2014. 5. 24. 상처같은 기억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몸에 각인된 상처같은 기억들.... 이제는 잊었다고 생각해도 바람 내음 하나에 바로 그 순간인듯 되살아나 나를 소년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이 화상같은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주었으리라. 내가 갖고 있는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그 기억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터라 학교 컴퓨터가 아니면 댓글을 달지 못합니다. 그동안 학교 컴퓨터의 오류로 인해 이웃님들 블로그에 댓글을 전혀 남기지 못했습니다. 컴퓨터 교체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저는 전혀 흔적을 남기지 못했음에도 꾸준히 글을 남겨주신 여러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4. 5. 14. 당연해야 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를 살다. 당연해야 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이 시대. 학교 마치고 집에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나라의 모습이었을까? 국민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 모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미개한 국민들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왜 국민의 바람을 자신들을 흔드는 바람으로만 인식하는 것일까? 저 아이들처럼 국민과 정부가 발맞추어 걷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2014. 4. 23.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謹弔 大韓民國 일주일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들 그러하시리라 믿습니다. 2014. 4. 20.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는 돈을 버는 사람이고 아마추어는 취미로 하는 사람이다.' 사진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얘기지만 가장 잘못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이 개념이 잘못되었기에 프로보다 프로같은 아마추어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돈을 벌고 벌지 않음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 비젼, 그것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의 유무로 나뉜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가지고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때야 프로라고 불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사진으로 돈을 버는 아마추어들이 프로 코스프레를 너무 많이 하고 있기에 더더욱 수정되어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으로 돈을 벌기도 하는 내가 아마추어인 이유는 아직 내 사진에 대한 확신이 없기 .. 2014. 4. 9. 대단하고 대단하며 대단하게 대단하다. 어제 기분 나쁜 사진가 집단을 만났다. 내가 좋아하는 분의 초기 작품(가게에 들리는 분들을 위해 컴퓨터에 돌려놓은 슬라이드쇼 사진들)을 보면서 풍경사진이라고 폄하하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욱할 수 밖에 없더라. '나는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야. 아침에 못일어나니까 ㅋㅋㅋ' '맞아요. 우린 게을러서 저런 사진 죽어도 못찍을거예요 ㅋㅋㅋㅋ' '그렇죠? 예전에 00님 사진 가지고오셔서 볼 때가 생각나요'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지. 풍경이 사진이라고 생각했거든ㅋㅋㅋㅋ' '사진 저렇게 찍으면 안되는거야ㅋㅋㅋㅋ' 농담으로 하는 얘기처럼 희희덕 거리고 있었지만 말투에서 자기들은 다른 사진을 찍는다는 자부심이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게다가 한 여성분은 사진 슬라이드 쇼를 다보고 나서 박수까지 치면서 자 우리 사진찍.. 2014. 4. 6. 사진에 대해 하고 싶은 말 - Let it be 사진을 좀 어설프게 찍는다고 소문이 나다 보니 이런 저런 경로로 사진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여러번의 사진 강의 경험을 돌아보면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부끄러워서.... 과연 나는 사진을 가르칠 정도로 내 사진이 완성되어 있다고 자신하는가? 대답은 당연히 NO다. 사진에는 답이 없다. 그런 사진을 어찌 가르친단 말인가? 카메라 메카니즘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 사진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들. 사진의 노출과 초점 구도, 몇년전부터 유행했던 그런 종류의 사진을 보여주고 찍는 법을 연습시키는 것. 그게 사진을 가르치는 것일까?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은 궁금증이 많다.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보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답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사진을 오래 찍지도 않을 뿐더러 찍게 되더라도 예술.. 2014. 3. 25. 세계의 원형을 향한 적극적인 개입 이데아의 세계를 불완전하게 투영하는 세상을 그대로 모사하여 더 불완전한 모습을 만들어낼 것인가. 세계의 원형을 바라보기 위해 그것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인가? 2014. 3. 18. K팝스타를 보며 사진을 생각하다 TV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지만 요근래에는 2개의 방송을 꽤나 자주 본 편이다. 하나는 얼마전에 종영됐던 별에서 온 그대. 소재에 비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너무 너무 약해서 작가의 역량을 의심하게 만들었지만 김수현과 전지현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끝까지 봤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는 K팝스타 시즌3이다. 이상하게 TV틀면 재방송을 하고 있어서 계속 보게 되었는데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걸 듣고 있으면 왠지 사진 생각이 나서 더 자주 보게 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 중 섬띵이라는 팀이 있는데 다른 팀과는 달리 매 경연을 모두 자작곡으로 소화하고 있는 대단한 아이들이다. 일주일안에 새로운 곡을 만들어서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것 어찌보면 프로들에게도 힘겨울 일을 아마츄어들이 해내고.. 2014. 3. 10. 사진을 할 것인가 사진으로 예술을 할 것인가 예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모든 인간 활동과 그 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사전적 용어 해석은 이렇다. 사진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예술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창조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애매하다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사진들은 대상의존적이다. 멋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풍경이 있어야 하고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진의 필연성은 대상의 포착과 재현에 있다.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창조인가? 이부분이 애매해진다. 물론 사진기가 대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은 아니다. 렌즈의 화각에 따른 왜곡 카메라의 이미지 프로세싱 .. 2014. 3. 7. 覺 - 느낌표로 이어지는 순간 느낌표로 이어지는 깨달음의 순간. 깨달은 자의 책한권, 한문장은 천마디의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다. 내 세계의 좁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 오늘. 직접 사사 받은 건 아니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최선생님. 2014. 3. 4. 찍힌 사진들 2010년 보성 대한다원에서 상진이 형과 ㅋ 이때는 상진이 형과 사이코짓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2010년 단체 출사 가던 버스 안에서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고 있는 나를 꼬맹이가 찍었다. 대학시절 답사갈 때부터 버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분위기 띄우는건 내 몫이었다. 2009년 겨울 하동에 부부송 촬영하러 갔을 때 찍힌 사진. 생태 다큐멘터리 사진가 처럼 나왔다고 다들 좋아했던 것 같다. 2010년 1월에 고성에 독수리 찍으러 가서 찍힌 사진. 200VR을 들이고 처음 나간 출사. 선예도에 감탄하고 있던 모습이었던 것 같다. 메고 있는 가방은 로우프로 옴니트레커인데 이후 품절되서 구할 수도 없다. 진성이 형에게 공짜로 줘 버렸던 것 같은데 마음같아선 돌려받고 싶다 ㅋㅋㅋ 2010년 초 여름 경대 후문에.. 2014. 2. 27. 사진찍는게 즐겁나요? 요즘 사진이 참 피곤하다. 사진 그 자체도 피곤하지만 부수적인 것들이 더 피곤하다.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여러 관계들. 요즘 이상하게 사진 그 자체가 아니라 사진을 통해 만들어지는 관계들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인맥이라는 것이 늘어가는 것. 그게 과연 좋은건지.... 왠지 그 속에서 함몰되어가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에 소속되어 있을 때 사진 찍기보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관계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누구를 알고 있는가보다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는건 진리가 아닌가. 속빈 강정처럼 내실은 하나도 없는데 격류에 실려 표류하는 느낌이 강하다. 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남의 평가를 갈구하는 상황.... 일이 점점 커져가니 오히려 사진이 더 찍기 싫어지.. 2014. 2. 25. 오랜만의 그들 이러나 저러나 만나면 모든게 끝. 그리고 다시 시작. 스튜디오카페 람에서 2014. 2. 2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