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반스 신발을 샀다. 2016년 홋카이도 갔다가 지나가는 행인이 신은 걸 보고 예뻐서 샀던게 처음(그 사람같은 멋짐을 발에 두르는데는 실패했지만). 신발에는 돈을 참 안쓰는 편이다. 몇년동안 끽해야 3-4만원하는 엑셀시오르 컨버스화만 주구장창 신었으니. 근데 나이가 드니 쿠션감이 없는 신발이 점점 버거워져서 이젠 그런 것들을 신을 수가 없다. 이것도 본격적인 운동화에 비하면 맨땅을 밟는것과 다름없지만 그래도 일반 컨버스화들에 비해서는 폭신폭신한 편이라 걸어다니는게 훨씬 편하다. 몸이 늙어가는 속도를 고려하면 다음 신발은 에어 빵빵하게 들어간 제품이 될 것 같다.
서피랑 국수. 오랜만에 먹으니 국물이 칼칼해진 듯한. 집 근처 이자까야 도마. 너무 깨끗해 선술집 같은 않은데다 생맥 한잔만 하고 가기는 미안한 분위기라 자주 가지 못했다. 노포 이자까야 느낌의 묵직한 맛을 내는 곳은 아니고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추구하는 듯. 우삼겹숙주볶음 - 보이는 그대로의 맛. 가라아게 - 튀김의 볼륨감과 타르타르 소스가 아쉽다. 생맥주 - 집 근처에 생맥주를 파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숙성회 모리아와세 같은 메뉴 좀 만들어주시길. 그것도 1인용부터 시작하는걸로. 방학의 마지막 날 아침은 직접 만든 김밥. 어묵이 없어서 못 넣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음. 봉수골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이제 팥밀크스무디 마시러 진주 판단에 안가도 되겠다. 니지텐에서 돌샘길로 ..
왠만한 중형 세단 한대는 가능하겠구만. 핫셀디지털을 쓰려는 자, 감가상각의 무게를 버텨라. 중디는 취미생활용. 작업용 메인카메라는 A7CR. 이거 하나면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 이상은 솔직히 말하자면 사치. 하지만 신형 고급 장비에 대한 소유욕은 내려놓기 힘들지. 욕망으로부터 야기되는 번뇌는 끝이 없는법. 카메라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가 시작된다. 최신 카메라 살때는 좋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구형이 되고 새로운 카메라를 사기 위해선 또 돈을 써야하는 것이다. 제일 좋은 소비 패턴은 한세대쯤 지난 카메라를 적당히 떨어진 가격에 사는 것. 이렇게 하면 감가상각의 어퍼컷을 걸 잽 정도의 충격으로 퉁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진 생활을 위한 가장 현명한 소비다. 핸드폰도 그렇지만 카메라 성능에 있어서도 그..
작년 12월 14일에 부산 서비스 센터에 수리 맡겼던 레니게이드가 드디어 출고됐다는 연락을 받고 수령하러 갔다. 차를 몰고 돌아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버스 이용. 통영에서 해운대가는 버스는 하루 두대 밖에 없고 예매도 불가능한 선착순 탑승 시스템이었다. 거가대교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고성, 마산을 거치는 코스였던데다 기사님의 드라이빙이 매우 거침없어 타고 있던 2시간 30분이 정말 길고 피곤하게 느껴졌다. (동서고가도로의 상습 정체는 베테랑 버스 기사님도 어쩔 수 없는 것.) 해리단길 앞에 내려 주시길래 밥부터 먹고 가자 싶어서 새로 생긴 함바그 맛집 우마이미세에 갔다. 나의 시선라는 채널에서 일본 함바그집 영상을 보고 한국에는 저런데 없나 했는데 거의 비슷한 분위기의 가게가 있었다. 요즘 이런 컨셉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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