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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탄핵의 맛!!!

by coinlover 2024. 12. 15.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TV 앞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5시 무렵 탄핵 가결! 가204라는 말이 우원식 의장 입에서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환성이! 이 기쁜 날 그냥 있을 수 없어 집앞 호프에 가서 생맥주 완샷! 요근래 마셔본 맥주 중 최고의 맛! 그래 이게 잊고 있었던 탄핵의 맛! 핵사이다의 맛이다! 
 
 

 
 
지난주 서울 갔다 내려오면서 카구아블랑과 카구아루즈를 한병씩 사왔다. 다원에서 판매할 때 꽤 좋아했던 맥주인데 진주나 통영에선 보기 힘들다.  카구아루즈는 탄핵안 가결 때, 카구아 블랑은 탄핵 인용 때 마시려고. 일단 카구아루즈부터 마신다. 카구아블랑도 하루 빨리 마시고 싶다. 추운날 마음 졸이며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제발 앞으로는 탄핵할 일을 만들지 말자. 미친 놈 하나 뽑아 놓으니 정상국가로 가는 길이 이리 멀고 험하다.  

 

그나저나 12월 3일 이후 일이 손에 안잡혀서 계속 미뤄왔는데.... 연말에 업무 지옥을 맛볼듯. 오늘부터 일 시작하려 했더니 집 컴퓨터는 갑자기 고장나서 켜지지도 않고. 정말 오랜만에 안방에서 웹서핑용으로만 쓰고 있는 아이맥으로 포스팅을 한다. 애플 매직마우스는 여전히 적응 안되는구나. 나는 언제쯤 맥과 친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