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도
도무지 모르고 미적거리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혐오스러운가.
2년 반
폭정을 인내한
우리의 대한민국은 지고 있다.
분분한 망국의 기운.
국민이 선사하는 분노에 싸여
지금은 감옥에 가야할 때.
무성한 깃발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탄핵을 향하여
너의 권력은 개같이 죽는다.
헤어지자
더러운 손길을 끊어내며
하롱하롱 눈발이 내리는 어느 날.
국민의 분노, 국민의 손절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슬픈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