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2667

알리익스프레스 단상 호주 여행 가기 전날 LM-EA7에 사용하기 위한 니콘마운트-라이카M 마운트 변환 어댑터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알리에 주문하면 늦게는 한달, 빠르면 2주 정도가 걸려서 호주 다녀와서도 며칠 있다가 받겠거니 했는데 왠걸 호주에서 제품이 집에 도착해다는 연락을 받게되었습니다 . 정확하게 일주일 만에 도착한 것이지요. 저는 물론 기본 배송으로 주문했습니다만 배송 옵션에서 DHL 같은 유료 배송을 이용하면 일주일도 안걸리겠구나 싶어 너무 놀라웠습니다. 알리 제품은 주문하고 완전히 잊어버렸을때 쯤 온다는 얘기는 이제 옛말입니다. 그렇다고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정말 대단하고 무섭네요. 이번에 제가 구입한 어댑터의 경우 똑같은 품질의 것이 한국에서는 최저가 12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2016. 8. 9.
호주 시드니로부터의 무사 귀환 지난 월요일 07:3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어제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다시 집에 도착해습니다. 그래봐야 호주 체류 기간은 5일 밖에 안되고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습니다. 여행의 진짜 목적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느끼는데 있다고 봅니다. 일주일간 떠났다 돌아오니 내 집이, 내 가족이, 내 직장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네요. 힘을 얻어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4박해던 시드니 포시즌 호텔에서 떠나기 직전. 전망이 너무 좋았던 곳에서 아침마다 그림같은 풍경을 보며 일어났던 며칠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호텔에 달려있는 파노라믹 거울이 너무 멋져서 와이프와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2016. 8. 8.
설빙 팥빙수 리얼통통메론 일찍 마친 금요일 날이 너무 더워서 집 근처 설빙에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메론 한통씩을 얹어놓고 있길래 우리도 같은 것을 시키기로 했죠. 리얼메론통통. 메론 속을 파서 그 안에 팥빙수를 넣고 메론 과육을 이글루처럼 덮어놓은 형태더군요. 설빙에서 메뉴 개발은 참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 방법을 연구해봅니다. 시킬때 같이 주는 나이프로 메론 과육을 슥슥 썰어내니 속에 팥빙수가 보입니다. 허허 요즘 애들이 쓰는 말로 신박하네요 ㅋㅋㅋ 먹기 좋게 다 썰어놓고 보니 가져올때의 그 포스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ㅋ 그나저나 3가족이 팥빙수 하나를 다 못먹다니.... 요즘 제가 다이어트 중이라 몇숟갈 뜨고 말았거든요. 먹는 것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니 세상이 참 평온해보입.. 2016. 7. 29.
Just snap - 케이팝 K-pop, 서울역사박물관 K-pop in Seoul museum of history 2016. 7. 29.
어머니와 진주 북경장 중식 냉면 어릴 때의 기억이 대단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 몇몇 순간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북경장 중식 냉면과 어머니에 얽힌 것이다 국민학교 2학년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특별한 생활 방편이 없었던 어머니는 몇년간 삼성생명 보험설계사를 하셨다.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 낯선 일들이 힘들기만 했을텐데 그와중에도 집에서 대충 대충 끼니를 떼우는 우리 형제가 신경쓰이셨는지 가끔 밖으로 불러 외식을 시켜주셨다. 그 장소는 항상 진주 시내에 있는 북경장, 우리가 시킨 메뉴는 변함없이 짜장면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짜장면이 아닌 중식냉면을 시키셨다. 항상 같은 것만 먹였던게 미안해서 해산물과 고기와 야채가 듬뿍들어간 중식 냉면으로 오랜만에 영양 보충을 시켜주려고 하셨던 것이다. 하지만 촌스럽기 그지 없었던 우리 형제는 .. 2016. 7. 27.
폭염 속의 진주, 다원에서의 여름밤, IPA 맥주와 최강의 나초, 그리고 사진기 모처럼 진주에서 맥주 모임. 모임 장소는 다원. 하지만 배길효 사장님은 오후 5시가 되어도 오픈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더위 속에서 한시간 정도를 방황하다 돌아오니 그제야 오픈 ㅋㅋ 함양에 촬영 다녀오셨단다. 사랑해 마지 않는 다원의 입구 앞 구석자리. 소파에 몸을 푹 묻고 있자면 근심이 사라진다. 사장님이 내오신 IPA 맥주 입문자용이라서 5도 밖에 안된다고 ㅋㅋㅋ IPA는 India Pale Ale의 약자로 Pale Ale 중에서도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인도쪽으로 오랜기간의 항해를 통해 맥주를 보낼때 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도수를 높이고 홉을 많이 넣은 맥주를 말한다고 한다. 지난번엔 유근종 작가님과 7.5도 짜리 IPA를 몇병씩 마시고 취했었던 기억이 ㅋㅋㅋ(전 맥주마시고는 거의 안취합니다.) 이 .. 2016. 7. 27.
진주, 폭염 바닷가인 통영에 한동안 살았더니 그곳의 기후에 익숙해져버렸나보다. 모임이 있어 넘어간 진주의 날씨가 너무나 낯설다. 이런 폭염이라니.... 분명 1994년의 기록은 갱신하지 못하고 있을텐데 못견딜 것 같은 느낌이었다. 2016. 7. 27.
편의점 도시락 - GS25 김혜자의 맘 도시락 통장어덮밥 통장어덮밥의 패키지입니다. 가격은 4900원으로 민물장어덮밥에 비해 5100원이 쌉니다만 지금 민물장어덮밥을 사면 스타벅스 프라퓨치노를 증정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가격차는 2500원 정도겠군요. 민물장어덮밥과 도시락 포장의 모양은 같으나 색이 좀 다릅니다. 나무로 엮은 진한 갈색의 도시락 모양을 내고 싶었나 봅니다. 도시락을 여는 순간 민물장어덮밥의 승리임이 보이더군요. 장어가 많이 부실하고 잔가시가 눈에도 보입니다. 먹다가 맛이 없어서 반정도는 포기했습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GS25의 주문 전용 도시락인 민물장어덮밥이 너무 감동적이었던 터라 주문용이 아닌 일반 편의점용 장어덮밥인 통장어덮밥을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민물장어덮밥에 대한 감상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시고 http://coinlover.tist.. 2016. 7. 22.
사진은 빛 - 새로온 촬영용 엄브렐라 테스트 이런 확산광을 얻으려고 얼마나 쇼를 했던가. 엄브렐라 하나 사면 될걸 뻔히 알면서도 돈이 아까워서 이리 저리 머리만 굴리다가 결국 수동렌즈 하나를 정리하고 엄브렐라를 선택했다. 이거 하나로 광질이 이렇게 달라지는데 그동안 대체 왜 그 고생을 ㅠ_ㅠ 조명 악세사리들이 비싼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2016. 7. 21.
만화방 예찬 예전에는 만화방을 참 자주 갔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만화책을 미리볼 수 없게 래핑이 되어 나오기 시작했고 만화를 그렸던 터라 그림의 퀄리티를 중시했던 나는 표지 그림에 속아서 만화책을 사지 않기 위해(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이니까) 만화방에 가서 미리 그 만화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나서야 만화책을 구매하곤 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예전만큼 만화책을 사지도 않고 만화 그리기에서도 많이 멀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가끔 10분에서 1시간 사이의 시간을 혼자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인근의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혼자서 뭔가를 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 편이지만 짧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는 것은 참 애매할 때가 많은데 만화방은 그런 부담이 전혀 없다. 요즘은 많이 세련.. 2016. 7. 20.
진주 소소책방, 칠암동 엄마국수 수술후 경상대학병원에 입원하고 계셨던 어머니께서 오늘 퇴원하셔서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래 저래 뒷정리를 마치고 이왕 온김에 칠암동 집 바로 옆에 있는 소소책방에 들렀네요. 이상하게 올때마다 외유 중이신 조방주님 덕분에 발걸음을 돌리곤 했는데 오늘은 책방을 잘지키고 계시더군요. 얼마전에 발간한 필사의 기초 책을 구입하고 저자 사인을 받았습니다. 한참 뭔가를 하시는가 싶더니 책비닐로 제가 구입한 책을 싸고 싸인까지 해놓으셨더군요 ㅋ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곧 다원의 배길효 사장님께서 오셔서 현실 세계로부터 저 멀리 날아가 버리는 주제의 이야기를 즐겁게 나눴습니다. 소소책방에서는 이렇게 커피도 팝니다. 문구가 너무 재밌어 찍어왔네요. 책방지기를 귀찮게 하는 드립커피 ㅋㅋ "책은 한껏 아.. 2016. 7. 19.
라이언 맥긴리 사진집 -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집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이 한국에 정발된다고 하기에 예약구매를 했다. 외국 사진가의 사진집 중 이렇게 정발되는 경우가 몇차례나 있었는가 싶다. 휴먼즈 오브 뉴욕이나 사토리얼리스트 같이 젊은층의 취향을 정조준한 사진가로 분류되었기에 충분히 판매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 정발을 가능하게 했으리라. 하긴 몇년전의 국내 전시 때도 현대사진의 아버지라는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전과 달리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고 들었으니. 사실 난 라이언 맥긴리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편이었다. 주위에서 사진하는 사람 중 그에 대해서 좋은 얘기를 하는 분이 별로 없었기에 그저 우연히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의 눈에 들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진계의 신데렐라 같은 존재라는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었고 이러한 편견은 그.. 2016. 7. 18.
반다이 건프라 RG 제타건담 와이프 워크샾 가있는 동안 진진이 잘보고 있었다고 건프라를 하사해주심. 처음 만들어보는 등급인 RG 스케일은 HG급인 것에 기믹과 디테일은 MG의 그것을 때려부워놨네. 근데 딱 이정도가 좋은 것 같다. PG는 가격도 가격이지만(거의 20만원대) 하나 만들고나면 진이 빠지고 MG는 PG만큼은 아니지만 부담스럽긴 마찬가지고 HG는 만들기는 간단해 좋은데 디테일이 영.... RG는 가격도 3만원 미만인게 많은데다 만들기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진짜 조립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건담 애니메이션의 주역 기체들은 거의 다 만들어봤는데 정작 가장 유명한 건담 중 하나인 제타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본 듯. 2016. 7. 17.
On the road 결국 길 위에 서있을거다. 여태까지도, 앞으로도 2016. 7. 17.
Just snap - 그늘 오랜만에 남강 고수부지를 걷다가 만난 풍경 내가 저분의 나이쯤 되었을 때도 저런 여유가 허락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하루 하루가 불안한데 미래는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구나. 2016. 7. 16.
어머니의 수술 - 경상대학교 병원에서의 8시간 수술하러 경상대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 손자들이 많이 아파서 차라리 나를 아프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드렸더니 이렇게 병이 걸렸는갑다 하면서 웃으시는데 그게 왜 그리 슬픈지 모르겠다. 수술마치고 양눈을 붕대로 가린채로 입에는 거즈를 물고 나오셨는데 전신마취에서 제대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이 마치 돌아가신 분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그냥 그렇게 눈물이 났다. 2016.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