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맛집2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북신동 카페 로맨티코 북신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들러본 카페 로맨티코. 청록색 외벽이 인상적이어서 내부가 궁금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갈때마다 쉬는 날이었다 ㅎ 평소에도 장사가 잘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들렀던 날은 해모로에 거주하는 분들의 사랑방인듯 많은 여성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다. 인테리어는 특이하진 않지만 매우 깔끔하다. 카페 내부에 들어가면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앉아있다보니 천장이 너무 낮아서 그런 것 같았다. 큰 기대하지 않고 시킨 음료는 둘다 괜찮았다. 비어캔 글라스에 담백하게 담겨나온 지나치게 달지 않은 밀크쉐이크와 아스테로 카페에서 먹었던 것 보다 괜찮았던 딸기라떼. 시장에 갈 일이 있으면 가끔 들리게 될 것 같다. 2020. 1.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문향수제꼬치전문점 집 근처에 있던 깐부치킨이 갑자기 문을 닫더니 쌩뚱맞게 수제꼬치 전문점이 들어섰다. 오픈한지 몇달 됐는데 왠지 발걸음이 향하질 않아서 스쳐지나가기만하다가 오늘은 뭘 먹어야할지 도저히 결정이 안나서 그냥 집근처의 안가본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들렀다. 양꼬치 12000원(10개), 잡내 없이 괜찮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들에 비해 고기가 두꺼운 편. 고급 양꼬치 12000원(100g) 메뉴도 있던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양갈비꼬치 15000원(10개), 일반 양꼬치보다 육질이 좀 더 부드러운 것 같더라. 이것도 좋았다. 메뉴에 동파육이 있어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반나절 전에 주문해야하는 메뉴였다. 비슷한 느낌의 메뉴로 추천받은 홍소육을 시켰는데 뼈없는 돼지 갈비 조림 느낌이었다. 양이 꽤 많은.. 2020. 1.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 맛집 조인수부대찌개 집 근처에 부대찌개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다녀온 조인수부대찌개 (프랜차이즈 부대찌개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많아 큰 기대를 안했다.) 한진로즈힐 앞 사리원부대찌개가 통영 최고인줄 알고 있었던 내게 신세계를 열어준 집. 식당 근처 주차장에 세우면 계산할때 주차비로 1000원을 내주는 혜자로운 집. 부대찌개도 괜찮지만 같이 나오는 밑반찬(전 종류가 많다.)이 정말 괜찮다. 무엇보다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너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다. 이 집에는 부대찌개 말고도 닭볶음탕, 열구자탕 등이 있는데 모든 메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나는 부대찌개 최대한 안맵게로 주문했는데 그래도 약간 맵더라(기분 좋은 정도의 맵기.). 돼지갈비였던 것 같다. 부대찌개 밑반찬으로 고기라니 ㅋ 배와 크래미, 브로콜리, 파프리카가 들.. 2020. 1.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크리스마스 이브엔 통영 최고의 이자까야 메바에소, 크리스마스엔 고성의 몇 안되는 맛집 햇살한스푼 크리스마스 이브는 역시나 통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게인 메바에소^^ 딱 취향저격인 구성과 가격, 입에 착 달라붙는 맛, 너무 너무 친절한 사장님. 삼박자가 딱 맞아서 특별한 날엔 꼭 가고 싶은 곳. 고등어, 돌돔회에 각종구이가 너무 맛있었.... 스키야끼야 말할것도 없고 초밥도 딱 좋았다(계란초밥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배터지기 일보직전인데 바빠서 많이 못챙겨드렸다며 미안해하는 사장님 때문에 황송한 기분.... 오랜만에 갔더니 에델바이스 생맥주가 생겨 반가운 마음에 세잔이나 마셔버림ㅋㅋㅋ (크리스마스니 이브니까 건강검진 결과 따윈 잊는거다. ㅜ_ㅜ) 향과 맛이 완전 좋아서 정말 정말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크리스마스라고 미사 다녀와서 고성에 있는 바닷가에 햇살 한스푼 다녀옴. 여기 맛이야 뭐 알려.. 2019. 12. 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서울식당 낙지볶음, 사실 그것보더 더 좋은 계란찜 낙지라는 식재료 자체를 별로 즐기지 않는 내가 가끔 생각나서 먹으러 갈 정도로 맛있는 서울식당. 겉만 번지르르한 가게들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곳. 오래됐지만 관리가 잘되어 깨끗한 식당 내부,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 맛있는 음식. 식당에 갖춰야할 기본 조건들을 매우 철저히 지키는 드문 식당이다. 사실 이 집은 메인인 낙지볶음도 맛있지만 계란찜이 정말 좋다. 집에서 먹던 옛날식 계란찜으로 약간 짭조롬한 것이 밥반찬으로 최고 (낙지볶음과 계란찜과 밥을 함께 비벼먹으면 최고의 조합). 게다가 추가를 여러번 시켜도 짜증 한번 없이 내주시는 인심에 감동하게 된다. 2019. 12.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맛집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 통영 스시작 죽림 이마트 인근에 생긴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 스시작. 생긴지 6개월이 되었다는데 사실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다. 사장님도 홍보에 큰 뜻이 없으신듯 하고(오마카세 전문점이라 사람이 너무 몰려도 문제인듯.) 아무래도 통영 지역의 물가 개념으로는 비싼 가격 (점심은 4만원, 저녁은 4.5-5만원, 점심은 예약필수, 저녁도 예약을 권장)으로 인해 대중적인 맛집으로 인식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도산 공원의 한 오마카세 스시 전문점에서 1인에 20만원이 넘는 계산서를 받아본 적이 있는 나는 이 서비스에 이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걸 알고 있지만 캐주얼 스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비싸다고 생각될 수 밖에 없다. 요즘에야 스시집과 일식집이 조금씩 구분되고 있는 모양이다만 아직도 엄청난 곁들임 안주의 향연 속에 서빙.. 2019. 12. 1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파스타 맛집 통영식탁, 카페 306 그냥 예쁜 인테리어에 고만고만한 인스타용 가게겠지 싶은 편견이 생겨 가지 않았던 통영식탁. 주말인데 멀리 나가기는 싫고 통영 내에서 점심을 떼우려다 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어 결국 들리게 되었다. 점심시간대의 이 가게는 채광이 매우 좋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더라. 석유 난로의 따스함도 좋았고 비록 조화지만 각 테이블마다 다른 색으로 꽂아놓은 튤립도 예쁘더라. 사진이 무척 잘나와서 스푼이나 티슈조차 예쁘게 보인다. 기본으로 나오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달달한 리코타 치즈가 꽤 맛있다. 편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이 집의 간판 메뉴일듯한 이순신선로파스타 신선로에 올려진 파스타가 딱 인스타 먹방 사진용의 포스를 풍긴다. 해물크림파스타인데 매콤한 맛을 살짝 가미해 느끼함을 잡았다. 소스의 간.. 2019. 12. 1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오랜만의 내시경, 그 뒷풀이는 죽림 안동곱창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가 암검진 대상자라는 카톡문자를 그렇게 자주 보냈지만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이르러서야 겨우 내시경을 완료. 위내시경하는 김에 대장내시경도 신청해놨더니 대기자수가 많아 2주나 기다렸다. 어제 저녁부터 장청결제를 먹는데.... 이건 아무리 마셔도 적응이 안되는 맛. 수면내시경은 약이 퍼진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시경이 끝나있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심 때 죽으로 속을 달랜 뒤 저녁에는 죽림에 있는 안동곱창에서 대창, 특양과 함께 테라를 한병 마셨다. (오랜만에 축하할 일도 좀 있고 해서.) (몸에 알지못했던 이상이 있을까봐) 할때마다 은근히 부담스러운 내시경.... 그걸 끝나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먹는 음식은 어느 집에서 어떤 걸 먹더라도 맛있었으리라. 실제로 고기 한점 한점.. 2019. 12.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풍광이 다해주는 카페 클라우드힐 통영 산양읍 산양 일주도로 초입에 생긴 카페 클라우드힐. 이름답게 언덕에 있으며(구름은 끼지 않을 위치인데 해무를 볼 수 있는 곳인가?) 카페에 가기 위해서는 주차를 하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직 정비가 완료되지 않아(가오픈 기간이었으며 정식 오픈은 언제인지 모르겠다.) 여러 곳에 미비한 점이 보이긴 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넓은 공간만은 참 좋았다. 특히 오후의 햇살이 스며드는 무렵에 가서 그런지 빛으로 물든 벽면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오는 날에 와도 운치 있어 좋을 듯한 곳. 이렇게 규모가 크고 풍광이 좋은 곳에 있는 카페의 공통적인 특징이 음료 맛이 대단하지 않다는 것인데 이 집도 그 공식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듯. 딸기스무디를 시켰는데 건강음료 마시.. 2019. 12.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라인도이치 브루어리 오픈 행사 통영 미수동에 생긴 라인도이치 브루어리 오픈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맥주순수령에 근거해 만들어진 정통 독일식 맥주 브루어리라고 해서 오픈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던 곳. 40명 이상의 손님이 오신다기에 주차가 걱정되서 일찍 갔는데 주위에 차댈만한 곳이 많아서 편했다. 도시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다는게 주차 부분에서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기본 4인 자리부터 존재하는 것 같았다. 2인석을 좀 만들어놔도 될 것 같은데. 가족이나 단체 손님을 주요 타겟으로 생각한 것인지 자리 배치는 약간 비효율적이었다. 조명도 조금 더 어두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훤해서 ㅋㅋ 돌잔치나 가족 행사 등에 어울릴만한 분위기였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공간 왼편으로는 브루어리의 .. 2019. 12. 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마지막 학년부 모임은 민수사횟집에서 대방어를. 통영 살면서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민수사횟집에 학년부 모임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미리 주문했던 대방어를 먹는다는 설레임에 어제 저녁에 잠을 설쳤.... 집에서 시켜 먹었던 대방어와는 손질 퀄리티가 다른 아름다운 자태에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완전 두툼하게 썰어준 대방어와 먹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나온 광어들. 그리고 곧 추가되어 나온 대방어 뱃살.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민수사횟집은 듣던대로 함께 나오는 곁들이 안주(스키다시가 더 익숙한 용어죠?) 퀄리티가 뛰어나더군요. 특히 중간에 나온 생선 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굴이나 멍게 등 해산물의 선도도 매우 좋았구요. 가격은 다른 횟집보다 좀 비싼 편이지만 유려한 풍광을 바라보면서 먹는 회맛은 일품이었습니다. 학년부 기념 사진도 한컷. 그.. 2019. 12. 3. 불매운동과 오코노미야끼와 칭따오 통영의 유일한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에 갔는데 거기서 팔고 있는 주종은 아사히 맥주와 사케류가 거의 다라서 별 수 없이 칭따오 맥주를 시켜서 먹음. 한국에서 오코노미야끼를 안주로 칭따오를 마시다니.... 불매운동 덕에 진정한 의미의 한중일 통합을 이뤘구나. 2019. 11.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 식당계의 신흥 강자, 쾌적한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 삼삼육 죽림에 생긴 숙성돼지고기 전문점 삼삼육. 이곳 역시 통영 인테리어 업계의 문어발 메이플라워의 손길이 닿아 있는 듯 했다. (다른 곳보다 인테리어 비용을 많이 들인 것인지 마감이 매우 깔끔하고 고급져 보였다.) 고기집 식탁에 앉아서 감탄해보기는 처음. 정말 탄탄한게 느낌이 좋았다. 고기집 답지 않은 쾌적한 느낌.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 것인지 관리를 잘하는 것인지는 몇달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좋아도 고기집 특유의 끈적+번들거림은 일반적인 관리로 벗어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고기를 시키면 조개탕부터 내준다. 고추가 들어가서 꽤 칼칼하다. 술마시러 온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한 서비스. 밑반찬 및 소스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마늘쫑, 버섯, 깻임 절임, 파김치가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2019. 11. 2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항남동 소고기국밥 맛집 양기식당 항남동에 소고기국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양기식당. 한그릇 먹으면 양기가 팍팍 솟아난다고 붙인 이름일까? 묘한 상호다. 꽤 유명한 카페인 바다봄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고 다 좌식 테이블.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장님 혼자 음식을 다 하고 어머님이 서빙을 도와주고 계신 것 같은 형태. 그래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다(그렇다고 미친듯이 느린 건 또 아니다.). 예전에는 가자미찜도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 있는 메뉴는 오직 소고기국밥과 장어탕 뿐. 기본반찬이다. 간이 참으로 적절하다. 특히 평소 별로 안좋아했던 김무침이 너무 맛있어 두그릇 먹었다. 메인인 소고기국밥. 국물을 한숟가락 떠 먹으니 왜 칭찬을 했는지 알겠.. 2019. 11. 1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죽림맛집 대게 좋은 날에서 대게는 안먹고 킹크랩과 랍스터만.... 갑자기 킹크랩이 너무 땡겨서 무리한 이사로 인해 재정의 압박이 무진장 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숨겨놨던 쌈짓돈을 꺼내서 다녀왔습니다. 죽림 살때부터 자주갔던 대게 좋은 날. 싯가는 킹크랩 1KG당 75000원, 대게는 65000원. 대게가 싸지만 킹크랩이 끌려서 간거니 그냥 먹습니다. 2.9Kg짜리 한마리 + 랍스터 한마리 살겠다고 도망가는 녀석을 무자비하게 잡아서 찜통에 넣었더니 이렇게 찬란한 자태로 변했습니다. 저걸 그대로 손에 들고 뜯어먹어야 만화같은 먹방이 가능한건데.... 현실은 이렇게 해체. 오랜만에 먹으니 왜 그리 맛있던지. 연초에 삼천포에서 먹었던 킹크랩과는 비교도 안되는 맛이었습니다. (그때 먹었던 킹크랩은 단맛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 먹은건 정말 최고였네요.) 게딱지에 담아온 내장에 다리.. 2019. 11. 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의외의 맛집, 무전동 국수대가 그냥 동네 국수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한 모습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먹을게 없어서 가본 국수대가. (사실 이름에 대가나 달인 붙이는 집 치고 맛있는 집이 드물지 않은가?) 실제로 식당 내부는 넓고 깨끗하다는 인상 외에 특이점이 전혀 없기에 대단한 음식이 나올거라 기대하기는 힘들다. 다이소에서 사온듯한 인형 장식들이 인테리어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역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 온국수 가격이 5000원에 곱배기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 혜자로움. 디포리 외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우려낸 비린 맛이 전혀 없는 국물이 심드렁했던 내 마음을 크게 요동치게 했다. 이야 이건 초딩 입맛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비빔국수 또한 너무 맵지 않고 간이 적당해 먹기 .. 2019. 11. 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