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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가 암검진 대상자라는 카톡문자를 그렇게 자주 보냈지만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이르러서야 겨우 내시경을 완료.

위내시경하는 김에 대장내시경도 신청해놨더니 대기자수가 많아 2주나 기다렸다.

어제 저녁부터 장청결제를 먹는데.... 이건 아무리 마셔도 적응이 안되는 맛.

수면내시경은 약이 퍼진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내시경이 끝나있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심 때 죽으로 속을 달랜 뒤

저녁에는 죽림에 있는 안동곱창에서 대창, 특양과 함께 테라를 한병 마셨다.

(오랜만에 축하할 일도 좀 있고 해서.)

(몸에 알지못했던 이상이 있을까봐) 할때마다 은근히 부담스러운 내시경....

그걸 끝나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먹는 음식은 어느 집에서 어떤 걸 먹더라도 맛있었으리라.  

실제로 고기 한점 한점, 맥주 한잔이 너무 맛있게 느껴져서(심지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볶음밥까지)

이 집의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었다.

확실한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친절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