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ngyeong Log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파스타 맛집 통영식탁, 카페 306

by coinlover 2019. 12. 15.

 

 

그냥 예쁜 인테리어에 고만고만한 인스타용 가게겠지 싶은 편견이 생겨 가지 않았던 통영식탁.

 

주말인데 멀리 나가기는 싫고 통영 내에서 점심을 떼우려다 보니 선택지가 별로 없어 결국 들리게 되었다.

 

점심시간대의 이 가게는 채광이 매우 좋아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더라.

 

석유 난로의 따스함도 좋았고 비록 조화지만 각 테이블마다 다른 색으로 꽂아놓은 튤립도 예쁘더라.

 

사진이 무척 잘나와서 스푼이나 티슈조차 예쁘게 보인다.

 

기본으로 나오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달달한 리코타 치즈가 꽤 맛있다.

 

편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이 집의 간판 메뉴일듯한 이순신선로파스타

 

신선로에 올려진 파스타가 딱 인스타 먹방 사진용의 포스를 풍긴다.

 

해물크림파스타인데 매콤한 맛을 살짝 가미해 느끼함을 잡았다.

 

소스의 간과 점도가 적당해 면과 정말 잘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면을 익힌 정도가 정말 예술이다.

 

알덴테보다 약간 더 익은 정도라고 할까? 먹기 딱 좋을 정도라서

 

이 집 실력있는 곳이었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

 

명란해전 파스타.

 

명란의 짭조롬한 맛이 오일파스타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명란을 올린 크림파스타는 자주 먹어봤어도

 

오일파스타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나 면이 예술.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의외로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곳.

 

파스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선택지 중의 하나로 꼭 떠오를 것 같다.

 

 

후식 먹으러 갔던 카페306은 실패.

 

넓고 편안한 공간이었지만 인테리어도 내 취향은 아니었고

 

(다른분들은 넓고 깨끗해 좋다고 평가하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 취향의 문제)

 

음료 또한....

 

흑당라떼 특유의 묘한 그것이 아닌 지나칠 정도로 괴로운 단맛이 아쉬웠고

 

연유라떼 또한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던 것과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의 경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거나

 

음료나 디저트의 맛이 독보적이어야 할텐데

 

이곳은 그 두가지 모두 마음에 남는 것이 크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