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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로그25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골든리트리버 나무가 반겨주는 공방 카페 통영 라라 공방(LALA RING CRAFT) 일주일에 한번씩 죽림 해안도로 쪽에 가야할 일이 있는데 차를 세워놓고 돌아다니다 보면 골든리트리버 한마리가 여유롭게 누워서 아주 권태로운 눈으로 지나는 사람을 보고 있는 가게가 있다. 라라 링 크래프트 - 라라 반지 공방, 반지 만드는 곳인 줄 알고 개 사진만 찍고 지나가길 몇번, 자세히 보니 카페라고 되어 있어서 용기를 내서 한번 들어가 봤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름은 나무, 골든리트리버답게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따르는 것 같았다. 카페에 들어가니 바로 치킨 인형을 물고와서는 놀아달라고 하는 녀석. 음료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옆에 누워서 친근감을 보여주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이 녀석이 오가는 손님들 많이 데려올듯. 요즘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개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는데 나무를 만나고 .. 2021. 4. 2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사무소 인근 샌드위치가 맛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동네커피 무전동 동사무소 인근에 생긴 카페 동네커피. 가정집 같은 느낌의 건물 1층을 산뜻하게 인테리어 해놨더라. 이렇다할 전망 같은건 전혀 없는 곳이지만 동네 속의 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소소하고 아름다운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인테리어는 누구나 좋아할만한, 최근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 가정집 스타일. 입구옆의 넓은 격자창과 통창 두군데를 통해 빛이 많이 들어와서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소품들도 꽤 아기자기하게 잘 갖다놨다. (가짜 책을 가져다 놓은걸 보고 좀 깨긴 했지만 ㅋ) 화장실에서 셀카 한장. 요즘 다이어트 하는 중이라 기록 겸해서 한장씩 찍어둔다. 샌드위치는 완전 강추. 가성비가 끝내준다. 아니 가격 생각 안해도 맛과 양이 정말 만족스럽다. 우유 카스테라는 평범하다.. 2021. 4.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이자까야 맛집 셰프장 점심 특선 도시락 며칠전에 셰프장에 갔다가 점심 특선이 있다는걸 알고 다음에 꼭 가봐야지 했는데 먹을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생겨서 다이어트고 뭐고 때려치우고 다녀왔다. 18000원 따리 셰프장 특선 점심 도시락 세트!! 이 가게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요리들을 샘플러처럼 모아놓은 느낌이다. 정말 고급스런 한상이었고 서울에서 먹었다면 3만원 이상은 줘야했을 구성이었다. 도시락의 메인은 역시 초밥. 참치 아까미, 연어 두피스, 광어두피스, 새우, 장어, 마끼 두개로 구성되어 있다. 셰프장 초밥이야 오마카세가 아닌 곳에서는 최고 수준이므로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나는 이곳 사장님이 식재료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요리를 했을때 어떤 음식이 나올지가 너무 궁금하다. 구운두부와 어묵, 메로구이.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다. 특히 메로구이.. 2021. 4. 18.
이틀 빠른 치팅데이 - 통영 이자까야 맛집 셰프장, 소고기숙주구이, 후토마끼, 가츠동, 모듬초밥, 생맥주, 청하, 미니스탑 소프트콘 원래 치팅데이는 금요일이지만 가족 식사가 잡혀 있는 날이라 이틀 땡김. 이번주는 너무나 좋아하는 통영 이자까야 세프장에서. 소고기숙주구이 - 지난번에 먹었을때보다 고기 퀄리티가 더 좋아짐. 진짜 맛있었음. 진진이에게 시켜준 가츠동 - 조금 더 촉촉했으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무난하게 맛있었던 가츠동. 진진이 취향에 너무 맞았는지 폭풍 흡입. 셰프장 후토마끼는 더 말할 필요가 없지.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 김밥은 역시 꽁다리의 볼륨감이 백미. 오늘은 조금 더 담았다고 말씀하시며 내주신 모듬 초밥. 정말 더할나위 없었다. 특히 장어초밥의 폭신함은 최고. 해조류 안먹는데 셰프장에서 나오는 오토시는 좋아한다. 볶음김치는 간이 너무 좋아서 몇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을 듯. 오랜만에 마시는 생맥주. 마실때마다 생겨나는 .. 2021. 4. 1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소문난 부산 낙곱새 낙곱새 2인분, 때깔이 꽤 좋아보인다. 그리 맵지 않고 곱창전골에 비해서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 기본찬은 콩나물, 부추무침, 김, 김치, 양배추 샐러드. 콩나물국. 조금 싱거운 느낌이었지만 매운 음식 먹을 때 있으면 좋은 구성. 친절한 사장님께서 고봉밥을 내주셨다. 이 집은 다먹고 나서 볶음밥을 따로 해주진 않지만 김과 참기름, 콩나물을 넣고 알아서 볶아 먹으면 된다. 낙지, 곱창, 새우 삼합으로 한숟갈 원래 차돌박이 전문점이었던 곳이 몇달전에 낙곱새집으로 바꼈다.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전날 술도 마셨고 매콤한게 땡겨서 다녀왔다. 낙곱새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봤기에 이 집이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낙지와 곱창, 새우의 조합이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다는걸 확실히 느꼈.. 2021. 4. 11.
코인러버의 통영 로그 - 통영진경 미수동 바다 미수동 바닷가에서 늘 볼 수 있는 풍경. 이제는 멈춰버린 조선소의 크레인과 변함없이 일하고 있는 어부. 어느 것이 더 오래버틸 것인가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시대. 2021. 4.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광도면 향교길 가정집 개조 식당 카페 돌담 향교길에 생긴 식당 겸 카페 돌담에 다녀왔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곳이었는데 독특한 분위기가 꽤 좋았다. 차 한대가 겨울 지나갈 골목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위치인데 카페 바로 앞에 4대 정도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이 있고 더 올라가면 차를 돌려 나올 만한 여유 공간도 있으니 걱정말고 직진하면 된다. 본관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빈티지한 느낌. 별채 1 별채들은 한옥을 개량한 곳으로 예약을 하면 독립된 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인듯. 각각의 방마다 인테리어 특색이 달라 여러번 와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별채 1-2 별채 1의 뒤로 돌아가면 단독실이 하나 더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별채 1-2의 내부. 병풍과 자개.. 2021. 4.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그후로도 몇번이나 갔던 통영 이자까야 맛집 셰프장 잔사케 후토마끼 - 거대한 김밥을 입에 한가득 넣고 씹으면 다양한 식감과 맛의 재료들에 난리가 남. 계란말이 - 심심한 맛이라 부담없는. 언젠가 저런 모양의 계란말이를 만들어보는게 인생 워너비 중 하나. 모듬 초밥 - 구성이 매번 달라 시킬 때 마다 기대되는. 고등어봉초밥 - 비린맛 전혀 없이 좋았던. 소고기 숙주구이 - 소고기 퀄리티가 최고.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진다. 다이어트 끝나면 꼭 가야지. 셰프장의 모든 메뉴를 정복하는 그날까지. 2021. 4.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여중 벚꽃 with 시루이 애너모픽 35mm F1.8 학교 복도에서 창밖을 보니 통영 여중의 벚꽃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쉬는 시간에 잠시 나가 몇컷 찍고 왔다.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의 묵직한 봄맞이는 은근한 감동을 준다. 2021. 3.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봉수골 벚꽃길 with 시루이 애너모픽 35mm F1.8 통영의 벚꽃 명소 봉수골. 개화상태는 80-90% 정도. 2021. 3.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죽림 감성 카페의 새조류, 알터웨이브 죽림 해안가에 생긴 신상카페 알터웨이브. 넓은 라운지 느낌의 공간이 매우 감각적이다. 창을 마주하고 놓여진 긴 테이블이 이 가게 인테리어의 핵심. 저녁무렵의 푸른빛과 순백색의 어우러짐이 참 좋았다. 날씨 좋을때 앉아서 죽림 바닷가를 바라보면 마냥 행복할 듯. 미니멀의 장점을 잘살린 감성 넘치는 카페라 죽림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는 마실 음료가 별로 없었다. 차이티라떼와 샹그리아. 둘다 대단히 이국적인 맛이었다. 차이티라떼는 처음 마셔봤는데 홍차와 비슷했지만 향이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아 반정도 남겼다. 크로플은 바삭 쫄깃했고 무엇보다 갈아서 올린 치즈가 참으로 좋았다. 혹시 다시 가게되면 크로플은 꼭 시킬 듯. 2021. 3. 26.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기분 좋은 진한 말차 한잔, 무전동 포블럭 가면 갈수록 매력 포텐이 터지는 카페 포블럭. 진한 말차, 크림초콜렛, 바닐라라떼 지난번에 왔을때 마신 크림말차도 맛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제주산 말차를 사용해 진한 풍미를 내는 진한말차로 메뉴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크림을 올릴수도 있지만 말차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그냥 한번 드셔보라는 말에 신뢰가 가서 그렇게 마셔봤다. 인근에서 마셔본 말차라떼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거 마시러 자주 올듯. 스타벅스의 종이빨대는 정말 최악이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친환경 빨대는 소재가 뭔지 몰라도 일반 빨대와 거의 똑같았다. 2021. 3. 2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도천동 가정집 개조 카페 만날 직장 근처에 있는 카페라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지만 노키즈존이라 갈 기회가 없었던 카페 만날. 가정집을 모던한 느낌으로 개조해서 분위기가 꽤 괜찮다. 날씨 좋은 날 앉아 있으면 피크닉 온듯한 기분이 절로 들 것 같은 곳. 통영의 괜찮은 카페들은 외지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요즘같은 시국에는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 부분에선 자유롭다. 파는 음료 종류가 나랑은 좀 안맞아서 뭘 시킬지 고민하다가(커피를 안마시니) 시나몬 밀크티를 시켰는데 나름 괜찮았다. 왠만하면 따듯한 음료 안시키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 날씨가 좀 쌀쌀하면 어쩔수 없이 ㅜ_ㅜ 2021. 3. 2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하나로식육식당 1++등급 갈비살 먹보스 쭈엽이를 생각하며 기깔나게 먹어보았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를 버텨나갈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통영에서 소고기 먹기 제일 좋은 하나로 식육식당(통고앞에 있는게 찐. 향교길의 하나로 식육식당은 다른 곳임). 오랜만에 갔더니 사장님이 고기가 정말 좋은 날인데 잘왔다고 반겨주셨다. 한눈에 봐도 퀄리티가 남다른 갈비살. 살짝 구워서 한입 맛보니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그 식감에 행복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하나로 식육식당에서 좋은 고기 많이 먹어봤지만 오늘은 정말 역대급. 참을 수 없어 시킨 테라 한병. 이 녀석도 참 오랜만이다. 500g을 순삭시키고 다시 300g 추가. 사랑하는 먹보스 쭈엽님을 따라가려면 1kg는 기본으로 시켜 먹어야 하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ㅜ_ㅜ 그게 자를게 뭐 있어. 하나로 식육식당의 고기는 딱 한.. 2021. 3.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동포루 일출 일년에 단 며칠만 찍을 수 있는 통영 동포루 일출. 때 맞춰 동포루에 사람이라도 한명 서있어 줬다면 완벽했겠지만 그런 행운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2021. 2. 27.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여름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오전 8시 40분경 자연이 그린 불규칙한 그림은 짧은 시간 동안 그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만 진면모를 드러냈다가 사라진다 202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