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신학기를 버텨나갈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통영에서 소고기 먹기 제일 좋은 하나로 식육식당(통고앞에 있는게 찐. 향교길의 하나로 식육식당은 다른 곳임).
오랜만에 갔더니 사장님이 고기가 정말 좋은 날인데 잘왔다고 반겨주셨다.
한눈에 봐도 퀄리티가 남다른 갈비살.
살짝 구워서 한입 맛보니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그 식감에 행복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하나로 식육식당에서 좋은 고기 많이 먹어봤지만 오늘은 정말 역대급.
참을 수 없어 시킨 테라 한병. 이 녀석도 참 오랜만이다.
500g을 순삭시키고 다시 300g 추가.
사랑하는 먹보스 쭈엽님을 따라가려면 1kg는 기본으로 시켜 먹어야 하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ㅜ_ㅜ
그게 자를게 뭐 있어.
하나로 식육식당의 고기는 딱 한입으로 먹기에 좋게 나오는데 동행한 분들은 반으로 잘라먹....
쭈엽님께서 가르쳐주셨지. 고기는 자르지 않고 접어먹는거라고.
갈비살 크기가 너무 아쉬워 4점 한꺼번에 구워서 먹기 신공.
역시 고기는 입안에 가득차게 넣고 먹어야 제맛.
미친듯이 먹다보니 남은던 다 타버린 숯불 뿐.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