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97 SEL70200GM - 오래된 동네 통영 어딘가의 오래된 동네를 걸으며 담아본 스냅. 빛이 좋은 시간에 출사를 나와본게 참 오랜만의 일이라 별것 아닌 장면들에도 연신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난다. 주위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수많은 이미지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가슴에 남길 것인가는 사진가가 항상 할 수 밖에 없는 고민이지만 떄로는 아무 생각없이 그저 이미지를 주워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2016. 10. 12. SEL70200GM - 진주유등축제 지난 주 진주에 회식차 들렀다가 담아본 진주유등축제 풍경. 유료입장으로 바끼면서 진주교에 가림막을 설치했던 것에 대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 올해는 가림막을 좀 더 신경써서 만든다고 하더니 아이러니하게도 행사장 내부보다 가림막 설치한 길이 더 아름답게 되어버린.... 와이프를 모델로 데려왔더라면 재밌는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을텐데 혼자 걸으며 스냅만 몇장 찍고 온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6. 10. 12. SEL70200GM -Just snap 모든 사진들을 깊은 관념을 품은채 찍지는 않는다. 때로는 그냥 흘려보내듯 만나는 이미지들을 가볍게 담아내고 미련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가끔 불필요한 이미지들을 주워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세상의 모든 것을 사진화시킬 것처럼 찍어대는게 거추장스러운 일이 아닌지 물어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스치듯 사진을 담는 행위 자체가 내게는 큰 위안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2016. 10. 11. SEL70200GM - 힘내라 우리 조선 어둠이 내릴 무렵의 동네 조선소.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조선업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 하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 한명 한명의 노동자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 조선업이 잘못되었을것인가? 돌을 맞을 사람들은 아무 문제도 없이 살아가고 책임은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현실. 힘든 사람들의 밥그릇을 차버릴 수 없어 힘내라는 말로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조선.... 2016. 10. 11. SEL70200GM - 노을 속의 그라운드 우연히 들렀던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축구에 매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왠지 마음이 따듯해졌던 순간. 노을빛으로 물든 그라운드는 너무 아름다웠고 그 위를 달리는 아이들은 더더욱 아름다워보였던 동화같은 순간. 저 아이들의 마음 속에, 머리 속에 어떤 근심이 숨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체추적과 연사없이 AF-s모드에서 한컷 한컷 찍어본 사진. 금령의 AF는 뭐라 정의하기가 힘들다. 어떤 때는 깜짝 놀랄만큼 잘잡아주다가도 어떨 때는 왜이러지 싶을 정도로 못잡기도 하고. 2016. 10. 11. SEL70200GM 리뷰 - 사진가의 기대감을 현실로 바꿔주는 렌즈 2016. 10. 11. SEL70200GM - 그들의 꿈 해질무렵 진주 공설운동장에서 연습에 매진하는 어린 축구선수들을 찍어보았습니다. 진지한 얼굴, 최선을 다하는 몸짓에서 그들의 순수한 열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네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았다는 것만으로 저들은 참 행복한 것이겠지요. 앞으로 그들의 앞에 어떤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지금의 순수한 열정을 기억한다면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자기를 오롯이 걸어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그들보다 어린 아이들을 바라보며 갖게된 순간이었습니다. 2016. 10. 10. SEL70200GM - 바다의 추상 아침 바다에서 만난 다양한 이미지들. 가끔 이름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게 됩니다. 특별한 무엇가가 없더라도 그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바다. 2016. 10. 10. SEL70200GM - My wife, 금령의 배경흐림, 보케, 역광 일이 있어 진주에 들렀다가 모교인 경상대학교에 잠시 들러 와이프를 모델로 사진을 좀 찍고 왔습니다. 역시 빛은 아침 빛이네요. 평소에는 직장에 묶여있어 만나지 못하는 투명한 아침 빛에 너무 감동해서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금령의 배경흐림과 보케 느낌도 참 좋군요. 역시나 이번 G마스터렌즈들은 해상력과 배경흐림이 예술적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A7r2와의 AF상성이라고 할까요? 차세대 바디를 위한 렌즈들이라고 하는데 A9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2016. 10. 10. SEL70200GM - 섬세하게 빛을 읽는다는 것, 망원렌즈의 장점 망원렌즈가 주는 장점은 빛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작업이 쉬워진다는 겁니다. 많은 렌즈들 중에서도 특히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미세한 빛의 변화만을 끊어내서 찍을 수 있는 것이지요. 망원이 주는 배경 압축효과와 작은 곳에 집중할 수 있는 좁은 화각은 사진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흔히들 고수가 되면 광각을, 초보때는 망원을 좋아한다고들 얘기하지만 사실 그런 말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렌즈든지 각각의 효용성을 가지고 있는거니까요. 2016. 10. 9. SEL70200GM - 진주유등축제 풍경 전날의 태풍으로 한참 피해복구 중인 진주유등축제 현장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등을 다 강가 쪽으로 몰아놨다가 모터 보트 등을 이용해 위치를 다시 잡고 있더군요. 유등축제 준비 기간에 태풍이 와서 남강 강변이 침수된 건 본 적이 있는데 행사 도중에 이렇게 큰 태풍이 온건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유료화되면서 많이 한산해졌는데 태풍으로 인해 더 한산해진 것 같은 느낌. 뭐 그래도 공무원 여러분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티켓 사전 판매가 많이 됐다고 하니 적자 볼 일은 없겠죠. 한 낮의 행사장이라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 보기는 참 힘들고 진주 지역 노인분들만 한가득 나오셔서 태풍 후의 맑은 공기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2016. 10. 9. SEL70200GM - 경남 고성 문수암, 보현암 가는 길 중간고사 기간에는 오전에 시험이 끝나면 오후에 시간이 좀 남기에 렌즈 샘플 사진을 찍으러 다닐 수 있었습니다만.... 또 사진찍으러 가려고 마음 먹으면 딱히 갈 곳이 없다는게 문제죠 ㅋㅋㅋ 그래도 제일 만만한 곳이 학교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문수암과 보현암이라 이번 체험 렌즈인 SEL70200GM을 들고 다녀왔습니다. 산정상까지 차가 올라가는데다가 거대한 불상이 떡하니 앉아있어 사진 찍기 상당히 좋은 보현암에서 사진을 몇컷 찍다보니 세상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2016. 10. 8. SEL70200GM - 중간고사 풍경 망원렌즈의 장점은 상대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냅을 찍어낼 수 있다는 것이죠. 마침 중간고사 기간에 체험렌즈로 받은게 SEL70200GM이라 활용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A7r2의 무음셔터 기능을 활용하니 셔터 소리가 나지 않아 촬영하기가 좀 편안했네요. 시험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진지하네요. 처음부터 포기하는 애들도 있어서 마음이 좀 그렇지만.... 이미 끝난 중간고사이니 괜한 고민하지 말고 이번 주말 맘 편히 쉬기를. 2016. 10. 8. SEL70200GM - 모처럼의 출사 시험기간이라 오후에 시간이 좀 비어 모처럼 출사라는 걸 나갔다. 사실 요즘 사진 작업 경향에 출사라는게 필요한 건 아니지만 체험단 샘플사진이 필요한 관계로 ㅠ_ㅠ 안정공단 가는길에 있는 한 마을을 둘러보게 됐는데 지나다니면서도 몰랐던 아름다운 풍경이 깜짝 놀라게 되었다. 사진이야 별로 찍은게 없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과 함께 걷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오후였다. 2016. 10. 7. SEL70200GM - 진주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소망등 아래를 걷다 정말 오랜만에 진주유등축제 행사장을 걸었습니다. 진주 사는 사람들은 원래 잘가지 않는데다 작년부터 유료화되고 가림막 문제로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면서 그딴 행사 안보고 말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낮에 일이 생겨 지나다 진주시민은 월-목까지 무료라니 가볍게 지나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녀왔네요. 소망등 터널을 지나다 보니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나들이를 나온 것 같았습니다. 저 초등학교 다닐 때도 수업 중에 이렇게 나온 적은 없는데 이것도 진주시에서 동원한건가 하는 망상이 들어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그래도 수업안하고 나오니 좋은지 초등학생들의 얼굴은 다들 밝은 편^^ 몇년전보다 소망등 터널의 길이가 무척 길어진 것 같았다. 이 작업을 하는 업체가 너무 잘아는 곳이고 전기 배선 담당자가 친구인데 준비.. 2016. 10. 7. FE540mm F1.4 -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야간 스냅, 밤마실2 진진이가 너무 좋아하는 야간 밤마실. 선선한 공기 속에서 밤거리를 걷는 것은 가을 밤이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 해피밀 햄버거를 혼자 다먹어버렸지만, 아빠는 다이어트 때문에 물만 마시고 있었지만, 그 먹는 모습은 맛있는 녀석들의 문세윤이 한입만 하는거랑 거의 비슷했지만, 그래도 너무 즐거웠던 순간. 추억이라는 것이 거창한 일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걸 느낀 저녁. 2016. 10. 6.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