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288 My wife with A7r2 A7R2 + 90mm F2.8 G 소니로 완전히 갈아타고 나니 좋은건 니콘 때보다 렌즈가 거창하게 많지 않다는것. 어차피 광각 하나, 표준 하나, 망원 하나면 대부분 해결되는데 뭘 그리 번잡하게 갖고 있었는지. 언젠가 쓸때가 있겠지 라는 생각이 제일 쓸모없는 생각인듯. 불편한건 은근히 색감 잡는게 어렵다는거. 니콘에 길들여져 있던 작업 프로세스를 소니로 바꿔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어느 지점을 잘 잡기만 하면 좋은 느낌이 나오는데 아직 그 지점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찾아내진 못하겠다. 일단 캡쳐원과 좀 친해져야 할 듯. 2015. 9. 1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비가 주륵주륵 남해 바람흔적미술관에서 갑자기 만난 장대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광경을 밖에서 본적이 없는 진진이는 너무 좋기만 한가보다. 나도 어릴 적에 비맞으며 뛰어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진진이도 그 피를 물려 받은 듯. 2015. 9. 11. I, MY, ME, MINE 별로 심각할 건 없지... 그래도 자신에 대한 고민을 끝내는 순간 삶은 무료해진다. 남들은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하지만 그 고민이 나를 나로써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2015. 9. 9. 육아 진진이읜 나날들 - 진진이가 사는 곳 빽빽하게 둘러쳐진 아파트의 숲. 진진이는 그런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2015. 9. 8. Just snap 깊은 어둠, 빛을 머금은 물방울, 언젠가는 어둠이 걷히고 유일한 빛이었던 물방울은 마를 것이다. 2015. 9. 7. My wife with A7r2, 실안 선상 카페 씨멘스에서 왠일로 와이프가 남해에 가자고 해서 진진이랑 장모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남해대교 쪽으로 들어갔다가 삼천포대교 쪽으로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실안 선상 카페에 들리게 되었네요. 여기도 대체 몇년 만에 와보는건지 ㅋ 나들이 덕에 A7R2 테스트도 해보고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2015. 9. 5. 쌓여가는 어떤 것들 미세하게 쌓여간 어떤 것들이 그 사람을 영원히 변하게 한다. 무언가를 쌓아간다는 것은 정말 지난한 과정이다. 그것을 견뎌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즐기거나 미칠 수 있는 사람만이 그 소수가 될 수 있다. 2015. 9. 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무의식이 만들어갈 취향 가을의 초입에 선 늦여름, 먼지낀 선풍기의 선선한 바람, 인견이불의 기분 좋은 사각거림, 달달한 추파춥스, 항상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 이날 겪었던 것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겠지만 이 모든 것들이 진진이의 무의식 속에 남아 나이가 들고 난 후 언젠가 여름날의 취향으로 드러나겠지. 그냥 그런 생각을 해보니 괜스레 미소가 걸린다. 2015. 8. 31. 육아 - 진진이의 나날들 '잠깐만 화장실에가서 쉬 좀 하고' 진진이가 친 감동적인 대사다. 애 키워본 부모면 이게 왜 감동적인지 알겠지. 다키웠다 싶다. 소변보는 뒷모습을 보니 ㅋㅋㅋ 2015. 8. 27. 문진 - Paper weight 문진 - Paper weight 문진을 샀다. 종이에다 원고를 그린다거나 ... 서류 뭉치를 옆에 두고 작업하지도 않는 요즘 세상에 왜 문진을 사냐고 물어온다. 그걸로 종이만 누르겠는가? 마음을 누를 일이 더 많아서겠지. 하루에도 몇번씩 널을 뛰는, 엷은 바람에도 너무나 쉽게 흩날려버리는 내 마음을 누를 일이 더 많아서겠지. 2015. 8. 24. Just snap - 비의 흔적 가을비가 내린 흔적, 양털구름이 깔려 있는 쾌청한 하늘과 도로에 생긴 물웅덩이. 별것 아닌 이런 것들이 왠지 만족스러운 기분을 불러일으켰던 금요일 저녁. 2015. 8. 22. Just snap - 결정적 순간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형상들이 의도하지 않은 질서를 만들어내는 그 순간. 묘한 감정이 가슴을 휘감을 때 뷰파인더를 바라보며 손으로는 셔터를 누른다. 누군가는 이러한 찰나를 일컬어 결정적 순간이라고 얘기했다. 사진에 대한 담론이 무한히 증식되는 지금도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이런 순간을 잡아내는 것이 아닌가? 2015. 8. 21.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침산책 잠을 일찍 재웠더니 새벽부터 일어나 같이가요를 외치는 진진이. 성화에 못이겨 이른 아침 산책을 나갔다. 집 앞 놀이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하는 걸 보니 참 신기하기만 하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욕심이 많아지는 건 분명한 듯. 나는 아침 산책 정도로 행복을 느끼진 못하니까. 아이들의 순수함은 어른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2015. 8. 20. My wife 그렇게 또 한번의 여름날이 흘러간다. 참으로 그리울 이번 여름. 2015. 8. 19. Just snap 삶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만한 자신감에 불과했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삶 위에 또다른 삶이 존재하고 그 층위는 단단한 벽과도 같아 쉽사리 넘어설 수 없다. 삶은 이렇듯 중첩되고 그 벽은 투명하여 너머의 삶을 만질 수 있을 것 같으나 눈으로 가늠하는 것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기만 한 것이었다. 2015. 8. 18. 개학 - 새학기의 시작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오늘부터 개학입니다.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짐작이 되네요. 아침부터 날씨가 쨍~ 합니다. 새학기의 시작 멋지게 해봅시다. 2015. 8. 17.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