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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코토부키야 프레임암즈걸 (FA:G) 헤비빌드 - M.S.G.(MSG) 조합, 고우라이10식과 카구즈치, 진라이와 MSG 프레임암즈 시리즈는 이렇게 모듈식으로 부품을 공유할 수 있는게 재밌다. 그냥 미소녀 프라모델이면 별 관심 없었을텐데 중화기를 멋대로 추가 조합할 수 있다는게 제일 큰 매력. 몇천원하지 않는 추가 부품만 구입하면 생각지도 않았던 메카닉 디자인이 완성되니. 마치 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마다 가슴 설레며 기다렸던 우주삼총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ㅋ 2017. 3. 12.
FA:G 프레임암즈걸 진라이 인디고 VER. - 도루코의 무서움 증식에 증식을 거듭하고 있는 프레임암즈걸들. 진라이는 오리지널보다 인디고 버전의 색이 더 맘에 들어서 이거 하나만으로 끝. 고우라이와 비슷한 중장갑 형태라 MSG들을 덕지 덕지 붙여놓으면 멋져질 것 같구나. 그나저나 모델용 칼을 일제 NT 커터에서 국산 도루코로 바꿨다가 생전처음으로 커터칼에 손 베였음 ㅜ_ㅜ 무시무시한 도루코의 칼날.... 2017. 3. 1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의 아침과 저녁 부장이 되고 나서는 별관에서 홀로 생활지도를 하기에 아침에 집에서 나서는 시간이 더 빨리졌다. 출근 전에 진진이를 처가에 맡겨야하므로 잠에서 깨지 못한 아이를 억지로 준비시켜 데리고 나가야 한다. 내 몸이 힘든거야 별 불만없이 버텨내고 있는데 아침에도 저녁에도 잠을 이기지 못해 엘리베이터 구석에 주저앉는 진진이를 보면 이게 사람할 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 어린 아이까지 이렇게 고생시켜가며 하는 진로진학지도라.... 우리 학교 애들은 알까? 자기들의 학교 생활을 위해 희생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침 저녁을. 2017. 3. 12.
바쁜 나날 봄날의 주말 함께 하는 책들 - 오버로드11 진군하는 초월자, 도련님의 시대, 라이언 맥긴리 혼자 걷는 판타지 소설은 잘 안읽는 편이지만 오버로드는 제작년부터 꾸준히 챙겨보고 있는 편. 갈등을 무진장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런 먼치킨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딱 맞나보다. 11권이 넘어가니 슬슬 지루해지는 감이 좀 있지만. 고독한 미식가로 잘 알려진 만화가 다니구치 지로의 별세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추모 특별 판매등이 많았다. 그 바람에 편승해서 읽어본 도련님의 시대. 1905년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가장 암울했던 시기의 일본에 대한 이야기다. 읽어본 사람들이 미리 얘기한 것처럼 그냥 만화책처럼 읽히지가 않는다. 글도 너무 많고 만화다운 가벼움이 없기 때문이다. 읽다보면 그림이 더해진 소설을 읽는 기분이라고 할까. 읽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 이 책은 몰아서 보는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보는.. 2017. 3. 11.
2017학년도 고성중앙고 동아리 오디션 일년전 후배의 자리에 앉아 면접을 보던 하늘이는 이제 선배의 자리에 앉아 후배에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갑니다. 현호가 저렇게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진 아이인지 그동안 몰랐어요. 선배티가 나네요. 2017. 3. 10.
나만 몰랐던 이야기 등교하는 자신들이 이렇게 멋진 풍경 속에 있었다는 건 그들은 전혀 몰랐을 이야기다. 그래서 안타까운거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서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사니까. 2017. 3. 8.
새학기와 클립 언제부턴가 새학기가 되면 클립을 산다. 한때 식료품병이었던 것에 사온 클립을 부워서 꽉꽉 채워넣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다. 저렇게 해놓으면 이 선생님, 저 선생님이 가져다 쓰며 그렇게 한학기가 간다. 저 병 속의 클립이 바닥을 보일 때쯤 나의 이 무거운 짐도 좀 가벼워져 있기를 바래보며 학년실 불을 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기를 바라지 않으며, 누구의 애정도 갈구하지 않으며, 고고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2017. 3. 8.
새학기 학급의 중대사 - 반장 선출 여러가지 이유로 학급 반장 선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입시에서 학생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반장 자리에 대한 학생들의 욕망도 커져갔다. 반장을 잘못뽑으면 이런 저런 잡음들이 나오기에 항상 선거를 통해 뽑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우 교사가 바라는 반장 후보와 학생이 바라는 반장 후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가지 업무로 바쁜 담임에게 반장은 아주 중요한 학급운영의 동반자이다. 그래서 어떤 반장이 선출되느냐는 때로 학급의 일년을 결정지어버리기도 한다. 반장선거는 아이들에게도 담임에게도 신경쓰이는 이벤트인 것이다. 올해도 학급 반장 선출때문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입후보자가 한명 밖에 없어서 선거없이 선출할 수 있었다. .. 2017. 3. 7.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투니버스와 장난꾸러기 진진이 뭐든지 한발씩 늦는 진진이는 여섯살인 지금에 들어서야 투니버스에 푹빠져 산다. 요즘은 짱구는 못말려와 파파독, 열두살, 신비아파트에 홀릭하고 있는데 만화를 보면 볼수록 그 행동을 모방하면서 말을 점점 안듣게 되는 것 같다. (짱구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끔은 파파독에 나오는 교감선생님 말투를 흉내내기도 한다.) 짱구춤을 추면서 온 거실을 어질어 놓는데 정말 정신이 없어 살기가 힘든 지경 ㅜ_ㅜ 그렇다고 투니버스를 끊자니 너무 힘들어해서 안되고 계속 보여주자니 패악이 날로 심해져서 괴롭고 ㅠ_ㅠ 제발 예전의 착했던 진진이로 돌..... 그러나 돌아보니 진진이가 착했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다. 3년전의 저 사진만 봐도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지 않은가............ 2017. 3. 6.
일본에서 만난 란도셀 소녀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만난 귀여운 일본 꼬마들. 교통안전이라는 표지를 등에 걸고 걸어가면서 웃어주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저들의 가방이 요즘 핫하다는 란도셀이다. 일본 초등학생들이 입학할때 할머니들이 사준다는 가방 란도셀. 비싼 가격으로 인해 현지에서도 사회문제가 되곤 했었다는데 몇년전부터 우리나라 뉴스 기사에도 가끔 언급되곤 한다. 초등학생 가방 가격이 몇십만원대라니 참.... 아직 경남지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수도권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좀 심한가보다. 좋은건 배울 생각도 안하면서 저런 소비 문화는 어찌나 빨리 수용하는지. 돈있으면 뭔들 못하겠냐만은.... 어렸을적부터 느낄 상대적 빈곤감은 어찌해야할지. 아니 어쩌면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를 통해 느끼게 될.. 2017. 3. 6.
피규어재팬 프레임암즈걸편 - 바제랄드 하비재팬 에디션 한정판 학년부 일본 워크샾 때 구해온 나만의 일본여행 기념품 피규어재팬 프레임암즈걸편. 뭐 책에 관심있어서는 아니었고 오직 목적은 하비재팬 한정판 바제랄드........ 색놀이에 불과하지만 한정판이라는 말에는 약하다. (이런 이들을 덕후라고 부른다.) 2017. 3. 5.
매화가 피는 계절 - 봄꽃을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온지 꽤 된 것 같다. 따듯한 날씨에 이끌려 밖으로 나가보니 어느새 매화가 한가득 피어있었다. 나의 의지나 감정과는 상관없이 또 그러한 계절은 다가오고 있었다. 설레임과 힘듦이 교차될 미묘한 감정의 계절. 2017년의 봄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지. 2017. 3. 5.
시그마 85mm F1.4 아트 - 길냥이를 찍다가 해상력에 놀라며. 역시나 시그마 렌즈는 미러리스 시스템에서 사용해야 한다. 핀문제가 없으니 해상력이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2017. 3. 4.
주말의 아침 식사 - 통영 이마트 스타벅스 딸기크림프라퓨치노, 클래식 스콘 요즘 홀릭하고 있는 스타벅스 클래식 스콘과 딸기크림프라퓨치노. 제가 다이어트 관계로 많이 먹지 않는지라 음료 한잔과 스콘 한개면 진진이를 포함한 세가족이 다 먹습니다 ㅋㅋㅋㅋㅋ 돼지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아시나요. 한집안의 돼지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이론인데요. 우리 집에서 제가 살을 빼고 나니 진진이가 돼지가 되어가네요 ㅋㅋㅋㅋㅋ 햄버거 한개를 다먹고 딸기크림프라퓨치노도 자기가 다 먹었.... 2017. 3. 4.
롯데리아 로보트 태권브이 대형 피규어 진진이가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롯데리아에 갔다가 태권브이 대형 피규어를 득템. (태권브이 피규어를 사러 롯데리아에 간게 아니다 진진이가 햄버거를 먹고 싶어해서 갔다가.....) 전고 35Cm 그동안 출시된 태권브이 관련 피규어 중에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제품이라 생각된다. (왠지 모르겠지만 태권브이 관련 제품들은 퀄리티도 안좋은 것이 가격은 미쳐있어서. 이 제품도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동안 나왔던 것들에 비하면 괜찮다는 의미) 충격적인 것은 와이프가 태권브이가 우리나라 캐릭터냐고 물어봤던것 ㅋㅋㅋ 사실 마징가 표절이긴 하지만 만들긴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 흑역사라고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아이콘.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태권브이 영화판 메가폰을 잡는다는데 어떤 괴작이 나올지 기대.. 2017. 3. 4.
시그마 85mm F1.4 Art 개학 그리고 첫주말 개학 이후 첫주말 아침 어제까지 야자감독하다 늦게 퇴근해 씻고 자는것 밖에 못하다보니 아침에 진진이가 삐요뜨 먹고있는 이 풍경을 바라보는게 참 낯설게 느껴진다. 지난주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니 부장이 되고나서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별관 생활지도를 하는 것도, 다른 부장님들과 모여서 끊임없이 대화를 하며 입장차를 조율해 가는 것도 작년까지의 나는 전혀 즐기지 않았기에 요며칠이 부담스럽고 힘들게 다가온 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무엇이든 혼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함께 한다는게 어색하기만 하지만 이왕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마는 나의 묘한 승부의식이 이번에도 효과적으로 발휘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본다. 2017.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