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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88

리코 GR 오후 - 스쳐지나감 아무것도 아닌 순간. 그저 스쳐지나가면서 찍은 사진 한컷의 표정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러고보면 처음 찍어본 이 학생의 단독 컷인듯. 아직도 찍을 사람이, 찍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구나. 2017. 3. 3.
남해의 봄날 -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사진으로 남긴 것 보다 더 멋진 다큐멘터리. 남해의 봄날에서 나온 책 중 가장 보석같은.... 그냥 책을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2017. 3. 2.
GOOD LIFE 개인주의로 포장한 이기주의자들이 정말 싫다. 자기의 저녁있는 삶을 위해 남의 저녁있는 삶을 파괴하는자가 다른 이들에게 멋진 남편, 멋진 사람으로 비춰지는구나. 적어도 자기 몫의 일은 자기가 하고 살자. 2017. 3. 1.
Just snap 강구안의 파란색 봄 개학을 이틀 앞둔 날. 따스한 봄볕 아래에서 만난 파란색. 2017. 3. 1.
진주 맛집 다원 - 다시 다원에서 이만큼 특별한 공간이 진주에 또 있을까? 애써 빈티지스레 꾸미는 집들이 많지만 세월로 인해 자연스럽게 빈티지가 된 집은 많지 않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녹아 있어 마치 유럽의 오래된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해주는 곳. 그 특별한 공간에서 더 특별한 사람들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나눴던 대화. 카메라, 여행, 육아, 이사, 인테리어, 맥주, 업무.......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종횡무진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12시 30분. 우리의 다음은 또 언제가 될런지. 2017. 3.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맛집 강구안 소머리국밥 산양식당 - 계란이 들어가는 소머리국밥 새학기 맞이 진진이 신발을 사러 강구안에 나갔다가 얼마전에 읽었던 기사가 생각나 산양식당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통영의 유서깊은 맛집이라는데 특이하게도 소머리국밥에 계란을 넣어주더라구요. 계란이라 하면 콩나물 국밥에 들어가는 것만 생각했는데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가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소머리국밥을 두개 시키니 계란을 넣을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거 먹으러 온건데 당연하지요 ㅋㅋㅋ 안어울릴거라 생각했던 소머리국밥과 계란은 은근히 멋진 조합이었습니다. 계란이 없어도 충분히 내공있는 국밥의 맛을 갖고 있었지만 그 작은 토핑하나로 음식이 더 특별해지더군요^^ 외지인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혹시 강구안에서 뭘 드셔야할지 모르겠다면 계란이 들어있는 소머리국밥으로 이.. 2017. 3. 1.
타오바오 해외 직구 - 대만 오르골, 녹색 산과 기차역 타오바오 직구로 대만 오르골을 하나더 샀습니다. 지난번에 샀던 빅밴은 장모님드리구요 ㅋ 처음부터 갖고 싶었던게 이 기차 오르골이었는데 지난번엔 없다가 다시 찾아보니 보여서 구입했네요. 역시나 직구가 답입니다.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해요 ㅋ 2017. 2. 28.
My wife - 2월의 업무분장후 피폐해진 와이프 머리 자르고 샤방 샤방 해지셨던 와이프님하께서.... 학교 업무 분장 이후 이렇게 피폐해지셨음..... 모든 교사에게 잔인한 2월이여..... 하긴 뭐 그 와중에도 맘편하게 놀고 먹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는 법.... 2017. 2. 27.
제주항공 초특가 좌석이 선물해준 항공사진들 개인 여행도 아니고 어른들 모시고 가는 길이라 창가 자리는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손나리 선생님이 오가는 비행기 모두 창가 자리로 좌석 지정을 해놓으셔서 즐겁게 사진 찍으며 올 수 있었다. 사진 찍는걸 알고 배려해주신거라 굳게 믿고 있다. 올한해 잘해드려야겠다 ㅋㅋㅋㅋㅋ 2017. 2. 25.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2 그때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러가 버렸지만 여전히 미모로는 어디 내놔도 안빠지는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 사랑한다^^ 2017. 2. 24.
시그마 85mm F1.4 아트 - My wife 진진이 머리 깎이러 나간 김에 들러본 시장에서. 시그마 85mm F1.4 아트의 결과물은 정말 감동적이다. 찍고 나서 결과물을 확인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2017. 2. 23.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아빠 사진사들이여 카메라의 AF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가끔 아이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떤 카메라를 사야하는지 물어오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사진기 좀 만졌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기준은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를 포착할 수 있는 AF, 셔속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감도 성능 등이 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물론 나도 동체추적 등의 AF 성능이 최고급인 니콘의 플래그쉽까지 사용했었지만 그런 바디를 쓴다고 예측이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아이를 담아낼 수는 없었다. 애시당초 흔들리지 않고 초점이 정확한 사진을 찍으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기에. 아이를 찍으려는 당신이 가져야 할 것은 고성능의 카메라가 아니라 흔들리고 핀나간 사진이라도 지우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할 마음이다. 사진의 퀄리티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에 집중하는 것.. 2017. 2. 21.
내가 사는 동네 - 동피랑의 밤 동피랑의 꼭데기 동포루에서 지샌 밤. 한창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넘칠때는 새벽에 저곳에 올라 별을 돌리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겨울 밤의 낮은 기온에 몸이 견뎌내지 못할까봐 예전 사진만 이렇게 돌아보고 있다. 2017. 2. 21.
다이어트의 적 초밥, 그 탄수화물의 결정체에 대하여 -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대부분의 음식에 대한 식욕 억제력을 갖게 되었으나 단 하나 나를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초밥. 특히 회전 초밥집은 정말 ㅜ_ㅜ 왜 하필이면 탄수화물의 결정체라고 부를 수 있는 초밥에 약한 것인가? 먹고나면 1Kg는 찔거라는걸 알면서 나는 왜 이녀석을 거부하지 못하는가. 어제 초밥을 저만큼 먹고 미친듯이 운동을 했지만 0.5Kg의 체중 증가는 막을 수가 없었다. 2017. 2. 20.
죽림 카페 모노비 - 흑백인물사진이 가장 잘나오는 집 통영 죽림 해안도로가에 모노비라는 카페가 있다. 커피도 맛있고, 음료도 맛있고, 케잌도 맛있으며 심지어 친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위의 모든 장점은 내가 이 집에 자주가는 이유가 아니다. 점심 무렵 이 집의 창가 제일 구석진 자리는 내가 가본 어느 카페보다 인물사진, 특히 흑백 인물사진이 잘나오기 때문이다. 자연광을 은은하게 받을 수 있는 위치에다 뒷배경이 노출 콘크리트라 몇년간 흑백 인물 사진관에서 유행했던 배경의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배경과 인물간의 거리감도 적절하다. 그래서 항상 이 집에 가면 그 자리에 앉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인물 사진을 찍는다. 혹시나 좋아하는 사람의 흑백 인물 사진을 찍어두고 싶다면 (그리고 마침 통영에 있다면) 카페 모노비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사진을 찍으라 ㅋ 심.. 2017. 2. 19.
진주맛집 하대동 맛집 - 규카츠 맛집 이치로 작년쯤 자주 돌아다니는 덕후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규카츠 열풍이 불었습니다. 직접 일본에 가서 먹고온 인증샷. 서울과 부산 등지에 있는 규카츠 맛집의 인증샷 등등 인생 음식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여 규카츠라는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었죠. 사실 음식 자체의 이미지만으로는 좀 언밸런스 하죠. 소고기 커틀렛이라니 ㅋㅋㅋ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는 비후가스로 불리는 소고기 튀김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것의 임팩트는 돈가스에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진주에 이치로라는 규카츠 전문점이 생겨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진주시 하대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집은 시작부터 진입 난이도가 높습니다. 악명높은 하대동의 주차 여건 때문에 30분을 헤매다가 겨우 자리를 발견하고 들어갈 수 있었.. 2017.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