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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ust snap - 이토록 아무렇지도 않은 아름다움, 그 여름의 스냅 나이가 들어갈수록 계절감을 잃어간다는 느낌이 들어 초조해졌다. 특히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의 그 독특한 감각을 느낄 수 없어진다는게 못견디게 힘들었다. 올 여름도 피부로 느껴지는 어떤 것이 없어 또 그저 그런 시간이 되어가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내가 찍은 사진 속에서 그 여름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무한궤도 시절의 신해철이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한 그 감각. 내 유년의 여름이 몇장의 사진 속에 수줍게 담겨 있었다. 더보기
가영 때로는 학생이 가진 얼굴을 그냥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사진가로서의 내 역량이 아니라 수만개의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얼굴들이 이야기를 만들어주었다. 더보기
고성중앙고 1학년들 아직까지 수업을 안들어가서 이름을 모르는 1학년들. 3학년 수업 가던 길에 사진 한장 찍어준다고 하니 거부감 없이 모여드는게 여태까지 애들이랑은 뭔가 좀 다르다 ㅋㅋㅋ 사진 찍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기에 사진을 줘야 고맙지 찍은게 뭐가 고맙냐고 반문했더니 다락방에 올라오면 보겠다고 ㅋ 사진이 늦어 미안하다. 다들 즐거운 주말 저녁이길. 더보기
너 이 자식 화이팅~~~ 요즘 부쩍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볼때마다 기분이 좋은 녀석. 너 이 자식 화이팅 ㅋㅋㅋ 일년만 버티면 성적은 오른다. 더보기
My wife 무전동 오가다에 녹차빙수 먹으러 가던 길. 뜬금없이 사진 찍자고 해도 아무렇지 않게 찍혀주는 와이프가 있어 참 좋다. 더보기
통영 강구안 핫플레이스 로스터리 카페 수다 - 롱블랙과 에그타르트 알쓸신잡에 나올뻔 했던 통영의 핫플레이스 수다. 유시민, 유희열이 앉았던 자리에서 롱블랙 한잔과 에그타르트. 더보기
고성 유일의 맛집 바닷가에 햇살 한스푼에서 고성의 거의 유일한 맛집 바닷가에 햇살 한스푼. 작년에 알바하던 제자가 오지 말아달라고 해서 거의 못가다가 (오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구먼 알바하는게 부끄러워서였는지 내가 너무 싫은 선생이어서 그랬던건지 고삼 때 담임할 때 꽤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는지도) 장모님이 너무 가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들러본 곳. 제자는 알바를 그만둔 듯 하여 모처럼 마음 편하게 밥을 먹고 왔다. 이 집 호박 피자는 정말 맛있는 편. 나머지 메뉴는 사실 다른 곳에서 먹는 파스타나 스테이크에 비해 맛과 양에서 그리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그런데 왜 맛집인가? 고성에는 이 정도의 맛과 분위기를 가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전무하기 때문. 모처럼의 분위기 좋은 저녁 식사.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바.. 더보기
새 안경사다 -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모티브를 얻은 애쉬크로프트 안경 피비콜필드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걸 안경테에 똭하니 새겨놨음. The catcher in the rye(호밀밭의 파수꾼) 참을 수 없는 피비콜필드의 가벼움?? 가볍긴하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던데 ㅋㅋㅋ 부담스러운 실착샷 ㅋㅋ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등장인물인 피비 콜필드를 모티브로 제작된 컬렉션이라는데.... 모티브는 모티브일뿐 ㅋㅋㅋ 그냥 실버테를 쓰고 싶었는데 적당한 가격대에 디자인이 맘에 드는게 피비콜필드 밖에 없었음. 테가 상당히 작아서 못쓸 줄 알았는데 다이어트 효과로 얼굴 크기도 줄어들었는지 일단 잘맞아서 만족중 ㅋㅋㅋ 전에 쓰던 테에 비에서 매우 가벼워서 콧등 눌리는게 덜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 근데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이 제일 멋짐. 실버테 쓰면 도시남자의 이지적인 이미지가 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