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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맛집 록스 맛집 - 원나잇푸드트립을 보다 슈바인학센(슈바인스학세)를 추억하다 시드니 독일음식 전문점 Lowenbrau 원나잇푸드트립에서 문세윤이 슈바인학센을 먹는걸보니 문득 시드니에서 먹었던 그 녀석이 생각나 포스팅을 해본다. 파이돈 전망대에서 시드니 전경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록스 마켓에서 들렀던 Lowenbrau. 아무 정보도 없이 들렀던 그 집이 시드니에서 꽤 유명한 독일 음식 맛집이라는건 한국에 돌아와서 알게되었다. 슈바인학센은 이름만 들었지 구경도 못해봤는데 독일도 아닌 시드니 음식점에서 다들 그걸 먹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당시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먹어봤다. 겉면의 바삭바삭함과 속의 촉촉함이 정말 환상적이었던.... 거기다 시원했던 밀맥주 한잔. 더할나위가 없었던 저녁이었다. 맛집인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의외로 음식이 맛있는 경우 횡재한 기분이 들곤 하는데 이 집이 그런 곳이었다. 이미 반년이 지나 그날의.. 2017. 2. 16.
My wife - 얕은 사유와 조잡한 기술에 의지한 결과 결혼하고 나서 순간 순간을 캐치하는 능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느라 한자리에서 숙고하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고 좋은 빛이나 느낌의 순간에는 망설임 없이 셔터를 누르는 능력이 자연스레 길러진 것이다. 그래서 사진을 잘찍게 된 것 같은 착각 속에 빠져 산적도 있다. 지금와서보니 그런 인스턴트 사진만 찍어서 오래된 책과 같은 묵직한 느낌의 사진은 찾아볼 수가 없더라. 사유의 얕음과 조잡한 기술의 조합이 내 사진을 망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프 사진은 참 잘찍는게 맞는 것 같다. 2017. 2. 15.
부산 센텀 신세계 시티몰 맛집 - 크리스탈제이드, 게살 샤오롱바오 봄방학을 맞이하여 부산 센텀 신세계 시티몰 지하에 있는 가챠샵에 가챠폰 뽑으러 갔다가 배가 고파서 그곳 4층에 있는 크리스탈제이드에서 게살 샤오롱바오(소룡포)를 먹었습니다. 와이프가 홍콩갔을때 가본 체인점이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탄탄멘을 먹었는데 별로였다고 ㅋㅋㅋㅋ 어찌되었든간에 들어가서 게살 샤오롱바오, 계란 야채볶음밥과 마파두부, 짜장면을 시켜봤어요. (주문을 하고 돌아보니 다들 한정메뉴라는 세트 A를 시켜서 드시더라구요.) 뭐 제가 샤오롱바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아주 평이한 수준에도 감동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먹을 때 팡팡 터지는 육즙이 아주 좋더군요. 오무라이스 잼잼에서 봤을때는 육즙이 뜨거워서 혀가 데일 정도라고 하던데 여기 샤오롱바오는 그렇게 뜨겁지는 않더라구요. 게살과 고기가 적절하게 배.. 2017. 2. 14.
고성중앙고등학교 홍재욱 교장선생님 퇴임전 이틀간의 기록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아라. 마지막 졸업식 훈화에서 이 말씀을 한 뜻을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알아듣기를 바라며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이틀, 그 모습에 대한 기록을 헌정합니다. 40년 전 교단에 첫발을 내딛었던 홍안의 청년은 이제 교단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 남아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고성중앙고 학생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삶의 태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꿈꾸는 청년같은 자세로 학생들을 대하며 퇴임식 날까지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낸 교장선생님. 그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2017. 2. 11.
2016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들 참 좋았던 선생님들. 이런 학년부 또 만나기 힘들겠지요? 정경우 선생님 - 학년부장으로서 모든 외압으로부터 저희를 지켜주시고 언제나 믿어주셨던. 김수택 선생님 - 풍부한 경험과 청년같은 열정으로 모든 것에 솔선수범하시고 특유의 개그로 즐거움을 주셨던. 김보경 선생님 - 더이상 좋을 수 없을 성격으로 모든 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한번의 짜증도 없이 힘든 학년 기획 업무를 해주셨던. 손나리 선생님 - 모든 일에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답해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기획자리 러브콜을 받으셨던. 현승민 선생님 - 신규 담임으로서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하면서 캔디처럼 꿋꿋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학급 운영하셨던. 애들이 안써준 롤링페이퍼 제가 한번 써드립니다^^(현승민, 손나리, 김수택 제외) 새학기에도 잘부탁드립니다. 2017. 2. 11.
종업식 2016년 3월 8일 2017년 2월 6일 일년 사이에 너희는 얼마나 변했을까? 얼마나 성장했을까? 나는 일년간 너희를 찍으면서 그 변화를 매순간 느껴왔는데 너희 스스로는 그것을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말을 안들어서 화가 나면 화가 나는대로 말을 잘들어서 기쁘면 기쁜대로 성적이 오르면 올라서 좋았고 성적이 안나오면 다음에는 잘나오겠지 하는 기대로. 너희의 인간적인 성장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 다음 담임과 함께 더욱 크게 성장하길. 하지만 남자애들은 백날 키워봐야 예쁜 여선생님이 최고고 여자애들은 백날 키워봐야 자기 남친이 최고지 ㅋ 마지막 날을 보내며 다시 느끼는 절대적 진리. 1년 동안 수고하셨네. (솔직히 수고는 내가 했.. 2017. 2. 11.
졸업식장에서 사진 찍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끔 내가 사진을 잘 찍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바로 이 같은 사진을 찍었을 때다. 졸업식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한 컷. 제자를 떠나보내는 아쉬움. 입시지도가 끝났다는 홀가분함. 남는 사람의 그리움. 그 모든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난 표정. 그것을 느끼고 그 순간을 담아 놓는 것. 이것은 역시 피사체와의 깊은 공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나를 졸업시키던 1998년 2월에도 이러한 표정을 지으셨을 나의 은사님. 그 마음을 2017년 2월의 졸업식장에서 동료교사로 만나 느낀다. 2017년 2월 고성중앙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2017. 2. 9.
2017학년도 고성중앙고등학교 졸업식 스케치 12년째 보고 있지만 12번 모두 다른 감정으로 바라보게 되는 졸업식. 누군가에게는 속시원할, 누군가에게는 아쉬울,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있었을 그런 하루가 또 지나간다. 2017. 2. 9.
오후 세시의 시드니 - 낯설지 않은 풍경을 그리며 오후 세시 도심 속에서 조깅을 즐기는 사람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삶. 그것이 우리나라와의 결정적 차이였다. 2017. 2. 8.
내 기억 속의 시드니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시드니다운 이미지.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다. 갈 때마다 아파서 고생했는데 돌아오면 가보고 싶은 곳. 2017. 2. 8.
와이프의 발렌타인데이 선물 - 프레임암즈걸 바제랄드, 고우라이 10식, 파워드 가디언 이른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와이프님하께서 프레임암즈걸 프라모델들을 선물해주셨습니다 ㅠ_ㅠ 망극하신 성은에 감복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쓰레기분리수거와 집청소에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ㅜ_ㅜ 그러나 저러나 시리즈 컴플리트의 욕망은 이런데서도 드러나고 있구나......... 2017. 2. 8.
흉몽 - 인생의 변곡점에 서서 새벽에 꾼 꿈이 너무 현실 같아서 해몽을 찾아보니 대표적인 흉몽이라고 한다. 하루종일 개운치 않은 기분. 꿈 하나에 이렇게 휘둘리는 이유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학년 부장이라는거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직책이 내게는 누군가에게 보호 받던 교사에서 누군가를 보호해야하는 교사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에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만났던 부장님들은 계원들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셨다. 그들이 겪어왔던 그 고뇌의 시간을 옆에서 직접 지켜본 나는 내가 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다. 아직 철이 덜 들었기 때문이리라. 평소 같으면 가장 부담없었을 시간, 춘계 방학을 앞두고 이리 저리 놀러갈 계획을 세웠을 이 하루 하루가.. 2017. 2. 7.
통영 강구안 포켓스탑에서의 진진이 - 몬스터볼이 필요한 아빠의 횡포 집근처에는 포켓스탑이 없고 몬스터볼은 떨어졌고. 다늦은 저녁에 진진이를 데리고 강구안 포켓스탑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진진이의 표정은 철없는 아빠 때문에 이게 뭔 짓인지.... 하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진이가 앉아 있는 저곳이 강구안에 있는 4개의 포켓스탑 중 하나. 2017. 2. 5.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은 덕후들의 워너비 - 고토부키야 프레임암스걸 FAG 흐레스벨그 RG 급의 건프라 중 만들게 없어서 괴로워하다 덕후님들의 추천을 받아 프레임암스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거대 메카닉과 미소녀의 조합은 덕후들의 로망이죠. 고토부키야라는 회사는 그걸 잘 알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심각한게.... 만드는 재미가 없어요. 건프라는 어떻게 이런 부품 조합을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허를 찌르는 조립방법을 보여주는데 고토부키야 제품은 뻔합니다. 이렇게 만들겠구나 싶은.... 말 그대로 스트레이트 빌드라 만드는게 너무 지루하더군요. 빨리 아스트레이 골드프레임 아마츠 미나가 발매되어줘야............ ㅜ_ㅜ 2017. 2. 5.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루 와이프님하께서 존바바토스 아티산 블루를 하사해주셨습니다. 이제 아쿠아만 써보면 존바바토스 계열은 정복하는군요. 향은 아티산과 아티산 블랙 사이의 느낌이랄까요. 아티산보다는 확실히 강하지만 블랙보다는 부드럽습니다. 사실은 향보다 병이 예뻐서 사달라고 울었습니다 ㅋㅋㅋㅋ 2017. 2. 5.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화장실과 우유 몇번이나 응아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특단의 조치로 화장실에서 우유를 드시는 아드님. 결국 성공하셨다. 군대가면 화장실에서 쵸코파이 먹으며 울텐데 그런 체험을 미리 하는구나. 2017.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