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이틀간의 제주도 수학여행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나를 반기는 선물이....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 영화 개봉에 맞춰 발매된
정발판 공각기동대 3권 세트.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이렇게 깨끗한 책으로 즐기게 될 줄이야 ㅜ_ㅜ
물론 1편인 고스트 인 더 쉘은 10년도 전에 정발되었지만
억지로 상, 하권을 나눠놨던 그 조악한 품질과 편집으로 인해
볼때마다 눈물을 흘렸었고 그나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건 훼손이 많이 되서
새로 구하려고 기를 썼으나 불가능했다.
맨머쉰인터페이스도 일본 정발판을 가지고 있었으나
나의 짧은 일어 실력으로는 내용을 다 파악하기가 불가능 ㅜ_ㅜ
그런데 이번에 1, 2편과 2008년에 발간됐던 1.5 휴먼 에러 인터페이스까지
다 엮여서 나오니 그 감격은 말로 다 설명 못할 지경이다 정말.
일단 휴먼 에러 인터페이스부터 뜯어서 보는데
아직 번역의 질은 잘 모르겠지만 책의 인쇄 상태나 여타 퀄리티가 매우 만족스럽다.
영화 공각기동대는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소령을 메이저라고 하니 메이저가 맞긴 맞는데 뭔가 어색한 ㅋㅋㅋ)
그 덕에 숙원을 하나 성취한 것 같아 마냥 기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