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375 나의 진주 - 진주 방랑 with 핫셀블라드 907X 2024. 2. 8. 시민의 한국사 문재인 추천도서니 뭐니 하면서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그냥 넘겼는데 얼마 전에 만난 제자가 요즘 역사 임용고사 교재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서 구입했다. 이런 책은 천천히 읽어서는 안 되니 맘먹고 며칠 만에 독파해야겠다. 책방 주인 한명이 추천한 게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일까? 거창한 출사표를 던지고 나와 대통령에 올랐던 이의 인생 목표는 결국 인플루언서였던 걸까? 2024. 2. 7. 오랜만에 반스(Vans) SK8-Mid 스케이트-미드 리이슈 83 MG LX 정말 오랜만에 반스 신발을 샀다. 2016년 홋카이도 갔다가 지나가는 행인이 신은 걸 보고 예뻐서 샀던게 처음(그 사람같은 멋짐을 발에 두르는데는 실패했지만). 신발에는 돈을 참 안쓰는 편이다. 몇년동안 끽해야 3-4만원하는 엑셀시오르 컨버스화만 주구장창 신었으니. 근데 나이가 드니 쿠션감이 없는 신발이 점점 버거워져서 이젠 그런 것들을 신을 수가 없다. 이것도 본격적인 운동화에 비하면 맨땅을 밟는것과 다름없지만 그래도 일반 컨버스화들에 비해서는 폭신폭신한 편이라 걸어다니는게 훨씬 편하다. 몸이 늙어가는 속도를 고려하면 다음 신발은 에어 빵빵하게 들어간 제품이 될 것 같다. 2024. 2. 6. 어쩌다 각자도생 1. 예전에는 전근 온 사람은 적응부터 하라고 중요하고 난도 높은 업무는 원래 있던 사람에게 맡기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다들 기피하는 업무를 새로 온 사람에게 맡기는게 관례인 양 굳어가는 것 같다. 사경을 헤매다 학교로 돌아온 사람에게 배려는 커녕 정상 컨디션으로 생각하고 업무 시키는 모습도 참 보기 그렇고. 학교 문화가 이 지경이 됐는데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을 가르치는게 가당키나 하겠나. 그냥 각자도생이다. 어디나 다 그렇다. 2. 어디든 잘하는 곳은 모든 일을 짧고 간단하게 정리한다. 며칠씩 불러서 불필요하게 진 빼는 곳 치고 제대로 돌아가는 겨우는 못 봤다. 장황하다 = 혀가 길다. 결국 핵심은 없고 겉만 챙긴다는 뜻이 된다. 3. 내 얘기 아니다. 오해하지 마라. 2024. 2. 5. 외인출입금지 외인출입금지라는 글을 직접 써붙이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던 그곳. 언제나 경원시했던 그 바운더리를 넘을 준비를 슬금슬금 해야하지 않겠는가? 2024. 2. 4.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룩스커데트(Lux cadet) 룩스주니어와 룩스시니어에 이어 3번째로 구입한 고독스 레트로 플래쉬. 10만원 언저리의 가격에 무게도 부피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라 별 생각없이 사용하기 좋다. 앞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소재가 주를 이루고 있기에 묵직한 느낌은 전혀 없고 장난감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게 어떤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기도 하겠지만. 내장 배터리에 C타입 충전포트가 있고 싱크코드를 통한 동조까지 지원한다. 이런 류의 플래쉬를 배터리가 아웃될 때까지 펑펑 터뜨리고 다닐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그냥 건전지 타입으로 바꾸고 가격을 더 낮췄으면 어떨까 싶다. 룩스 시리즈는 주니어 이후로는 계속 내장배터리로 출시되고 있는데 이 기조가 계속 유지할지는 모르겠다. 야간에 이정도 느낌으로 캔디드 스냅 찍기는 괜.. 2024. 2. 3. 방학의 끝자락에서 개학 첫날까지 - 서피랑국수,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이자까야 도마, 자작 가라아게, 목요일 오후 네시 에티오피아 시다모 부라 케라모 내추럴. 서피랑 국수. 오랜만에 먹으니 국물이 칼칼해진 듯한. 집 근처 이자까야 도마. 너무 깨끗해 선술집 같은 않은데다 생맥 한잔만 하고 가기는 미안한 분위기라 자주 가지 못했다. 노포 이자까야 느낌의 묵직한 맛을 내는 곳은 아니고 깔끔하고 가벼운 맛을 추구하는 듯. 우삼겹숙주볶음 - 보이는 그대로의 맛. 가라아게 - 튀김의 볼륨감과 타르타르 소스가 아쉽다. 생맥주 - 집 근처에 생맥주를 파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숙성회 모리아와세 같은 메뉴 좀 만들어주시길. 그것도 1인용부터 시작하는걸로. 방학의 마지막 날 아침은 직접 만든 김밥. 어묵이 없어서 못 넣었다. 그래도 맛은 좋았음. 봉수골 돌샘길 팥밀크셰이크. 이제 팥밀크스무디 마시러 진주 판단에 안가도 되겠다. 니지텐에서 돌샘길로 .. 2024. 2. 1. 마비스 커피 과테말라 칸델라리아 카투라 워시드 몰트라는 마법의 단어에 홀려서 집어든. 실제로 맥아의 풍미는 캐치해내지 못했지만. 마비스에서 마셔본건 시다모라 칸델라리아 카투라는 어떤 맛으로 내리는지 전혀 모른채 내 식으로 만든 한잔이기에 이게 가공한 사람의 의도에 맞는 결과물인지는 모르겠지만. 과하지 않은 부드러운 단맛의 클린컵,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히 뒷받침하는 산미. 나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2024. 1. 31. 참새목 직박구리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비둘기만 보고 살다가 직박구리가 떼지어 돌아다니는걸 보니 반갑다. 호전적인 성격이라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진기만 들이대면 도망가기 바쁘니 참. 2024. 1. 30. 오늘의 길냥이 - 안녕 턱시도! 처가집 가던 길에 만난 턱시도냥이. 맨날 도망가기 바쁘더니 이날은 왠일인지 가까이 다가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더군. 이제 친해질 수 있는걸까? 2024. 1. 29. 어유 이게 돈이 얼마야 - X2D, 907X, XCD 28, 45, 55mm 왠만한 중형 세단 한대는 가능하겠구만. 핫셀디지털을 쓰려는 자, 감가상각의 무게를 버텨라. 중디는 취미생활용. 작업용 메인카메라는 A7CR. 이거 하나면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이 이상은 솔직히 말하자면 사치. 하지만 신형 고급 장비에 대한 소유욕은 내려놓기 힘들지. 욕망으로부터 야기되는 번뇌는 끝이 없는법. 카메라는 사는 순간부터 감가가 시작된다. 최신 카메라 살때는 좋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구형이 되고 새로운 카메라를 사기 위해선 또 돈을 써야하는 것이다. 제일 좋은 소비 패턴은 한세대쯤 지난 카메라를 적당히 떨어진 가격에 사는 것. 이렇게 하면 감가상각의 어퍼컷을 걸 잽 정도의 충격으로 퉁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진 생활을 위한 가장 현명한 소비다. 핸드폰도 그렇지만 카메라 성능에 있어서도 그.. 2024. 1. 2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무전동 오마카세 스시 맛집 스시미노 점심 처이모님 생신이라고 장모님께서 한턱 내시는 자리에 눈치 없이 끼여서 맛있게 먹고 왔다. 요즘 물가를 고려해보면 3만원으로 이만한 구성을 보여주는 곳은 별로 없을 듯. 흥하세요 스시미노. 2024. 1. 27. 부산 우진모터스 JEEP 부산서비스센터 레니게이드 수령. 해리단길 우마이마세 함바그, 마비스커피, 해운대 고반식당, 엄용백 돼지국밥, 시오터스파 작년 12월 14일에 부산 서비스 센터에 수리 맡겼던 레니게이드가 드디어 출고됐다는 연락을 받고 수령하러 갔다. 차를 몰고 돌아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버스 이용. 통영에서 해운대가는 버스는 하루 두대 밖에 없고 예매도 불가능한 선착순 탑승 시스템이었다. 거가대교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고성, 마산을 거치는 코스였던데다 기사님의 드라이빙이 매우 거침없어 타고 있던 2시간 30분이 정말 길고 피곤하게 느껴졌다. (동서고가도로의 상습 정체는 베테랑 버스 기사님도 어쩔 수 없는 것.) 해리단길 앞에 내려 주시길래 밥부터 먹고 가자 싶어서 새로 생긴 함바그 맛집 우마이미세에 갔다. 나의 시선라는 채널에서 일본 함바그집 영상을 보고 한국에는 저런데 없나 했는데 거의 비슷한 분위기의 가게가 있었다. 요즘 이런 컨셉의 .. 2024. 1. 26. 제주도 서귀포 중문 면세점 특산물 아벨라워 아부나흐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로 아벨라워 중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제품. 서귀포 중문 면세점에 들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병쯤 들고 나온다는 특산물. 뭍에서는 아벨라워12 밖에 사지 못할 돈으로 구입 가능. 정신차려보니 이 녀석도 같이 들고 있었음. 2024. 1. 25. 원두가 다 떨어져 라떼 그리고 백만년만의 길리언 초콜렛 원두가 다 떨어졌는데 날이 추워서 사러가기가 싫었다. 궁여지책으로 장모님댁에서 가져다 놓은 몇달된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내렸는데 쓴맛이 어우.... 근데 라떼로 만들었더니 의외로 괜찮았다. 이렇게 근근히 커피 수혈 완료. 별 맛도 없는걸 왜 그리 마셔대는지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던 일년전의 나. 커피 없이 살 수 없게된 지금의 삶을 상상이나 했겠나? 정말 오랜만에 길리언 초콜렛. 고등학교 다닐 때 한입 먹어보고 초콜렛에서 이런맛도 나는구나 싶어 깜짝 놀랐던. 그 이후로 몇년간 감사 인사할 사람이 있음 선물하곤 했다. 오랜만에 먹어도 맛은 있더라. 근데 이젠 당뇨 걱정해야할 나이라 많이 먹질 못하니. 뭐든지 나이 어릴때 많이 달려놨어야 하는건데. 2024. 1. 24. 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속광 조명이지 않을까? - 핫셀블라드를 닮은 호보라이트 미니 (Hobolite mini) 정물 촬영할 때마다 순간광 세팅하기가 귀찮아서 구매했던 호보라이트 미니. 생각했던 것보다 광량이 풍부하고 광질이 좋아 만족스럽다. 크기도 적당해서 휴대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핫셀블라드를 닮은 외관이 아름다워서 너무 좋다. 사놓고 한참 지나서야 올리는 글이긴 하지만 아직 국내 정시 출시는 안됐다. 2월부터 세기 P&C에서 정발한다고 하니 쓰는 사람이 늘어날지도. 2024. 1. 23.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