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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2788

오늘의 길냥이 - 도천동 터줏대감들 야간 자율학습 시작하기 전 저녁시간 도천동 한바퀴 돌며 만난 동네 터줏대감님들. 30분 만에 3마리나 만나다니 묘복이 터진 날.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있는 곳에 고양이도 피어~ 2023. 4. 21.
Just snap - 미라주 집값이란 이름의 신기루. 2023. 4. 12.
Just snap - 국가유공자 통영 나들이 오신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하는 요청에 웃으며 그러라고 해주셨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 일부, 혹은 전체를 희생하셨을 분들. 어르신들의 남은 생이 행복하기를, 가슴에 새겨진 태극기가 진정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바래본다. 감사합니다. 2023. 4. 9.
오늘의 길냥이 - 테니스코트의 고양이, 만두와 봄이 테니스코트의 서약이 아니라 테니스코트의 고양이. 만두와 봄이는 아파트 애들이 무서운가보다. 날 보고 반가워하며 다가오다가 애들 소리가 들리니 그대로 도망가버렸다. 2023. 4. 6.
Just snap - 가이드라인 내 삶에도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안내판도 없는 비포장도로만 주구장창 달리려니 언제나 불안하고 힘들다. 2023. 4. 4.
Just snap - 정오의 라이더 태양이 표준 자오선을 지나며 정확히 90도로 빛을 내려 꽂던 시간. 붉은 마음의 라이더는 거침없이 달리고 싶었더랬다. 실제 시속은 10km 남짓 밖에 되지 않더라도, 뒷차들이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그는 그만의 길 위에서 질주한다. 그 마음은 이미 제로의 영역. 2023. 3. 30.
오늘의 길냥이 - 봄날 낮잠 쓔 통여고 CU 앞 풀숲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쓔. 츄르 꺼내니까 귀신같이 일어나서 받아 먹음. 그나저나 구내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은데.... 2023. 3. 23.
Just snap - 삶의 군더더기를 잘라내며 복잡하고 무의미한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 고전적인 사진 프레이밍의 기본. 그래서 사진을 마이너스의 미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래된 갯바위에 더덕더덕 붙어있는 따개비처럼 내 의식을 잠식한 무의미한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단순했던 원래 모습을 회복하고 싶다. 사진을 닮은 삶을 살고 싶다. 2023. 3. 23.
오늘의 길냥이 - 봄이와 만두의 봄 겁은 많지만 사람은 좋아하는 봄이와 만두. 봄날의 화단에서 뒹굴며 노는 모습이 참 예쁘다. 고양이가 있는 노니는 아파트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게 싫어서 신축만 고집한다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나는 말끔하기만 하고 삶이 느껴지지 않는 곳보다 우리 아파트가 훨씬 좋다. . 2023. 3. 20.
나의 진주 - 로스터리 카페 이스 AES 갈때마다 손님이 별로 없어 조용히 즐기고 오고 좋았던 카페 이스(AES). 붉은 벽돌과 나무 소재를 메인으로 만들어낸 조용하면서도 따듯한 공간이 인상적이다. 군더더기가 전혀 없어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누군가와 함께 보다는 혼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곳. 예가체프와 에스프레소 꼰파냐를 시켰는데 캡슐커피의 직설적인 고소함에 길들여져 있는 (촌스러운) 내게는 너무 강했던 산미. 나쁘다는게 아니라 적응이 좀 필요할 듯한. 문장으로 치면 내간체에 가깝다고 할까.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커피의 복합적인 맛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는 요즘이다. 이건 마치 얽혀있는 실타래를 하나 하나 풀어 그 색을 가지런히 놓아가는 듯한 재미랄까? 천한 미각으로 정확하게 맥을 짚.. 2023. 3. 18.
Just snap - 반가사유인 골동품상 안의 한 사내가 반가부좌를 틀고 현대판 수인을 맺은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부처님 손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으면 좋을 것 같았다. 2023. 3. 16.
Just snap - 오직 민생 오직 민생이라. 오로지 민생에만 신경썼는데도 물가가 이렇게 폭등하고,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으며 사회약자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은 대폭 삭감되고 있는건가.... 그럼 우리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로 무능하다는건데. 차라리 오직 민생이라는 말이 상황 모면을 위한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어느쪽도 바람직하진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오직 민생이라는 슬로건을 갖다 걸 수 있는 이분들의 멘탈이 존경스럽다. 무능은 불법이 아니니 처벌 받지 않는다는 자신감에서 쓰는 레토릭인가. 정치란 그런 것인가. 아니 애당초 그들이 말하는 국민과 내가 혹은 우리가 아는 국민이 다른 대상인가. 여기서 민생이란 내가 알고 있는 그 민생이 맞는가. 2023. 3. 15.
오늘의 길냥이 - 고양이회관 다녀오던 길에 만난 역광냥이 늦은 오후 고양이회관 다녀오던 길에 만난 길냥이. 역광을 받아 빛나는 털의 외곽선이 참 아름다웠다. 2023. 3. 9.
Just snap - 계묘국치일 풍경 계묘국치일 풍경. 어르신들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길 바라셨고 그 결과 대한민국은 식민지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그해의 분위기에서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나왔듯이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대체 어느 나라를 위해 일하는지 모르겠다는 뜻에서 계모스럽다는 말이 나오게 될게다. 모든 계모가 자식을 차별하는건 아니겠지만. 계묘년의 우리나라 외교는 자식을 차별하는 계모같다. 을씨년스럽다 - 을사조약에서 유래 을씨년은 1905년 을사년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긴 을사조약으로 이미 일본의 속국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던 당시, 온 나라가 침통하고 비장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조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 이후로 몹시 쓸쓸하고 어수선한 날을 맞으면 그 분위기가 마치 을사년과 같다고 해서.. 2023. 3. 6.
오늘의 길냥이 - 새침룩이와 새끼냥들 개학하고 오랜만에 만난 새침룩이. 털이 많이 쪘다. 겨울을 무사히 보내서 다행이다. 이젠 프로 길냥이다운 원숙함이 느껴지는 듯. 거적때기 밑에 숨어 자고 있다가 내가 오니 일어나서 돌아다님. 못본 사이 조금 늙었다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못 보던 냥이 두 마리가 붙어 있었다. 아마도 새침룩이 새끼들인 듯. 날 보고 츄르 달라고 애옹 거리던 새침룩이와는 달리 경계심이 심해서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가기 바빴던 녀석들. 지금은 이래도 자주 보면 친해지겠지. 2023. 3. 2.
나의 진주 - 진주사진여행JPNT 방장 이취임식, 진주 다원에서 바이리쉬헬, 불락스타우트, 문라이트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인연, JPNT 회원들과의 모임이 있어 진주에 넘어 갔습니다. 홀로 남강고수부지를 걷는데 인연 조형물 위로 달이 떠있어 한컷 찍으며 인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이어졌던 태선형의 장기집권(?)이 끝나고 나름 젊은 재원형이 방장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기념 건배주는 방장님 원픽의 OBC 불락스타우트. 술 따르는 자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권력에 약한 다원 배원장님도 축하의 멘트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진 비주얼 담당으로 잠시 합석. 요즘 미모에 물이 오르신듯. 신임방장 취임이 자기 일처럼 기쁘신 영권행님은 와인을 두잔이나 드실 정도로 행복해하셨습니다. 그 뒤로 약간 쓸쓸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김태선옹 얼마전에 갔.. 2023. 3. 1.